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이참에 단풍나들이 하겠네!
다들 어찌나 바쁘신가 저녁에만 잠깐씩 만나며 아쉬웠었는데.
이런 저런 짐들을 다 내려놓고
상큼한 가을 정취에 편안한 시간 보내자.
보고픈 얼굴 있나 참고로 찾아봐
권정윤 김혜경 박윤신 신인선 염미영 오은순 이인순 정경순 조순임 허정욱
염미영이 함께 하길 기대 해야지~!!!
순임아~~
멀리서 오느라 그간 수고 했는데,
이번엔 기다리는 사람이네~~!!
우리가 계룡산에서 만났던 옛날 사진 좀 찾아 볼까??
2년전 10월 어느화창한날 대전 공주대학에 계신 두 교수님들과 함께한 사진이다... 30주년을 마치고 금재가 캐나다 돌아가기전 대전에 왔다가라시라는 김진규샌님 말씀에 감동받아서... 언제나 제자사랑이 듬뿍이신 두 샌님들... 이번에도 오랜만에 꼭 뵙고픈데 사정이 생겨 함께 못하게되어 넘 서운하다... 그날... 이사하거든... 잘들 다녀오고 조은시간 보내고 샌님 사랑 마니마니 받고오렴...
삶의 아름다운 빛깔
내 짝꿍 크레파스는 36색이었습니다.
크레파스 통도 아주 멋졌습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는 가방을 펼치면
양쪽으로 나뉜 플라스틱 집에
36개의 가지각색의 크레파스들이
서로 빛깔을 뽐내며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금색, 은색도 있었습니다.
내 크레파스는 8색이었습니다.
조그마한 직사각형의 종이 상자에
골판지 이불을 덮고
옹기종기 누워 있는 내 크레파스...
짝꿍이 36가지의 색 중
어떤 색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난 8가지 색을 골고루 색칠하고도
비어 있는 도화지를 놓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내 그림에도
빛나는 황금색을 칠한다면 정말이지
금빛 은빛 세상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 날은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난 짝꿍처럼 엄마 손에
금반지를 그려 드리지는 못할지라도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보라빛의 블라우스를 입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없이 파란색으로
엄마의 블라우스를 칠했습니다.
엄마는 너무 추워 보였습니다.
다시 따뜻해 보이는 빨간색으로
그 위를 덮었습니다.
그 순간....
블라우스는 보라빛으로 변해 있었고
엄마는 눈부시게 웃고 있었습니다.
너무 신기 했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을 섞어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주황색 감도 그릴수 있었고
초록색과 노란색으로는
파릇파릇 연두빛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는
짝꿍의 크레파스가,
금색, 은색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나에게는
요술쟁이 크레파스가 있었으니까요.
그 날 난
못나게만 보였던 내 8색 크레파스를 통해서
소중한 삶의 비밀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지금 내 삶에도
화려한 빛깔의 많은 크레파스는 없습니다.
물론 금색, 은색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게 있는 자그마한 빛깔로
소박하지만 따사로운 색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난,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빛깔로
삶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내겐 지난 9월이 무척이나 힘들고 많은일들이 있었던 일년같은 한달이었다...
내것은 8가지뿐일지라도 감사하면서 10월을 맞이하고픈 추석연휴저녁...
두아들은 각자 여친들과 데이트하고 벌써 우린 둘만 남는 신세가 되어
아직은 외로움보다 호젓한 밤을 보내며 생각해본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기쁨으로 단을 쌓는 삶은 어디에...
9기 구창임 선배님을 한번도 뵌적없지만 예전에 내게 시간이 조금 허락하던 시절
선배님께서 올린 글과 음악중 조아하던것 옮겨보았어...
날마다 긴장속의 삶에서 왠지 오늘은 한껏 해방된것 같은 행복감에 젖어서...
친구들, 안녕!!!
영종공항에서 30분 늦어진 비행기는 미국 시애틀에서 검색강화로 결국 캘거리행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단다.
6시간을 기다려 새벽 1시에 집에 돌아왔지.
그러나 나쁜 일이 전부 나쁜 것은 아니어서...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발마사지라는 것을 처음 받아볼 수 있었고 함께 동행하는 일행이 있어서 서로 말벗이 되어주기도하고.
가을의 계룡산!
참으로 아름답고 멋지겠구나!!!
친구들, 안녕?
정말 오랜만에 인일 홈피 방문했어.
뭐가 그리 바쁜지 내 메일도 못 열어 보고 살다가
어느날 들어가 보니 몇 천 개가 쌓였더라. 그래도 그거 정리도 못 하고 산다.
또 바쁜 척 해야지. 하필 24일은 결혼식만 세건,
모두 꼭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몸이 셋, 아니 계룡산 가려면 넷이 필요한데 어쩌지?
어쨌든 그 날이 길일인가 보다.
추진하느라 애쓰는 화신이, 염미영과의 만남을 고대하는 인옥이,
정윤이 보고 싶은 숙용이 모두모두 잘 다녀들 오셩.
대전서 기다리는 순임이를 비롯한 친구들도 잘 만나고
혹시 대전서 장학사 하는 김명희 보면 안부 전해주.
인애는 이사 잘 하고
금재야, 우린 사진으로나 계룡산 단풍 구경하자.
계룡산 단풍 사진 마이마이 올려주소.
순임아
친구들 모두 보고싶다.
기다려.
갈께.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