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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21:38 | HIT : 13
철없는 어른, 기도하는 어머니
고생하며 외아들을 키운 어느 어머니가 아들이 결혼을 한 후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면서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겼답니다. 아들이 만일 자기의 아내와 어미인 자신이 동시에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건질 것인지가 몹시 궁금하고 혹시 애지중지하며 자기를 길러준 어미보다 만난 지 3년도 안된 제 아내를 먼저 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여 우울증까지 걸릴 지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 중에 가끔 “내가 저를 어떻게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자식들을 서운해 하거나 결혼을 하고 나니 부모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불평하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전에는 그 분들에게 상대적으로 젊은 내가 “자기 아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면 노여움만 주는 것이 될까봐 어르신들과는 마음을 받아주는 것 외에 상담은 될 수 있으면 피하여 왔는데 이제 아들이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미고 며느리도 맞이하고 보니 어른의 도리나 처세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은 5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제 아내인 며느리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창조의 원리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성립되기 이전에 이미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한 몸’ 이라고 정의 하셨기에 그렇습니다. 천국에 가면 부모도 자식도 부부도 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와 자매로서 천사 같은 존재가 되겠지만 이 땅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부부입니다. 부부가 하나 되고 화목해야 자녀들도 안정된 심령으로 자라나고 가정에 대한 꿈이 생기는 것입니다. 어릴 때 믿지 않는 어른들이 “자식 키워서 뭐하나, 아들 낳으면 뭐하나”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마음이 답답했었습니다. 유독 며느리를 구박하는 권위로 자기의 힘들었던 삶을 보상받으려는 유교적 풍습이 강한 우리 나라에서는 아내보다 어머니를 좇는 것이 효인 것처럼 여겨지고 자식과 아내에 대한 사랑을 억제하는 것이 품위인 것처럼 오도(誤導)되어 가족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것을 “체신머리 없는 짓“처럼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남자가 그 부모를 떠나 여자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창2:24]”,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8]”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식은 어릴 때 재롱을 부림으로 부모에게 기쁨과 행복을 충분히 주었고 자식들의 성장과정을 겪으며 부모는 진정한 어른으로 성숙되어감으로써 자녀들은 부모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였다고 합니다. 저도 문득 수영을 못하는 저와 며느리가 물에 빠졌을 때 내 아들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 봅니다. 당연히 네 아내 먼저 구하여 행복하게 살다가 나중에 천국에서 반갑게 만나자고, 엄마는 천국에서 주님과 무한행복할테니 절대 죄의식 갖지 말라고 말할 것입니다. 제 주변에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도 자녀를 훌륭하게 잘 기른 어머니들이 참 많습니다. 예수님을 남편으로 삼고[렘3:14: 나는 너의 친 남편이라.]오직 기도하며 자녀들을 하나님의 자녀, 믿음의 인물로 키워낸 어머니들입니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뭉클한 사랑의 어머니로서 자녀들의 피난처와 위로자, 영원한 기도의 후원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평숙님, 이 글을 '동문광장'의 '종교' 게시판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신앙에 관한 좋은 글을 그곳에 올려주십시오.
쪽지글 읽어보셔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