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사랑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연옥
딸이 1년간 파리로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8월말에 짐도 날라다 줄 겸 휴가를 받아 놓고, 9월 월례회도 아쉽지만 일찌감치 포기하고 가기로 했는데요...
회사 합병후 여러가지 변화가 있으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 결정이 하필이면 8월말에 이루어 져서 저는 휴가를 포기하게 생겼습니다. 딸을 이틀 먼저 보내고 따라 가려고 큰 가방 하나 두고 가라고 했는데요. 새로 얻은 파리의 딸 아파트도 궁금하고, 또 그 가방에 잔뜩 들은 먹을것을 보니 그렇지 않아도 깡 마른 딸의 모습이 아른거려 드디어 저는 1박2일의 파리 행을 결심하고 바행기를 탔습니다.
아침 9시20분 Air France를 타고 가서 --> 파리 공항에 내리자 마자 비싼 택시 타고 시내로 가서 --> 잠시 아파트 보고, 학교 가보고, 집앞의 세느강을 건너 루브르 박물관 잠시 쳐다보고 --> 저녁 먹고 --> 다시 택시로 공항와서 KAL 밤 9시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오는 승무원보다 더한 일정을 해 냈습니다.
딸과 함께 지낸 시간은 2시간 20분 정도였습니다. 못간다 생각하며 포기하다가 갑자기 후딱 갔다오니 마음은 후련한데 그날 따라 날씨는 또 왜이렇게 좋은지 그저 버리고오는 세느강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파리에 있어야 할 저는 월례회 날에도 사무실에서 빡세게 일하며 안타까와 했답니다. 10월에 꼭 뵙겠습니다.
그렇게 바쁘게 다니는 정희가 대단한것 같으이~~
일인 다역인 우리네는 일이 없으면 아마 너무도 심심할것 같지않을까?
먼곳에 떼어 놓고 오는 맘이 저렸겠네 그려~
딸이 엄마 정성생각해서 열심히 공부하리라 생각이 드네.
에잇~ 보고싶은 마음 이루 말할수 없을진데
그마음 달레려 우리는 그저 열심히 운동이나 할수밖에...ㅎㅎㅎ
어머나 ! 그런 일정이..승무원 보다 월씬 초 스피드의....
자식이 뭐 길래.. 많이 피곤 했겠네. 그래도 속은 후련했겠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으니까
딸은 아마 그렇게 날라다 준 음식을 잘 먹겠지..
우리 아들 녀석은 예전에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 하고
방도 못 치우게 해서 그냥 온 적이 있다오.
왜 그랬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오.
이해 할 수 없는 남자의 구석인가...
빠리는 도시 전체가 정말 잘 계획되어 지어 진 것 같아
우리나라는 정말 멋 없이 지어졌지. 한 수 아래인 것 같아 그지?
모든 것이 정말 예술적이야. ,정희 딸도 거기 있다오면
느끼는 바가 많고 안목이 많이 넓어 질꺼야.
고민과 갈등도 분명 심해지겠지 (모르는게 약인데..)
다시 가 보고 싶긴 한데 비행기 오래 타기는 싢어
조금 있으면 만나겠네.
많은 주부들이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추석이지만
지혜롭게 잘 지내서 스트래스 받지 않도록하고
10월 월례회에서 봐.
남아 있는 거 있으면 카풀 차 안에서 날리고,
그래도 남았으면 휠드에서 날려 보내는거야
그 것이 우리가 건강하게 사는 법인 것 같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