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이곳보다 가을이 더 깊어있구나..
가을병이 도질 꺼 같다..
쥬빈메타의 연주와 왈츠를 보니 비엔나가 그립다.
낙엽색깔의 화려함을 보면
우리의 노후도 그렇게 화려할 수 있음을!
아름답게 늙어 가야지~~~
영희야~
가을의 참멋은 역시 낙엽이지?
작년 봄 언제인가,
비엔나 Sacher Hotel 로비에서 지나가다 아는 얼굴이 있어서 머리를 살짝 숙이고 인사를 하고나서 생각하니 바로 그 사람이 쥬빈메타!
아그그... 자주 tv에서 보다보니 아는사람으로 순간적인 착각^^
그런데, 더 우스운 것은 쥬빈메타가 자연스럽게 웃어주면서 인사까지 해주었다는것 ㅎㅎㅎ
(그 사람이 속으로 갸우뚱했겠지?.. 혹시 진짜로 아는 사람이 아닐까하고 ㅋㅋ)
내가 착각하는 그런 일이 종종 있단다.
1997년 년말에는 98년 신년음악회 리허설구경갔다가 딸래미가 싸인받었던 기억이 있기도....
얼굴색이 검어서 그런가 웬지 친근한 느낌을 주는 쥬빈 메타야 ㅎㅎㅎ
너의 말대로 우리 아름답게 늙어가자~~
창임아~
나, 가을앓이를 톡톡히 하면서 지내는데, 그 것도 인생에서 지나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내가 밤에 글을 올리고 자면, 너희들이 아침에 보길래 상쾌한 음악을 골라 보았어.
나는 이 음악을 시내에 다니다가 카페나,상점에서나 종종 듣는단다.
이 동영상은 몇해전 비엔나 신년음악회때, 비엔나 필이 연주하면서 동시에 TV에서 보여주었던 영상이야.
발레추는 곳은 쉔브룬 궁전인데, 평소에 관람되여지고 있으며 저녁에 이벤트 행사가 있는 곳이기도...
비엔나 관광 할때 빠지지 않는 곳이니까 너도 오면 볼수 있는데야.
잘 지내거라~~
다뉴브 강가의 멋진 여인과 가을을 만끽하고 있어.
활짝웃는 모습으로 보게되니 .. 안심되누나.
건강하게 자~알 지내렴.
거긴 가을이 우리보다 더 빨리 오는가 보네.
논이 넓은 군산의 호남평야는 누~~런 벼가 고개를 떨구고 상큼한 바람만 불고 있단다.
옥인아. 덕분에 여행을 많이해서 좋구나 ㅎㅎㅎㅎㅎ 여기서 라도 자주보자 .
난준아~
강바람이 쌀쌀했는데 그래서 상쾌하더라고...
여기는 가을이 짦아. 어떤해는 10월말에 눈이 오기도.
그래서 가을 즐기려면 부지런히 요기조기 다녀야 되.
다음 주엔 프랑스에 개인여행갈거야...모네 별장시골과 노르망디 몇곳을
4월에 뱅기표 준비해놓고 짬짬히 여행지 공부중인데 벌써부터 맘은 그곳에^^....
나는 여행하면서 항상 느끼는게, 우리 삶도 영원한 여행인 것 같아...
내가 한국 방문하면 너가 있는 군산에 가보고 싶어.
아직 그쪽은 못가보았거든....
가끔 나자신을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을 때도 있지..
고국의 곳곳을 못본 내가 유럽을 쏘다니다니 ㅋㅋ
그래서 다음에 한국가면 못가 보았던 곳곳을 다녀볼 계획이야요 ㅎㅎㅎ
우리 난준 교수님의
(한 동문은 스스로 교수라고 칭하고 선후배들도 그동문을 교수라고 하길래 나도 한번 너에게 "교수님"칭호를 사용 ㅎㅎㅎ)
소녀같은 미소를 생각하니 나도 고딩시절로 돌아 가는 듯... 잘 있어 난준아~
(그래도 호칭 없는게 우리 인일홈피에서는 편하지?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인연도 아닌데 말이야...)
ㅎㅎㅎㅎㅎ 물론이구 말구. 여기는 친구모임이니까 그냥 난준이가 좋아 ㅎㅎㅎㅎ
나는 그때로 돌아가서 좋구, 너희들도 그 맘으로 보이니까 얼마나 좋은 지 몰라. 그치?
그리구, 군산에도 꼭 와서 보렴, 작은 도시이구 많이 변화가 없는 도시라 좋은 점도 있어.
거의 30년 되어가니 나의 제 2 고향이야... 맛있는 집도 좀 알고 어디로 가야 좋은지도 좀 아는것 같아.
요사이는 새만금 서해 뚝길로 군산에서 부안까지 가는데... 30 분도 안걸린다니 나도 언제 가보려구 한단다.
그래야 인천 친구들 오면 안내를 할 수 있겠지? ㅎㅎㅎ
그나 저나 옥인아 너는 하고 있는 일이 참말로 좋구나. 부럽기도 하고.. 네 덕에 여행도 하니 난 더 좋다.
어디서나 씩씩하게 지내고.. 빠른 시일내에 너와 함께 여행하고 싶단다. ㅎㅎ 건강하렴
난준아 안녕!
어머 너는 거기서 30년 되었다구? 그러면 인생의 반이상이네...
나는 여기서 20년을 올해에 지났으니 사람들에게 내나이 1/3이 지났다고하면
"어머! 그렇게 나이가 많어요?" 라고 한단다ㅋㅋ 아마도 현지인에게는 아직 젊게 보이는지 ^^
그럼 구태어 더 내나이 말 안하고 속으로는 다음 부터는 1/3 숫자는 얘기 안해야지 생각하지...
나는 너가 바닷가 근처에 살어서 부럽구나.
오스트리아에는 바다가 없어 대신 호수는 많지만...
그래서 소금끼 날리는 바닷가를 항상 그리워하지.
내일모레 14일 프랑스 가는데 노르망디 해변지역에도 갈거야.
그곳 바닷가를 거닐고 해산물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 ^^
다녀와서 사진 올릴께...(노트북은 가져가지만, 혹시 인터넷이 안될지도,, 시골도 가니까)
잘 지내~
성을 내려와서 거리를 걷다보면 조오기 높게 브라티슬라바 성이 보였구요,
천고마비의 계절을 나타내듯 하늘이 한창 청량하였시요.
거리 중앙에 있는 대통령궁
시가 전차를 위한 전선이 하늘에 복잡하게 있어서 사진을 짤렀구만요... 경비가 영 허술해 보이지요?
Budapest에서의 가을~~
9월에 갔었는데, 이 날은 날씨가 맑지않아 영화 "우울한 일요일/ 글루미 썬데이"를 저절로 떠올리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였구만요^^
윗사진 설명
1.부다지역에 마챠시성당과 어부의 성채에서 보이는 다뉴브강건너 페스트지역 붉은 지붕의 국회의사당
2부다지역에 있는 대관식 성당이라 일컬어 지는 마챠시성당의 모자이크 지붕이 가을과 셋트색^^
3.유람선타면서 보이는 부다와 페스트를 연결하는 체인브리지가 중앙에 우람하게::: 영국사람 아담클라크가 제작.
양쪽경치를 보면서 1시간정도 물위에 떠있는것도 33햐요^^(여름처럼 관광객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서리~~~유람선 강추야요!)
4.페스트 지역에서 보이는부다지역 언덕위의 부다왕궁과 넘실거리는 다뉴브~
"어부의 성채"위에서 다뉴브를 배경으로 머리카락 날리며 ㅋㅋ
페스트 지역 부타페스트의 명동 바치거리 에서 집시의 연주도 들으면서리 ...
민미순,오지은 일행도 9월초에 vienna에서 나랑 헤어진후 부다페스트로 갔었는데,
그 때는 아직 가을 기분이 안들어서 따뚯했겠네...
다뉴브 감상 한마디씩 하쇼~잉!! 사진도 올려보쇼~잉!!!
다시 보고 싶은 그때 그사람^^의 동기들이여~~~~~~~~!!!잘들 지내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넴...그새 가을이 되었구~~~
9기 이은화 동문이 회원 가입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회원 가입 시 남긴 글을 옮겨 올게요.
많이 환영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지난 번 금산 심천사혈 모임이후 자주 방문하게 되는군요.
좋은 글, 음악, 사진, 등 멋진 정보도 정보지만...
오랜 기억 속에 떠오르는 반가운 얼굴들과의 직접연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감사합니다.
하이 옥인! ^^
너무 오랫만이지? 거의 40년이 지나서 부르는 이름...
대단한 시간이 흘렀어...
사실...너의 글이 올라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곳에 들어오게 됬었어.
많이 반가웠어.
더구나 너무 멋지게 잘 지내고 있는 네 모습...
더욱 더 반가웠어.
그래 우리들의 10대...
특히 우리 서로 음악적으로 많이 교감하던 기억... 생생하다.
하루는 점심시간 음악 방송에서 [아를르의 여인 조곡] flute 이 나온 날...
너가 예의 그 펄럭펄럭 뛰는 걸음으로 (내 기억이 그래...) 나를 찾아서는
"은화 (나 은하 아니야^^)야, 너 비제의 그 음악 좋아하자나... 그게 나와서 너를 찾아다녔어..."
넌 아마 잊었을지 모르는데, 난 너의 그날 그 모습을 참 예쁘고 훈훈하게 기억한단다. ^^
마침 위에 흐르는 [푸른 다뉴브강의 잔물결...]
아마 우리가 고3이었을 때였던 거 같은데...
무슨 이유였는지...내가 바로 아래 학년들로 구성된 인일합창단을 지휘하면서
경기도 합창대회에 나갔던 걸 떠오르게해.
대단히 잘한 합창이었던 기억이야.
그 때의 2학년 반주자도 참 대단한 친구였던 것 같구.
(너가 했어도 대단했을텐데...
그 때 우린 고3이었어서 너를 비롯해 모두 열심히 시험공부하고 있었을거야...
근데 같은 고3이었던 난 왜 아래 학년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지휘하게 됬었는지...
지금 생각하니 의아하군.^^ -..철이 없어서였을거야.. 지금이나 그 때나..)
참 푸르렀던 시절...
그 푸르름을 한껏 발휘하여 만들었던 음악이 지금도 가슴 가득히 생생하게 느껴진다. ^^
몇년 전
지금 너가 있는 곳 근처일 듯한 곳을 여행할 때
찍은 사진 하나 올리면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반가움 우선 전한다. ^^
짤즈부르크 모잘트 생가 뒷 쪽 거리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 친구들이 거리에서 그냥 연주하는 음악이 아주 좋아서 한참을 서서 들었어.
그 때 네가 그곳에 있는 것을 왜 몰랐을까... 너무 아쉬워...
이메일주소나 전화번호 알려 주면 좋겠어.
어느 글에선가 파리여행을 계획한다는 거 본 거같은데...
지금 파리인가? ^^
은화야~~~
이은화,은화,,,,미안해 이름 화를 "하"라고 오타해서
그런데, 사실은 옛날 부터 네 이름을 "은하수"와 연관해서 생각하던 것이
이렇게 오랫만에 부르면서 잠재의식 그대로 써버렸나봐..아마도 Freud의 심리학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
은화야,
나는 너에대한 마지막 기억이
대학시절 나의 대학으로 네가 보냈던 글이야.(그때도 나의 집 주소가 너에게 없었던지...)
학교 우체함에서 찾았던 너의 글을 보았던 그때의 감격이 아직도 ....너도 기억나니?
그 후 우리는 여태까지 연락이 안되었었네
내가 여기 온 후로 너 뿐만이 아니라 옛인연과 거의 단절되었었지.
나에게 2009년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임이 분명해 ...
과거의 인연이 다시 하나 둘씩 이어지면서
내 영혼도 그 시절처럼 맑아지는 듯해.
나의 메일주소와 전화번호 쪽지로 보낼께.
다음주 수요일 부터 한 일주일간 프랑스 노르망디와 Giverny에 다녀 올거야.
파리는 그동안 2년주기로 갔었는데,이번에는 파리근교 Gardenfestival에 참석차 가는김에 두루두루^^...
아직은 비엔나 집에 있어.
다시한번 불러볼께, 은화야 ~반가워~~~
영희야~
그날 뜻밖의 만남... 참 반가웠지?
이곳에 와보니.. 영희 너의 대단한 활약상에 감탄을 금할 수 없어!
늘 자연을 찾아다니며 작품 구상을 하는 거 같아?
나도 종종 카메라 들고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냥 그러는 거지...
반가움의 인사로
최근에 새로 산 카메라 (너가 본 것^^)로 찍은 풍경 사진 하나 올리려고 했더니
너무 커서 안올라가는데...
대신 다시 몇 년 전 유럽에 몇 번 가면서 찍은 것 하나...
작은 디카로 찍은 것이라 그냥 밋밋하지? (변명!^^ 한 낮이라 빛이 그냥 무대뽀로 쏟아지는 시간이었어...)
이렇게 오며 가며 마음으로 들어오는 인상이 있으면 남기는 것!
그냥 좋아하는 일이야! ^^
영희의 대단함에
다시 한번 반가움과 감탄 가득한 미소를 보내며...
-은화가 ^^
(지난 번 말한 것처럼 우린 학교 때 한번도 같은 반을 안했었잖아... 가까웠던 옥인이도 은하로 부르니 뭐... ^^)
ㅎㅎ~ 그래~ 은화였어~~~!
나도 변명하자면..
내서실에 나오시는 분의 아호를 은하라고 지어드려서
늘 몇십년을 불러서 그런지, 더 생각도 않고 그런 실수를~~~~
은하도 예쁘지?ㅎㅎ
비엔나 근교의 호이리게 쯤 되는 풍경같다~
나무그림자가 벽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놓고, 작은 아치문이 아주 정겹네~^*^
나도 사진찍기를 글씨보다 더 좋아하는 데, 배우지 못해 무댑보야~ㅋㅋ
큰 사진은 포토스케이프에서 700정도로 줄여서 올리면 되거든~(컴교실에 들어가면 포토스케이프 다운받는 법이 있어^^)--
은화가 이미 알고 있을 지 모르는데~~~~
인일 IICC모임이 있는데, "사진과 컴" 모임이야.
은화도 함께 했음 좋겠다~~
그곳을 다녀온지 불과 한달전의 일이건만 벌써 1년쯤 세월이 간것같이 느껴진다.
옥인이의 옷이 두툼해진걸 보니 아주 늦가을 같은 분위가 나네.
비엔나에서 옥인이와 헤어진후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갔는데 그때 본것들을 전문가 옥인이의 솜씨로 다시보게되니
더욱 기억이 생생해진다. 버스내에서 글루미선데이 영화를 보고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탔었는데....
그때 그 흔적들을 더듬어 본다.
벌써 낙엽이 지는 성위를 걸으면서 가을이 성큼옴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