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언니 그럼 오늘 가시는거에요?
전 다음 주에 인천가서 만나뵐 줄 알았는데 ............................................................
전화도 못해보고 너무 죄송하네요.
혜경언니 가셔서도 긴장 늦추지 마세요.
긴장 풀면 크게 몸살 하실꺼에요.
"아버지때문에 정신없이 지내다 아무 한테도 인사도 못하고
이제 가려니 맘 이 않좋아.
아직도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않아.
그냥 잠깐 어디 가신것만 같아."
혜경이가 내게 한 말입니다.
혜경아,
어머니 하늘나라 가시고, 아버지 곁을 떠나는 마음이
아플것 같구나,
음악에 조예가 깊으시고,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배려가
크신 어머니뵙고
또 미선이 가게도 와 주신 정성과 사랑도 보구
나도 저렇게 살고싶다고 생각 했었는데,
천국에서 가족들 위해 기도해 주실것 믿고 살자.
우리는 그날이 언제인지 모를 세상을 살고 있구나,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야 겠구나,
미국 잘 가고 건강해,
다행이 오전에 혜경언니랑 통화했어요.
또 이것저것 수다도 좀 떨고요.
목소리를 들으니 좀 낫네요.
혜경언니가 많이 피곤해 보이던데 저희 경험에 의하면 그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자기 몸이 피로하면 일단 슬픔도 걱정스러움도 잠시 잊게되더라구요.
큰 누나가 가면 나머지 동생들이 많이 힘들겠어요.
혜경이 집에와서 푹 쉬기를 바라며
어머님 생각은 지금 보다는 후에 더욱더 생각이 날거라네.
나도 6 년전 어머님이 돌아 가셨지. 장례를 잘치르고 나니
스트레스가 끝나서 그런지 몸이 많이 아펐었지.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네....
바로 얼마전에 아드님 결혼시키느라 한국에 가셨었는데
어머니께서 별세하셨군요~~~~
유정희선생님께서 어머니와 아주 친한 사이라고 들었지요~~~
선배님!!!
얼마간 엄마생각 많이 나시겠지만,
좋은생각만 하세요~~~
마음에 평안을 얻으시길.......
혜경이랑 헤어지고
젊고 싱그러운 이대생들이 마냥
나를 이끌고 교정으로 오라 손짓하는 것 같아 ......
몇 컷 보여 주네.
춘자야!
혜경 엄니 발인 하는 날엔
형님 동생하며 친한 사이이신 유정희 선생님께서
가신 혜경엄니, 형님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셨다고 하더군.
제자훈련 열심히하는 춘자
자랑스럽네그려.
혜경!!!!
집에 돌아 오셔서 좀 쉬셨는지???
우리 여자들에게는 여전히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우리 눈에는 일만 보일테니까!!!
혜경!!! 할말 없어!!!!!!
다 사는게 그런거라는 것 밖에,,,,,,,
단지, 어머님이 노 어머님으로 이차선으로 손 놓고 물러나 계시다 가셨으면,
자리가 비질 않을 것을,,,,,,
너무나 끝까지 열심히 사셨기에,,,,,,,,,,,,,
또 아버님께서 연로하시고 평생 두 분이 떨어져보지 않다가 이렇게 되니.
그 자리가 너무 구멍이 훵하지??????
그렇든들, 또 살게 되드라고,,,,,,,,,,
나도 이 미국와서 이년후 외아들 오빠가 올망졸망한 아이들(모두 국교)
셋을 두고 암으로 42살로 가신다 할때,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든지,,,,,,,,,,,암담하기만 하던지........
그러나 더 훌륭히 아이들 키워놓고 여직도
그 아름답던 올케는 혼자서 고고히 살아 오셨다오.
그떄 형편도 그렇고, 영주권도 없는 학생신분 꾸려가느라 가 보지도 못하고
전화한통으로 보내드릴때,,,
내 전화 왔다고, 삐적 마른 몸으로 엉금엉금 전화로 기어오시어,
반가워하시며, 순자야! 행복해라! 순자야! 행복해라! 하시던 말씀,,,,
그 후로 나는 오랜동안 눈물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살아 왔다오.
맨날 찔찔 우는 마누라와 살수가 도저히 없으니,
한국서는 오냐 오냐하던 남편이 돌변하여.
제발 좀 울지 좀 말라고 엄포를 노으니,
설것이하며, 샤워하며 몰래 울다가, ,,,,,,,,,,,,어느 날부터 나도 모르게 독해졌다오,,,,,,,,하하하
그 후로 아버지, 시어머니(교통사고)---이때는 가보지도 못 했다오.
큰형부, 작은 형부 암으로,,,,,,,,큰집 오빠, 작은집 오빠의 올케,
두째 시누님 남편, 사촌 시동생(수술하러 들어가 못 나오셨다는군),
그후 엄마,,,,,,,,,,,,,사랑하는 사람들을 다 이런식으로 어처구니 없이 잃었다오,
그러니 나에게 무슨 감정이라는게 남아 있겠어???
단지 유행가 가사쳐럼, 우리의 인생은 Appointment도 순서도 없이,
언젠가는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하는 것 밖에,
우리에게는 선택이 없잖아???
오직 더욱 더 강해져야하는 한가지 말고는,,,,,,,,
그러기에 그 속에서 스스로 배운것이,
무조건 감사하자! 무조건 기뻐하자! 다 받아 들이자!
그러지 않고는 하루도 맨정신으로 살수 없응게,,,,,,,하하하
위에는 내가 슬퍼해야 할 일들이고,
또 옆에 있는 낯선 남편하고는 또 적당히 웃어주며 새 삶을 살아줘야 하지 않능가벼???
혜경!!!사는 게 그런거라오,,,,,,,,,,,,,,,,,,,
(((((((((((((혜경!!!사실은 전화를 드리고 싶어도, 워낙 여러 하시는 일이 많은걸로 짐작 되고,
또 쉬셔야 하고 하기에 망설여 지는구려,,,
우리에게는 쪽지도 있고, 또 전화를 해 주시기만 하면,
내가 끊고 즉시 다시 해 드릴테니 아무때고 나를 써주실수 있다면 전화 한 통만 해 주세요.
왜 창밖에 비가 질척질척, 비실비실 오는 날, 누군가가 그리울때,,,,,,,,,,,,,,,,,,,,
왠지 울고 싶을 때,,,,,,,,,우리에게 옛날에 있던 낭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합니다)))))))))))
아니, 나의 모교 캠퍼스 전경이군요
대강당을 오르던 저 계단,
인일여고계단보다 더 높고 오르기 힘들었던 곳
지각하면 헥헥대고 저 계단을 올랐었죠.
빈자리만 있으면 건물들을 지어놓아
예전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아래의 건물은 산꼭대기에 위치하여 이화박물관이라 명명되었던데
올라가느라 켁켁.
2008년 2월에 촬영했지요
작년엔 공사중이라 여기저기 불편했는데
화단으로 예쁘게 장식을 했군요.
선배님 덕분에
잠시 대학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김혜경선배님도 학창시절에 대한 회상에 잠기셨을거예요.
친구들아!
오늘 혜경이에게 책2권 줄일이 있어서
이대 입구에서 만났습니다.
내일 미국으로 간다는데....
여러 친구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져서 미안하고...
아마 한가해지면 글을 쓰겠지만 1컷 보여드립니다.
혜경, 옆은 동생 가수 김광진 부인, 14기 혜경동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