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입니다.

동창회장 이은기에요.


여전히 많은 이야기들과 동문들의 활발한 모임들이 이어지고 있으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는 한 2개월 동안 이탈리아에 다녀왔어요. 한 달은 논문준비하고, 8월엔 Feldenkrais 라는 운동을 했지요.

특히 우리 나이에 좋은 운동이니 언제 이야기 할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동창회에서는 여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 인일여고의 한충연교장선생님이 퇴임하시고, 8기의 김은숙동문이 인일여고의 새 교장선생님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이제 내 후년에 50주년을 맞는 인일여고에 우리 동문이 교장선생님을 맡았으니

인일여고와 동창회를 위하여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동안 저를 대신하여 행사에 참가해준 금현숙부회장과 김광숙선배님 그리고 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장학위원회에서는 장학금 2억원 모으기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1억2000만원이 넘었으니 올해가 가기 전에 목표를 달성하리라 믿습니다.

김혜경 장학위원장이 언제나 수고 많으십니다.


* 문화위원회에서는 가을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황정순 문화위원장은 이제 한 달 남긴 행사를 위하여 온갖 애를 쓰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 정보위원회의 행사들은 여기 온라인 동문들에게 더 익숙하겠지요?

8월1일의 생일잔치와 컴교실 운영등 굵직한 행사들을 성황리에 치루워준 김영주 정보위원장과 정보위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지금 약간 제 정신이 아니에요.

오랫 만에 돌아오니 딴 세계에 있다 온 듯 이 곳 생활에 오히려 적응기간이 필요하군요.

바쁜 도로,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많은 인구, 다소 무뚝뚝한 얼굴들---.

 

그러나 우리의 홈피에선 그동안의 활기가 느껴집니다.

우리가 6년 또는 3년을 한 교정에서 지냈다는 것 만으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아마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또 신기한 것은 같은 시간에 한 장소에 있었는데도 서로 기억하는 것들이 다르다는 점이에요.

인간은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하는군요.


제가 동창회장을 맡은 지 벌써 일 년 반이 되었어요. 이제 6개월이 남았군요.

10월의 음악회와 장학금 2억원 모금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협조에 감사드리고 또 앞으로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온라인에서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모이면 즐거운 동문들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인사드리고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동창회를 위하여 그리고 친목을 위하여

동문들 간에 많은 유대를 이으시는 동문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동창회장 이은기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