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올해는 골프를 안치겠다고 작정을 했더니
시간이 조금 많아졌다. 그래선지? 치매 초기증상인지?
동생 영자와 어린시절 똑같이 되풀이되는 그 일 그 사건의 추억들이
계속 꼬리 물고 되풀이되며 혼자 웃다가는 전화를 집어든다.
"어이 동생! 일어났는가?
우리 학교 다닐때말야 나름대로 고뇌도 번뇌도 했고
꿈도 가지고 열심히 살지 않았던가?"고 물으면
"언냐, 근데 내가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난 먹고 , 자고, 놀기만 한 것 같애. 공부는 어디로 갔는지?,,,"
"글쎄, 그 말이 내 말인데,,,하면서 조심스럽게
너 지금 공부 안 한거 후회하고 있니?"
"아 , 아니. 나 학교 또 다니면 더 재미있게 놀꺼다."
"우하하하,,,"
토론토에 놀러 올 때엔 꼭 친구들을 동반해 오더니 몇년전 갑자기
혼자 놀러 왔었다. 오기전부터 요즘 세상살이가 너무 신난다더니
오자마자 마치 인일 홈피 세일즈 레이디 같았다.
오는 날부터 가는 날까지 , 여행중에 옛날이야기, 밀린 이야기로, 바깥 경치가
어쩌거나 말거나 뱃살 잡고 웃다가 울다가 정신들면,
"이거 언냐 홈피에 올리면 히트다," 하면서 꼬시고 또 꼬시고
노후대책으로 이 이상 더 좋은 것 없다 했는데,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동생과 나의 이야기를 자게판에 올리는게송구스럽고
댓글로만으론 좀 그래서요.
나 자게판에서 계속 놀게 해 주세요.부탁해요.
용순이 들어 왔네~~ 용순아,
니네들이 공부 열심히 하면 학교 분위기 깨진다. 우리들의 즐거움과 행복이.... 다 사라진다.
완전히 밀어버렸던 머리는... 이제 얼마나 자랐남?
현애언니네 둘째아들 MD김진업이 뱅쿠버 병원으로 취직해 가서... 이 막내이모가 요즘 중신에 몰입하고 있다!
MD김진업 사주는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며칠 후 심천선생님 만나뵐 계획임) 함초Korea는 워낙 확신이 있었지만... 산업 하나를 새롭게 궤도에 올리는 일은 뜻과 달리 참 더디네!
그간 기진맥진 했지만, 하나 궤도에 오르니....이젠 야망이 더 자란다. 한국의 식물바이오산업(연구의 product인...) 우리 회사가 메카가 되야지... 하는 그런 야심. 즉 함초의 발전을 딛고 식물바이오디젤사업부(=내 연구실의 연구결과) 비롯, 여러 파트로 발전 예정, 생애를 통하여...
선배님 유머에 아침이 즐겁군요.
자게판에서 놀게 해주세요....이 소리에 크게 웃습니다.
여기 우리모두의 공간이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는데 "해주세요"라니요.....
가끔 오타도 나고,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현실감있는 진솔한 선배님의 글이 좋아요.
인일홈피가 노후대책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신 선배님들 댓글을 서너차례 보았습니다.
그러니깐 선후배들과 함게 노후를 이 곳에서 마음 껏 즐기셔야죠.
선배님이 자게판에서 즐기시면 저도 끼어서 함께 할께요. *^^*
용순,영자자매~~~!
늘 두분의 글을 읽으며
나도 저런 언니가 있었으면....
나도 저런 동생이 있었으면....
하고 부러워 했습니다.
아래,위로 남자형제만 있으니,
10년이나 아래인 여동생은 대화가 안되고...
나이들고 보니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
친구와 할 얘기,
자매와 할 얘기가 따로 있는데,
남자형제는 그냥 기둥일뿐.......
두분 이곳에서 재미지게 노시는 모습 보며
나도 대리만족 느끼게 해주세요~~~~~오.
용순아, 언제나 웃음을 선사하는 너.
이 아침에도 많은 동문들에게 즐거움을 주는구나.
너로 인해 자게판이 풍성해진 기분이란다.
(계속 놀아주세요)
7기 친구들이 자게판에 나와 놀게 될 줄은 몰랐어.
요즘 순애와 용순이 때문에 신난다.
글은 솔직하게 별 꾸밈없이 생각대로 술술 풀어질 때 진가가 있는 거 같아.
순애, 너 용순이, 산학이의 글이 그렇단다.
어이, 용순이!!!
요즘 한가한가? 아님 좀 외로우신가?
이렇게 자게판에 서슴없이 들어와
하고픈대로 서슴없이 글을 올리는 자네가 아주 부럽다네~~~
난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서리.........(안 믿으시겠지만...)
자네가 그리도 사랑하고 아끼는(내가 샘이 날 정도로)동생 영자와 어제 LA에
전희옥선배님 서예전에 갔었어.
영자가 요즘 쌍둥이랑 고은이가 없으니까 아주 신이 났드라구~~~
9월에 한국 가면서 여기 좀 들려서 나 사혈도 해 주고
우리 자미있게 놀~~~자.
요즘 부영이도 심심해서 아주 몸을 비비 틀던데.......
재미있고 진솔한 용순후배의 글 잘 읽었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아아... 이제 내 인생 보따리를 쌓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내 평생 진실로 믿은 사람, 나의 든든한 빽이였던 나의 시스터 김용순선배가
나를 향해 무서운 화살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용순언니의 보따리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제가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아마도 반 이상은 나로 인해 구겨진 청소년기, 용순언니의 말 못했던 아픔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우리가 사이 좋을땐 "그래.. 이 언니가 너를 위해 내 보따리 죽기전에는 풀지 않을께."
다짐 했었답니다.
그런데 그 믿던 나의 빽 용순선배가 이 가엾은 동생을 향해 힘차게 활사위를 당기고 있습니다.
누가 좀 말려 주세요.!!!!!
저 아직 인일 홈피 떠날 준비 안 되었습니다.
음매... 울 언니 글 올라왔네.
화장실 가야하는데 겁나서 못 가겠네.
뭔 추억 보따리로 나를 겁 줄라나..
다 좋은데 나 일찍 깨우지는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