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친정부친 장례식에 보여 주신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요기까지만 정중하게 존댓말로)

 

얘들아 너무 고마웠어.

난 멀리 산다고 생전 아무 곳도 못가는데 어쩌니?

 

용선이는 회장된 죄(?)로 멀리서 혼자 달려오고!

친구들과 함께온 사람은 그래도 좀 놀다 가니까 덜 미안한데 혼자 온 분들은 어찌나 미안하던지.......

 

순호는 저녁시간이 안되니까 또 아침에 혼자 오고(요 것도 회장 된 죄로 ㅎㅎㅎㅎ)

순호야. 나 결국 다녀왔어.

 

상숙이와 화숙이는 정말 오랬만이었어.

보월이와 인희는 전화도 몇 번하고 동창회에서도 봤는데 말이야.

장례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더라. ㅎㅎㅎ

 

참 꼬마신애는 다음 날 대학친구들하고 왔었어.

그 집도 자주 못만나는지 남동생과 어머니까지 시간 약속하고 오셨더라.

 

박혜숙하고 양혜숙도 왔고.

나도 정신이 없어서 좀 잊어버린 것도 있는데 오빠가 정리해서 명단 보내준댄다.

 

다음 주에 엄마 위로차 잠시 인천에 가는데 친구들 만날 시간은 어려울 것 같다.

엄마가 속으로 섭섭해 하실 것 같아서리..........................................

난 나가고 싶은데............................................................................................

 

하루는 인일 음악제 준비로 바이올린 만나서 연습해야 해.

 

우리집도 다른 불행이 겹쳐서 그랬지 아버지는 어쩔 수없는 연세셨고 그동안 많이 편찮으셔서 이제 한 숨 놓게됬지.

그 동안 엄마와 오빠가 너무 힘드셨거든.

 

암튼 한번동문은 영원한 동문이라는 거 실감했다.

 

친구들 고맙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