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inil.or.kr / 抒沃 한효순
손 끝으로 나누던 대화
눈에 머물며 키워 온 정
인일의 이름 아래 둘리워 진 울타리엔
따스한 가슴과
나눌 수 있는 정이 있어
문턱을 넘는 이들 함께 어울려 쌓아 온 6년
그 곳엔
잔잔히 흐르는 세월의 강 거슬러
물살 가르는 기억이 살아나고
거칠어진 손 마디에 얽힌 삶의 흔적 환한 미소로 피어나
늘어나는 주름 위에 살포시 앉아 그네를 타더구나
지난 여섯 해
inil.or.kr이 펴 놓은 멍석
스쳐간 흔적 더듬어 가지런히 놓아보자
마실 온 이 함박 웃음 짓고
어쩌다 머무는 이 있어도 살아 갈 이유 찾아 갔으면.....
얽히고 섥힌 삶의 타래 실마리 찾아 풀어가며
쳐진 어깨 보듬어 주고
교정에 가득하던 아카시아향 흩뿌려
지친 걸음 쉬어가며 가슴 가득 꽃향기 채워 갔으면
inil.or.kr 그대
인일의 정신 이어받아
세상을 향한 날갯짓으로
우리의 뒤늦은 꿈 펼쳐 쪽빛 하늘로 가슴을 물 들여 주렴
물방울처럼 구르는 웃음 소리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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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12:12:51
inil.or.kr / 전영희
어떤 분은 노래로서
어떤 분은 춤사위로서
어떤 분은 시를 낭독하면서
어떤 분은 사진, 영상을 열심히 찍으면서
인일 사랑을 표현하지요.
또
그 감흥을 좀더 길게 연장해 보고자
어떤 분은 사진을 올려놓고
어떤 분은 영상을 올려놓고
어떤 분은 아름다운 시를 올려놓고
어떤 분은 열심히 댓글로 축하의 글을 올려주며
그렇게 인일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지요.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은
표현하지 아니하여도
빙긋이 미소 지으며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바로 또 다른 우리들입니다.
인일 사랑의 마음은 서로가 다르게 표현된다 할 지라도
분명 우리는 inil.or.kr과 함께 하는
하나의 가족입니다.
그대 inil.or.kr
오늘도 그대 미소에
한껏 부풀어 오른 제 마음
보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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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5 12:56:43
한효순 선배님,
정말 아름다운 시군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니 마음을 빼앗도록 멋진...
그날 시 낭송에 매료된 이웃집 사촌이랍니다.
적절한 톤과 높낮이,
무엇보다도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시어들..
포로가 되기에 충분하였지요.
김영주 선배님의 후배사랑이 아름답군요.
전선배님의 글이 멋진 시가 되도록..
그리고 아름답게 올려주셨어요.
살가운 선후배정이
잔잔한 감동을 주네요.
inil.or.kr이 주는
희망의 노래이지요.
2009.08.05 19:08:35
아우가 발 빠르게 와서 뵙기를 청하고 있네요.
효순이 선배님
뵙고 기억하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그날 시낭송 하신 것 감동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