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두 려 움 | |
번호: 5506 | 글쓴이: 장양국 | 날짜: 2009/10/18 21:43 | 조회수: 6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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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국님, 그러지 않아도 어제 미사때에 생각이 많이 났읍니다.
7기 기별게시판 세브란스 병원에 갔다와서 올린 글과 시가 있읍니다.
저희 동문님들이 많이 기억하시고 기도해 주시고 계시니
스케줄대로 힘드시겠지만 꼭 참고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시길
두 손 모아 빌겠읍니다.그리 인일을 사랑해주시고 저희 후배들 애껴주시고
고맙습니다. 선배님, 힘내시라는데 제가 벌써 눈물이 납니다.
병원에서 하라는 데로 꾹 참고 잘 하실수 있으시지요?
이렇게 후배가 간절히 몇자 올렸읍니다.
양국씨, 열심히 치료 받으시고 건강해 지시길 바람니다. 제가 일월 중순에 한국가면 뵙고 싶습니다.
미선이, 선민이, 그리고 양국씨 만날때 맛있게 식사 하라고 정순자가 식사 대접비 까지 준비해 놓았다 합니다.
부디 건강 회복 하시어 그때 함께 즐거운 시간 갖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그리운 장양국 선배님
어느 사람이 자신이 밟는 땅이외에는 모든 것이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장자"가
그러면 네가 밟고 있는 땅만 빼 놓고 다 없애 버리겠다 하며 없앴더니
갑자기 사방이 다 절벽이 되고 말아
무서워
절망에 울부짖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 쓸모없어 보이는 것은 하나도 없다" 라는 가르침입니다.
또한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면
그 외로움때문에 절망에 빠지고 말게 되지요.
장양국님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사셨는지 저희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도 아니시고요.
충분히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보일 때가 이제는 되지 않았을까요?
저는
힘들 때마다
한하운님의 "소록도 가는 길"을 속으로 읊곤 한답니다.
천형인 한센병을 안고, 굶어 죽지 않으려고, 구걸을 하며, 소록도로 가는 길....가도 가도 황톳길
전라도 가는 길에 발이 아파 들여다 보면 발가락 하나가 없어져 버리고
남은 발가락 두개로 그 먼 길을 어떻게 갔을까요?
한하운님은 평양의 부잣집 아들이었지요.
그래도 병을 얻어 집을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을 안고
죽을 수 없어 밥 한덩이 얻기 위해 시를 썼습니다
그렇게 쓰여진 시들이
훗날 누구보다도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우리를 뒤돌아보게 합니다.
저도 한때는 멋에 취해서 말장난 식의 시를 많이 썼지요
그런데 이 시를 알고 나서는 시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워서였지요.
하나의 시를 읽고 삼일을 제가 울었다면 믿으시겠어요?
한 줄도 감동을 주지 않는 시는 시가 아님을 그때 알았습니다.
장양국님
장양국님 때문에 제가 오히려 제 넋두리를 길게 늘어 났네요.
두서없지만 무슨 말인지 아시지요?
모든 분들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십시오
아직도 못 다한 일들이 있잖아요.
보고싶습니다
선배님.
양구기님~~~~~~
쓰신 글을 보며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사셨나 생각하며
이젠 느긋이 정말 느긋이
그분게 모든것 맞기고 세월 흐름대로 사셨으면 좋겠어요.
빨리 치료효과 보고 완쾌되시어 예전과 같은 건강으로 활발히 활동하시면 좋겠지만
맘대루 뜻대루 되지 않을 땐
"그래 우리 친구하며 살자! 더 속쎅이지만 말아다오
난 네가 (병마) 반갑지 않았지만
이젠 운명적으로 함께 해야된다니 사이 좋게 지내자꾸나"하며
살살 달래보세요.
그리고 이야기도 아주 상냥하게 나누어 보세요.
그러면 병마도 주인의 심성을 알아보고 더이상 진행을 멈춘대요.
그러다가 하느님의 자비로 병마가 몸에서 떠난다면
하느님께 감사드릴 일만 남게되지요.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이고 모든것 감사하게 되는 날
꼭 온답니다.
힘내세요!!
섭생 잘 하라고 책까지 보내 준 재화!
고딩친구라 늘 위로와 용기를 주는 숙자!
큰 위로 주느라고 울 3기방 까지 왕림한 산학이!
항상 기도해 주어 우리 식구같은 광숙!
오빠 친구 늘 챙겨주고 사랑의 마음 보내주는 순호!
병마를 꼭 이겨내라는 늘 기도해 주는 미서니!
이리 많은 동문, 친구들로, 양국씨는 늘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안으시고
미국 순자 혜경이 병숙이도 기도 할 것 입니다.
이곳에 글은 쓰지 않았지만
많은 우리의 인일 동문들이 기도합니다.
숙자말처럼 힘내시고 마당쇠로 돌아오세요.
요즘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받고있는데 숙제가 얼마나 많은지
홈에 들어올 시간이 도무지 없어서 못 들어왔는데
오늘 멀리서 송호문선배님이 전화로 장국오라버니의 소식을 주시면서
들어와서 댓글 올리라는 명령이 있으셔서 들어왔더니..............
장국오라버니!
얼마나 두려웁고 무서우시겠어요?
허지만
두려워 하시지 마시고
그 분을 꼭 붙잡으세요!
그리고 생명줄을 꽉 잡으시고 힘 놓으시지 마세요!
우리의 생명은 그 분의 손에 달려있는것 아시지요?
그 분의 뜻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시길 기도드릴게요~~~
마음의 평안함을 가지시길 기도드릴게요~~~
이 글을 쓰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가슴이 메어지는군요.
오라버니!!
힘 내세요!!!!
장양국님의 글.
<감사의 답글>
여러 벗님네들 관심 가져줘 고맙습니다,
사실 고통과 두려움은 자신이 약해 졌을 때
그 힘은 배로 증가되어 주체할 수 없는 공허감에 빠져들게 하지만
주위의 관심과 사랑은 또한
고통과 두려움으로 부터 멀어 지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받도록
온전한 믿음과 마음을 다해 그 분을 섬겨야겠습니다
이곳에 들어 오는 패스워드을 잊어버려 한 참을 헤매다 이제야 들어 왔습니다
그 동안 제가 꼭 올려야 하는 인사말을 저 대신 올려준 선민씨게 우선 감사 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위로의 전화와 격려의 글을 보내준 장미동산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동안 이곳에는 나타나시지 않으셨지만 내 글을 읽고
위로의 글을 주신 소피아님 글로 고마운 마음을 표 할 까 합니다
< 진짜 온전히 주님께 의탁 하셔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는 때도 몰라지만 가는 때도 물론 모르지요
내가 살았다고 내 일생이라고 말하지만 실은 그것 조차도 내 것은 아닙니다
주신 시간을 내가 살았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
오늘 양국씨가 많은 친구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고
이 글을 3기방에 올려 달라 했습니다.
2박 3일 병원에
잘 다녀 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