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8월26일>
6시에 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부페였는지 가져다줬는지 벌써 가물거린다.
그래도 여긴 달걀도 있고 소시지도 있고 과일도 있고 빵도 맛있고 암튼 맛있는 식사였다.
7시에 버스를 타고 출발!
롸져스패스, 골든을 지나 요호 국립공원으로 이동.
도중에 알바타주로 바뀌니 가이드 챨리아저씨가 시간을 고치라고 한다.
한시간빨리
오늘은 빙하에 간댄다.
6개의 빙하가 있는데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컬럼비아 대빙원의 끝자락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 뿐이랜다.
'해발 3750m 의 컬럼비아산(Mt. Columbia)에는 여름이건 겨울이건
녹지 않는 만년설이 쌓여 있고 이 만년설이 굳어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산 중턱에 컬럼비아 대빙원(Columbia Icefield)을 만든다.
이 컬럼비아 대빙원은 얼어 있는 상태로
서로 다른 6개의 빙하로 흘러(?) 내려 가는데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는 이 6개의 끝자락중 하나로
비교적 도로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빙하가 생각보다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빙하의 두께는 두꺼운 곳은 300m 얇은곳은 100m 정도 된다고...
무너져 내린 빙하의 틈으로 계속 빙하 녹은 물이 흘러 내려가고 있었고...
이 물은 아사바스카강(Athabasca River)으로 흘러 들어간다.'
일정상 한번에 갈수는 없지만 같은 길을 매번 반복해서 달린다.
캐나다 록키에 와서 기차여행을 하면 관광은 별로라고 한다.
높은 록키산맥에 산과 산 사이에 터널을 뚫어서 만든 캐나다 철도는
인간의 지혜와 능력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이로운 작품이긴 하지만
계곡처럼 낮은 곳을 달리기때문에 경치라고는 양쪽의 가파른 산밖에는 볼 수가 없다고!
그철도를 만드는데 수많은 중국인들이 피와 땀을 흘렸다고 한다.
역사책을 좀 뒤져봐야할 것 같다.
사실 캐나다란 나라에 대해 뭐 배운 기억이 없으니까.
버스는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자연의 신비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준다.
점심은 비후, 살몬, 치킨중 택일할수 있는 캐나다 식당!
드디어 아사바스카 빙하에 갔다.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버스를 내려서 다시 그곳에 있는 대형 셔틀버스를 타고
빙하 바로밑까지 이동!
거기서부터는 설상차라는 걸 타고 올라간다.
바퀴 하나가 어른 키만하다.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갑자기 겨울이 되어 버렸다.
빙하의 녹은 물에 손을 세번 씻을 수 있는 사람은 상주겠다고 도전해보랜다.
처음 손을 물에 넣을 땐 그저 약간 차다는 느낌인데 손을 뺀 후에 갑자가 막 아프다.
그래도 다들 오기가 있는지라 해보고 또해보고~~~~~~~~ㅎㅎㅎ
두 손으로 떠서 그 물도 마시고.
석회질이 많아 많이 마시면 설사하고 적당히 먹으면 변비가 해소 된다고 한다.
느낌으로는 좀 깊이 눈이 쌓여서 언것으로 보이고 잘못하면 그 얼음이 깨질 것 같기도 한데
그 전체가 빙하라고 한다.
바로 아래는 여름인데 이리 차이가 날 수 있는건지?
빙하가 바라다보이는 전망대(버스는 거기까지 간다)에서 보면 마치 인공 스키장 처럼 보인다.
이전에 다니던 탱크바퀴같은 바퀴의 설상차도 있다.
그건 빙하의 얼음을 손상시키기때문에 법으로 금지시켰다고 한다.
이제부터 유명한 호수들을 보러간다고 한다.
루이스 레이크, 에메랄드 레이크,
버스 차창으로 보이는 작은 수많은 호수들도 색갈이 특이하다.
강박사말로는 미국이나 캐나다는 뭐 좀 보려면 종일 차타고 한군데 가고 또 종일 타고가서 하나보고 그런다고 한다.
몇시간을 달려서 루이스호수를 보러가던 도중에 또 돌발사건이!
여행사 가이드들끼리 서로 연락을 해주는지 앞서 간 버스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때때로 군인들이 총쏘는 시간이 있대나 뭐래나?
우리나라 민방위 훈련 같은 건지 몰라도 일단 거기 걸리면 한시간 그냥 버스에 있어야 한다고
일정을 좀 바꾸잰다.
지금 호수에 가면 도중에 그 총쏘는 시간에 걸리게 되니 좀 이르지만 식당에 먼저 가서
저녁을 먹고 가는 게 편하다고 한다.
우리가 뭐 아나요? 가이드가 하자는 대로 할 수 밖에요.
암튼 그리고나서 좀 늦은 시간 해지기 좀 전에 루이스호수에 도착했다.
호수도 아름답지만 그 주위에 있는 성같은 호텔이며 풍경들이 우리를 영화의 주인공처럼 만들어준다.
이곳을 열번도 더 와보셨다는 캐나다 교포 할머니 말씀으로는(이 분은 서울서 온 초등학교 다니는 손주들을 데리고 오셨다) 우리가 운이 없는 거라고 !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정말로 기가막힌 색갈의 호수를 볼 수 있었을 거라고 아쉬워하신다.
암튼 강박사와 여울이와 난 호수끝까지 산책을 하고 나머지 세식구는 도중에 앉아서 쉬고 물놀이 하는 가족들 감상도 하시고~~~~~~~~~
<잠시 해설>
<루이스 호수: 캐나다 록키산맥 밴프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해발 1,732m, 최대수심 70m, 길이 2.4Km, 폭 1.2Km. 빙하에 깎인 미세한 진흙이 호수 바닥에 가라앉아 햇빛에 반짝여 물 빛깔이 청록색. 에메랄드처럼 아름답다. 호수 바로 곁에는 3.264m의 빅토리아산이 있다. 호수를 끼고 산쪽으로 향하는 산책로가 일품이다. 빅토리아 여왕의 딸인 루이스 캐롤라인 앨버타 공주 이름을 따서 루이스 호수란 예쁜 이름이 붙여졌다.
호숫가의 샤토 레이크 루이스(Chateau Lake Louise) 호텔은 우아한 프랑스 왕조 풍의 실내 장식으로 유명하다. 원래 샤토는 포도주 창고를 보유한 호텔에 붙이는 이름이다. 1층과 지하층의 쇼핑몰은 안티크 숍, 천연보석 원석을 파는 상점들이 많아 고풍스런 분위기를 더해준다. 호텔에서 바라보는 루이스 호수는 그림같은 장관이다. 물론 주변에는 Deer Lodge 등 저렴하고 깔끔한 모텔도 많다.>
늦어도 일정에는 절대로 차질이 있으면 안되는 게 규칙이라고 다 저녁에 에메랄드 레이크도 가고
Natural Bridge 라는 곳도 갔다.
이곳은 지금은 안전한 다리를 만들었는데
전에는 그 위험스러운 자연의 돌다리 위에서
심심치않게 관광객들이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세상에나!
밑은 석회색의 소용돌이치는 폭포라 거긴 빠지면 끝이라고 한다.
겨울에 눈이 쌓이고 얼어붙을 땐 떨어져도 죽지는 않고 사람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구출하곤 했다고 한다.
점점 날은 어두워 졌는데 그런 으시시한 다리를 뭐 볼꺼라고..............................
결국 밤 10시가 넘어서 호텔에 도착했다.
밴쿠버가 섬머타임이라 한시간 빨랐는데
거기다 또한시간 빨리해놨으니 평소보다 두시간 빨라졌다.
원래대로라면 밴쿠버는 지금 저녁 8시밖에 안된다.
다음날은 7시 30분에 기상하면 된다고하니 안심하고 취침!
모닝콜이 있으니 걱정이 없다..
명옥언니 ~
지우개 (수정) 클릭
원하지 않는 사진에 마우스 놓고 오른쪽 클릭
잘라내기 ..... 끝
언니의 멋진 여행기
함께 여행하는 기분으로 잘 읽고 있어요.
우리 언니도 명옥언니 여행 코스와 꼭 같이 한바퀴 돌고 왔는데..
여행 시작 전날 뭍으로 나가서
울 둘째 아들 집에서 하루 자고
그 담날 여행 시작
이미 꽉 차있는 버스에 타야 하는 거의 마지막 정류장이라
자리 불편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 경로석 '
세상에나
아직도 내 마음엔 젊은 우리 언니 랑 형부가
여행객 중에 제일 나이가 많았다니...
암튼 가이드가 경로석을 비워 주어서
아주 편안한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근데
여행 마치고
버스 탄 데서 내리지 말고
여행사 본사가 있는 한국 마켙 앞에서 내려야 한다고
쪽지 까지 써서 주었는데...
카나다 사신다는 옆에 분이
탔던곳에서 내려야지 무슨 소리냐고 하시는 바람에...
록키 여행에 취해 쪽지 주머니에 넣은건 꺼내볼 생각도 안하고
잠시 식구들 모두
미아찾기 운동에 진땀이 났었지요.
가이드 한테 한마디만 했어도 되었을껄
바쁜 가이드에게 그런 개인적인 일은 부탁하면 안되는줄 알고...
아이고. 또 사진이 몇 개씩 나오네요.
삭제하고 다시 하려니 번호가 제대로 안되고..................................................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