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중에 부부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나가 신학을 하고

한국에서 목회를 하는 부부가 있어

이메일을 주고 받는 중에 글을 하나 보냈는데

참 동감이 가는 좋은 글이라 망서리다가 올려 본다

 

< 죽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나는 바닷가에 서 있다

내옆에 놓인 배는 아침의 산들바람에 하얀 돛을 펼치고

푸른 바다를 향해 출발한다

 

그배는 아름다움과 힘 그자체였으며

나는 선채로 그 배가 하늘과 바다가 서로 만나는 곳까지 이르러

하얀 점처럼 보이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 때 내옆의 사람이 말했다

" 저기 좀 봐 배가 사라졌어 "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내 시야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말이다

그게 전부다

 

내옆에서 출발할 때 커다란 돛대며 몸체를 자랑하던 그배는 자기 행선지까지

살아있는 중요한 짐들을 데려다 줄 것이다

배가 작아진 것은 내게만 그렇게 보인 것이지

배 자체가 작아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 배가 사라졌어! " 라고 말하는 순간

바다 저편에 있는 다른 누군가는 배가 오는 것을 보면서 기뻐 외치고 있다

" 저기 배가 오고 있다! "

죽음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부터 저 천국까지의 항해를 아주 잘 말해주는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구나

 

내 배에 하나님의 은혜외에 다른 것들 , 욕심 ,불만, 걱정 근심 원망 들을 실으면 배가 기우뚱 기우뚱

하다가 그래도 내려 놓지 않고 줄기차게 부정적인 것들을 채우면 전복 직전까지------

다시 정신 차리고 좋으신 하나님의 은혜와 고마운 사람들의 감사를 실으면 다시 배가 중심을 잡고 

목적지를 향해 ------

그리고 보니 내가 제법 많이 항해를 했네

저쪽 에서 나를 고대 하고 기다리는 것 같네

벌써 6학년이 되다니 세월 빠르지

 

너무 무거운 글을 실었나?

사실 죽음은 천국의 시작이니까 어느 분 말씀처럼 "진급" 하는 순간이니

친구들아 소망을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