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아휴, 저 감 좀 봐. 가까이서 내가 보고 있는 듯하네요.
실력 좋아요 김은희 후배.
그런데 열매 파일이 다 오르지 않았어요.
한 장만 있고 나머지는 아예 파일이 업로드 되지 않았어요.
다시 한 번 부탁해요. 다른 사진도 궁금하거든요.
대덕의 어떤 연구원이 정년이 가까워지니까, 장차 어디서 살까... 부인과 협상을 하더라구요.
-남편은 '통영에 살련다.'
-아내는 '서울 북촌에 살련다'
-저희 추천사항, '두곳에 다- 살 수는 없나? 주민등록은 한곳에 두고 다른 한곳엔 매주 3일 살면 되지 뭐'.
(서울 낙산=대학로 뒤 언덕...도 이렇게 되어있죠)
정답이네요!!
그렇게만 살수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통영 좋았어요
누군가는 탁트인 바다느낌이 없어서
속이 답답하다 하더군요 거친파도도없고...
하지만 난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 에 섬들이 옹기종기 떠있는 ....
그래서 감성적인 이들이 많았을까요?
청마 유치환이 생각나네요
사랑하는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로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련한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련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했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동피랑에서 내려다본 잔잔한 호수같은 통영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