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미국의 한 친구가 한국방문을 했습니다

여고졸업 후 30여년만에 만난 친구가

공항에서 납치하다시피 바로 동해안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둘이서 여고시절로 돌아가 추억의 책가방을 쌓기를 열번도 더 하면서

아름다운 동해안을 돌면서 또 가장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하던 친구는

어느 항구의 횟집으로 갔습니다.

활어회가 그득한 어항앞에서 미국친구에게 어떤 걸로 먹을래?

그랬답니다.

미국의 친구는 아니 어떻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생으로 잡아먹어??

놀라고 놀래서 뛰쳐달아났답니다. 싱싱한 회를 대접하려던 친구의 성의는 어쩌고..

당연히 활어회는 날아가버린거지요.

 

그 이야기를 전해들은 나는 기가막혀서

없어서 못 먹는건데.. 하고 아쉬움을 남겼었지요.

 

원희가 잡은고기 눈망울때문에 못 먹는다는 말도 아쉬움만 남긴다

 

 

토요일에 조명애둘째딸의 결혼식이 있었어.

오랫만에 결혼식 참석차 창원서 올라온 친구가 청계천을 구경하고 싶다고해서

시내로나와 마침 이순신장군의 동상앞에 분수대를 만들어 놓은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토요일은 밤이 좋아!! 의 여유로움을 가져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