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게 --------  봄날에 불자꾸 꺼져서 또 올림!

                      하루가 길어서 두개로 쪼갬!

 

  8월30일

오늘은 시애틀 당일 여행!
새벽 4시30분에 호텔을 나서니 의외로 빨리 택시가 온다.
좀 걸린다고 하더니 새벽이라 그런가 10여분도 안되서 도착.
우린 혹시 잘못 온 게 아닌가 하고 약간 걱정이 됬는데 다음 차도 왔다.

' Holiday inn Hotel & Suites'
inn이 들어간 건 싸구려 호텔이라던데 상당히 고급스러운 호텔이다.

나중에 들으니  Suites이 들어간 건 고급이라네요.
테라스에 앉아서 준비해 온 빵과 커피를 마시고 쓰레기도 말끔히 처리하고 버스에 올랐다.

일단 기사아저씨가 여권 검사!
미국 국경 넘어갈 때 입국신고서를 그자리에서 작성해야 한다는게 좀 걱정이다.
뭐든지 빨리빨리가 잘 안되는 나이다보니..............................

약 2시간여를 달리니 먼 동이 트고 바깥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높고 낮은 산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점점 평평한 평원으로 ~~~~~~~~~~~~~~~
집들도 뾰족지붕에서 점점 경사가 완만한 우리나라집 비슷한 것들로 바뀌었다.
도로도 낯익은 한국의 도로와 비슷하다 육교도 있고!

여행지에서 주거지로 옮겨지는 듯..............................................

이러니 미국이 살기 좋은 지형환경이지.(혼자말)

국경에 다 왔는지 버스가 정차!
다들 내리라고 한다.
입국신고서를 그냥 그자리에서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단다.
여행사를 통해서 오면 가이드가 다 해주겠지만 우린 자유여행이라 모두 스스로 해야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조금 긴장되긴했지만 뭐 그정도도 못하겠어요?

우선 영문으로는 평소에 안쓰는 자기이름 스펠링부터 헷갈리네요.ㅎㅎㅎㅎ
빨리 끝낸 여울이가 와서 옆에서 훈수를 해줘서 어렵지않게  마무리를 했다.
근데 다 쓰고 자세히 보니 용지가 일어판도 있고 세상에나!
한국어판도 있어요!!!!!!!!

영어공부 잘했지요 뭐.
근데 정말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걸 실감하겠더라구요.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여행을 오면 아예 한글판이 있겠어요?

미국 땅의 첫 휴게소에서 기념으로 내가 커피를 사기로 했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미국달러를 바꾸지 않았지만 항상 큰돈보다 잔돈이 필요한지라
조금 준비한 달러가 있어서 생색을 내게됬다.ㅎㅎㅎ

5시간 가까이 달려서 시애틀의 한복판에 도착!
강박사네 식구들 셋은  전에 왔던 곳이라 익숙하게 찾아간다.
여울이와 우린 초행길!

우리 옆지기는 오래된 시애틀의 건물들을 찍느라 무지 바쁘다.
어슬렁 어슬렁 유람하듯 좀 걸어가니 모노레일 타는곳이 나온다.
백화점건물 같은 곳의 3층인가가 역이다.
애들이 뭔가 마실 걸 사려고하니 너무 일러서 아직 개점 전이라고 한다.
참 일찍도 왔어요.

인터넷 검색    - Seattle Center Monorail -

1962년 열렸던 Seattle World's Fair에서 만들어진 모노레일로 시애틀 센터와 웨스트 레이크 센터를 연결해 준다. 운행시간 동안 매 10분마다 출발한다.

- 운행시간 : 월~금요일 (오전 7:30 ~ 밤 11), 토~일요일 (오전 9 ~ 밤 11)
-요금(왕복) : 5~12세 ($1.50), 어른 ($3.50), 65세 이상 ($1.50)
-홈페이지 : www.seattlemonorail.com



열심히 기대하고 탔더니 한 정거장 가서 내리란다.
모노레일을 타보는데 의의가 있대나?

내려서 또 천천히 유유자적하게  다닌다.
바로 이게 자유 여행의 좋은 점!

 

바닷가라 그런지 일단 안개가 자욱해서 멋스럽긴 한데 먼 곳이 도무지 안보인다.

멀리서 몇몇사람들이 기체조를 하는 것이 보여 가보니 파룬궁 단체다.
중국정부로부터 극심하게 탄압받는 보도 자료를 죽 펼쳐놓고 침묵의 시위를 하고 있었는데
아주 느린 기수련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었다.한동작을 한 10분씩 하는 것 같다.DSC_1809.JPG DSC_184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