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1년 가까이 위와 대장의 cancer로 고생 하시다
10월 9일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작은 아드님 , 최길수 치과 원장님께 연락을 받고
10일 아침 서둘러 연수동 성당으로 갔다
생전에 뵙고 싶어서 전화를 드렸을 때
얼굴에 살이 많이 빠져서
그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고 다음에 좋아지면 오라고
사모님께서 대신 말씀을 전해 주셨다
원체 자존심 강하시고 깔끔한 분이시니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되어서
기다리며 치과에 갈 때마다 안부를 물어보면
지난 봄에는 많이 좋아지셔서
겨울에 아드님 댁에 계시다가 교장 선생님 댁으로 가셨다고 해서
같이 기뻐했는데 여름에는 좋아지셨다, 악화되었다 하신다고 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많이 힘들어하셔서 성가병원에서 투병을 하셨다고 한다
막내 따님, 은수 선생님 말에 의하면 체중이 거의 35kg 정도로 마르셨다고 하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 경황중에도 장례식에 문상오는 사람도 많지 않을텐데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하셨단다
큰아드님은 아리조나 주에서 목회를 하시는데 마침 서둘러 귀국하셔서 아버님 임종을 지켰다니 정말 감사하다
최길수 원장님이 연수동 성당에 나가시니
교장선생님도 캐톨릭으로 개종하셔서 조용하고 정성스럽게 장례를 치루는 것을 보고 왔다
정말 우리 들의 가장 아름다운 여고 시절에 많은 교훈과 사랑을 주신 은사님,
선생님께서 이 땅을 떠나셨어도 저희들 마음 속에는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아픔, 고통 모두 떨어 버리시고 평안히 쉬세요. 사랑합니다 선생님!
우리 30주년 행사때 뵈온 것 말고는 개인적으로는 만나뵌 적이 없지만 영어야 우리 모두에게
뺄래야 뺄 수 없는 주요과목이니까 선생님을 기억못하는 동문은 없겠지.
삼가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영규야.
30주년 행사 뒤에 강화 함께 간 기억은 있는데 그 뒤로는 통 못 만났지?
너대신 선옥이와 친하게 지내고 있어.
막내동생이라는데도 때로는 언니같은 어른스러운 후배더라.
이제 이 방에도 자주 들어와라.
이런 줄도 모르고,
전화라도 드리고 왔었으면...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유가족께는 주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선생님의 '쓰레빠" 끌던 소리가 들리는 듯 싶어요.
최광만 선생님께서 돌아 가셨구나...
단단한 표정과 매서운 말씀들이 한두마디 생각나는데...
힘든 투병생활을 이제 마치고 고통이 없는 곳으로 가셨으니
어쩌면 본인을 위해서는 다행일수도 있어..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할 말은 찾지 못하고...
영규가 애도의 글 올렸네.
보월이 전화해 부음을 올렸으면 했지만 동문들이 더 잘보는 자유게시판에 선옥이가 올렸으므로 우리방에는 좀 미루고 싶었는데
참 잘했어.
최광만 선생님!
그레고리 펙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잘생기시고 깔끔한 외모셨지요
예나 지금이나 영어 컴플렉스가 있을 정도로 영어와 친하지 않아서인지 선생님과의 추억은 떠오르지 않지만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규 글에 추모 댓글이 많이 달려서,
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따뜻하게 불 반짝이는 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