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글 수 2,041
2009.09.14 15:36:45 (*.232.94.2)
와~~~우~~ 그러니까 저 채송화 색갈이 " 꽃분홍" 색 이란 것이지?
오랜만에 감상하게 되다니 .... 옛 생각이 나네.
어릴 적 할아버지 댁에 세배하러 갈때 입던 한복치마 색갈이구나..
눈 덮힌 농촌 들녘을 한참이나 걸어서... 행복했던 순간이었지.....
덕분에 가을 꽃도 덤으로 감상하게 해주어 고맙단다. 여기에서 가을을 맞으니 말야.
ㅎㅎㅎ 너의 시어머니도 아마 너의 아름다운 마음에 ... 끌리셨을 것이다 ㅎㅎㅎㅎ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슈. 그래야 덕분에 우리가 마음이 풍부해진단다. ㅎㅎ
2009.09.14 15:54:47 (*.241.76.10)
채송화~~~
오랫만에 만났네
채송화, 나팔꽃, 맨드라미, 과꽃.....
이 꽃들은 우리 어린 시절에
우리의 정취를 잘 그리게 하는 꽃들이지
어릴적 어느집이나 울타리안에 이런 꽃들은
청순하게도 피어 있었지 않니?
영희가 찍어 온 사진에 채송화는 이리도 고운것이냐
씨도 맺혀 벌써 뚜껑 열려 땅에 쏟아졌나 보네
가을 풍경을 그린 색깔과 풍성히 익어가는 오곡 백과가
눈에 그려지는구나
시댁마당에 피어 있는 채송화꽃이 어찌나 색이 고운지!
바쁜 틈에 카메라를 챙겨들고 나와 철없이 찍어댔으니
우리 시어머님, 곱게 보셨을까?ㅎㅎ
찍는 김에, 아예 텃밭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찍었으니...
그러나 이렇게 예쁜 것들을 보면 너무 행복한 걸 어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