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처럼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러운적이 없다.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죄로 억류된 두 여기자를 구하려고 불원천리 달러간 전직 대통령
자국민에 대한 철저한 보호책이 미국에는 있다.
우리나라 얘기는 말겠다.이유없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던 某씨가 몇개월 억류됐는데도 원인규명도 못하고,또 얼마 전에 고기잡다 끌려간 어선이며....이제는 반복되는 식상한 뉴스거리에 불과한 것인가?
지금 그 가족들의 심경은 어떠할지...이런 얘기를 말자는 것이다.하 답답키만 하니까.
언젠가 예리한 판단력이 큰 장점인 知人께서 하신 말씀이 이 아침 떠오른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스스로들 알아서 자기를 지켜내야 한다고.
여행 중 어떤 곤경에 빠졌을 때 국가가 흑기사가 돼줄 것을 믿으면 안된다는 말씀이었지만
그 말씀에 연계되는 자기지키기의 영역이 축소 재생산 되는데...
뭇사람의 공정치 못한 시선으로부터 자기지키기가 아직도 필요한 우리사회는 슬프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야?`라고 물음을 당했을 때 어떤 사람이라고 말 듣기를 바랄까?
예쁘게 생겼고 학교 때 공부도 잘했으며 인간성도 좋고 지금도 유복하게 잘 살고 있어 라는 평을 듣는다면 아쉬움이 없겠는가?
공정한 시선의 노예 쯤 된다고 종종 착각하고 사는 나도
어느 날 홈피에 이름 오르락거리는 선후배의 신상이 살짝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련을 떨었다. `어떤 사람이었어?` 묻는 바보같은 나.
그 사람이 살아낸 수십년의 세월의 두께를 한마디로 듣겠다니....어이 없기도 해라.
홈피에 이름 석자 올리기 무릇 육년.
얼마나 인구에 회자 됐을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 나이에 어떠리를 주제가 삼아 말과 글을 장난감 삼아 놀이터에서 아직 질퍽거리고 있다.
그래서 그 논 시간에 명분을 주는 다음과 같은 글로 놀이의 辯을 대신할까 한다.
누가누가 행복한가 곁눈질로 가늠하다가
놀이터가 많은 사람이 행복지수가 높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애들이 커서 어른이 됐으니 어른도 아이와 전혀 다른 종족이 아니니까
한 놀이터에 실증을 느끼는 것 아이들과 같다.
재미있으려고 영어회화도 배우고,일어도 배우고,한시도 배운다.
지루하지 않으려고 여러나라 여행을 한다.운동을 한다. 자전거를 탄다.
감동을 찾아서 책을 읽고 영화관을 찾고 음악회를 가고 전람회를 가곤 한다.
배우는 것,여행,운동,책읽기,음악회,전람회,이름만 다를 뿐 놀이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므로 누가누가 행복한가는 누가누가 잘 노나로 구분된다는 일견.
그래서 새 놀이터가 뭐 없나 둘러볼 무렵 인일 홈피가 눈에 띄었다.
앞에 쓴 여러 놀이들이 고정의 휴먼네트워크에서 그냥저냥 순환되고 있는데
홈피 놀이터는 역동적인 네트워크를 실시간 맺어주며,40여년의 세월 저편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까불고 노는 만큼 굳어져가는 감각기관의 치유도 되는 놀라운 곳이었다.
물론 한 놀이터에서 백프로의 재미를 기대한다면 너무 염치없는 기대이다.
홈피에 올려 논 이름만큼 말,말,말에 포화를 에둘러 받기도 했지만
놀이터에서 받은 재미를 누를 정도는 아니니 아직 머물러 있다.
옛 여인네들이 물 길러 온 우물가에서 생각을 나누고 마음을 나눴듯이
홈피에서 공통된 정서를 발견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인일 홈피 탄생 어느덧 육주년이라한다.
쉬임없이 재미가 솔솔 나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할 몫은 우리 인일인 모두의 것이라 생각한다.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깊은 산속 샘물처럼 영원한 재미를 주는 홈피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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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니 네얼굴이 둥싯 떠오르네.
차분하게 하루를 열고 싶다.
그래~!
인일홈피가 있어 최근생활이
180도로 변했지.
그어떤 재미보다 홈피의 매력은 마력 수준이야.
사이버공간에서 선후배를 만나고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고....
세상은 참 행복하고 넓더라.
6주년이면 혼자 발걸음은 물론
더불어 이웃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지경을 넓혀가게 될터이니
좀더 성숙하고 주위를 감싸안는
인일홈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홈피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렇게 성숙하기까지
밤잠을 설쳐가며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