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 전부터 자치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동전 따먹기, 등 놀이에 꼬맹이들이 싫증을 내고 있는 눈치였다.
무슨 색다른 놀이를 해서 녀석들을 신나게 해줄 까? 현수는 골똘히 생각을 한다.
그 때 저 앞에 정민 네 검은 고양이가 지나가는 게 눈에 띈다.
“우리 집 쌤과 네 집 캐티와 싸움을 시켜보자. 어떤 놈이 이기나?” 현수의 제안에
정민이는 이게 웬 호재(好材)인가 머리를 굴린다.
또래 아이들보다 6살이나 더 먹은 현수는 골목의 대장이고
그보다 3살 아래인 정민이는 부대장 격이다.
헌데 농아(聾兒)인 현수에게 동네 꼬맹이 치고 얼른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주먹다짐을 받지 않은 애가 없다.
특히 정민이는 중간 통역을 해야 하는 역할인데 수화(手話)를 배운 것도 아니고
도통 알아듣지 못해 누구보다도 자주 얻어 터졌다. 때문에 늘 마음 한구석 응어리가 있던 정민은
이 기회에 현수의 기를 꺾고 더불어 꼬맹이들에게 실질적인 덕장(德將)이 되고 싶은 속내가 있었다.
그리고 사실 덩치만 크고 순해빠진 현수네 x개 쌤을 고양이 치고는 제법 크면서도 날렵한 캐티가
어렵지 않게 이겨 주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다음날 점심을 먹기가 무섭게 동네 꼬맹이들은 이 흥미진진한 새로운 구경거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모두 모였다.
엉거주춤 쌤이 일직선으로 덤비는 순간에 캐티는 번개처럼 담장을 타고 오르다 휙 몸을 날려 쌤을 할퀴고는
다시 잽싸게 담 위로 몸을 날린다. 그 짧은 순간에 승부는 났다.
쌤은 콧잔등이 움푹 팬 채 피를 흘리면서 기세가 눌려 뒷걸음을 친다.
현수는 씩씩대며 쌤을 걷어차고 정민이는 귀엽다고 캐티에게 분유를 타준다.
현수에게 은근히 감정이 좋지 않던 다른 꼬맹이들도 내심 고소하다.
그런데 그 후 다시는 캐티 앞에서 고개도 들지 못할 듯싶은 쌤이 캐티만 보면 다가서는 것이었다.
그러면 캐티는 으르렁 겁을 주고... 헌데 둘은 좀처럼 다시 격돌하지는 않는다.
어느 날 캐티가 깜박깜박 졸고 앉았는데 쌤이 캐티의 꼬리를 그 둔중한 발로 슬며시 밟았다.
그러자 캐티는 화들짝 놀라 담 위로 줄행랑을 쳐버렸다.
그 후 캐티는 쌤을 보면 미리 저만치 피하면서 둘의 싸움은 완전히 끝난 듯싶었고
재미난 결정적 장면을 기대하던 꼬마들도 다시 옛날의 놀이로 돌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꼬마들은 참 희한한 모습을 보게 됐다.
쌤이 길게 엎드려있고 그 위에 캐티가 편안히 누워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을...
그래도 역시 덩치가 두 배는 차이가 나는 쌤이 계속 덤비는 줄 알았거나
아니면 크고 힘센 놈으로서의 여유와 금도(襟度)를 지키며
싸움을 길게 이어가는 줄 알았던 꼬맹이들에게는
그 모습은 참 낯설고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어쩌면 두 녀석은 싸우면서 정이 들었을까?
아니 내 눈엔 처음부터 쌤은 캐티를 사랑했던 것을 알겠다.
돌이켜보면 녀석은 한 번도 이빨을 드러내며 눈에 살기를 띄고 덤비질 않았던 것이다.
아무리 순둥이라지만 그래도 동네에서 왕초노릇을 하는 쌤이 기본기(基本技)는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두 녀석들이 늘 붙어 다니며 다정히 지내는 모습이
싸움을 부추기는 인간들로 인해 피를 흘리던 모습보다는 역시 훨씬 아름다워 보였다.
종(種)이 다르고 심지어는 과(科)가 다른 동물들도 그렇게 사랑을 하며 평화롭게 지내는 모습에서 받은 감동이
내게는 평생 흔들리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평화적 본능이라는 다짐의 거울이 되고 있다.
영주 님!
오랜만이죠?와 얼마만이죠? 가 그 어감과 뜻이 사뭇 다르군요.그러고 보니 벌써 5개월이 지났군요.
요즘 인일 컴 6주년 생일 준비에 무척이나 바쁘시죠? 번개와 광번개라는 글 등을 보니 정말 인일 홈피가
6년이란 세월의 반석위에 있군요. 그간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 위에 오늘 이렇게 전국에서도 걸출한 홈피가 되어 있는 모습
정말 축하드립니다. 인일홈피는 졸업생과 재학생을 연결해주고 졸업생들간의 소식과 친목, 유대, 발전,
나아가서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자랑입니다. 저야 2년이 채 안 된 과객으로 그것도 불러준 분도 없는데
슬쩍 끼어들어온 사람이기에 제 글이 엄청 서투른 것을 깨닫기도 했지만 가끔은 自肅해야 하는 입장이라 좀 쉬었습니다.
아무튼 영주 님등 의욕적인 분들의 희망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인일에서 저는 많은 재능과 탁월한 능력과 실력을
가진 분들을 보면서 저의 감성과 지식, 지혜의 양분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쌤이 개인데 제가 미처 표시를 하지 못했네요. 살짝 고쳤습니다.
聲帶는 요즘은 좀 어떠신지요?.
선배님 까꿍!!
자게판에 나와 게시네요.
저도 지금 이곳 홈피를 산책 중이에요.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계 휴가 중입니다.
강아지랑 놀고 있어요.
그래요.
선미니 누나가 잊지 않으시고 불러 주시데요.
얼마나 감사한지요.
근대 선배님
그 누나는 허당이신 것 같아요.
사진만 찍으시지......ㅋㅋ
가고는 싶은데 불러 주는 사람은 없고.....ㅋㅋ
괜히 흥보기 후배랑 여산 아우가 가자고 하는데 주최측도 아닌 그 허당들 말만 믿고 갔다가......ㅋㅋ ㅎㅎ
하니 선배님이 영주 위원장님께 빽 좀 써 주세요.
덕바위도 껴 주자고요. ㅋㅋ
댓글 썻다 자꾸지우는 것은 다른게 아니고요.
제 댓글에 반응이 없으시니 혹시 심기를 상하게 한 것 아닌가 해서요.
선배님 하시자고요.
그렇지 않아도 흥보기 후배가 뭉치자고 하니.......
심기가 불편하다니요?
나도 화를 잘 내는 급하고 나쁜 내 성격에 대한 다짐으로 저 윗글을 쓴 건데...
짧은 인생 좀 누구러뜨리고 편히 살죠.
다만 어느 때는 후배 님의 댓글에 좀 무안해질 때가 없는 건 아니에요. ㅎㅎㅎ.
하지만 재미 있으라고 하는 일인 줄 알기에 웃음이 그 무안을 덮어버리죠.
나보다도 인일홈피를 더 일찍 아셨던 분이니 잘 조화시켜나가겠지요.
아까도 반응이 없는 게 아니고 기껏 열심히 장문의 댓글을 쓰다보니
연결이 잘못됐다고 문자가 자꾸 떠서 다시 확인해보니
후배가 글을 지웠더군요. 마침 여름 휴가라 하니 같이 얼굴 한 번 봅시다.
나도 주최측에서 정식으로 초청받지는 않았어요.
그건 인일이 여학교라 눈치껏 분위기를 보고 참석하라는
조금은 어려운 암시를 푸는 방식을 취하더군요.
나는 동기인 인일 4기 친구에게 남자도 와도 된다고 들었어요.
그날 봅시다. 소주는 서로 딱 한 잔씩만 마시고..
그리고 한선민 선배님을 허당이라는 둥 너무 친근한 관계를 과시하지 말아요.
그 분 내 초등학교 선배야요. ㅎㅎㅎ.
상우기 선배님
고교 후배들이 만나자고 해서 저녁 같이 하고 이제 들어왔습니다.
저를 뭐 존경한다하네요.
부끄럽기 이를데 없는 저를 말에요.
세상이 다 웃을 일이지요.
선배님
파라다이스에서 보시자고요.
좌청룡 우백호라고 했지요.
좌로는 흥보기 후배 그리고 우로는 막강한 후배와 함'께 파라다이스에 가렵니다.
가서 울 누나도 뵙고 꽃뜨루 사장님도 뵙고 그리고 누가 또 있나요?
거북이 손잔등 같다는 마님도 만나고 미소가 상큼한 누구할머니도 만나고.......
사실 할머니라는 개념 정의를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이쁜 할머니도 있는 것인지요.?
상우기 선배님 생각 나세요?
이쁜 할머니 하니까 이쁜 누나도 생각나네요.
선배님 알고 보니 이쁜 누나가 아니라 이쁜 형수님이더라고요. ㅋㅋ
제가 취기가 올라 쓰는 글이러서 무슨 무례를 저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누가 시비하면 선배님이 잘 말씀 좀 해 주세요.
세상이 참 헛되고 헛되고 허무합니다.
조금전에 전화가 왔네요.
대학원 동기 두 사람이 죽었다네요.
청와대를 거쳐 대학 총장을 하던 원우가 그리고 세무서장 하던 원우가 말이에요.
선배님 재미있게 킥킥대며 살자고요.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친애하는 영주 선생님
왜 목 놓아 불러 봐도 대답이 없으십니까?
부르다가 이 자리에 돌맹이가 된다고 해도 이 시긴 불러 봅니다.
심성이 착하시고 항상 댓글을 달아 주시던 선생님
파라다이스에 가고 싶은데 왜 오라는 말씀이 한 마디도 없으십니까?
가서 거북이 잔등도 만져보고 선생님 주름 살도 헤여 보고 싶습니다.
보톡스 주사 맞은 우리 누나 주름살은 헤여 볼 것도 없고.........ㅋㅋ ㅎㅎㅎ
파라다이스에 우리 후배 2명과 함께 갈게요.
선생님이 오지 말라고 해도 갈거에요.
그날 뵈요.
여러모로 결례가 많습니다.
상우기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지나가다 선배님 인기척이 나기에 왔어요.
안녕하세요?
이곳 홈피에서 선배님 글을 대하니 무척 반갑습니다.
그래요.
개나 고양이도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지낼 줄 아는데.......
휴일 잘 보내세요.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고요..
돈키호테님 5개월이나 쉬셨어요?
아마도 저도 그동안 비슷하게 쉬었던 것 같아요.
윗 글을 읽으면서 저도 이런 글을 써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식상하게 맨날 신변 잡기만 늘어놓는게
발전에 큰 지장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세요! 좀 배우게요.
배우다니요? 무슨 당치도 않은 말씀!
제 글이 어디 글축에나 드는 글입니까?
술술 편하게 풀어쓰시는 옥사나 님에게 제가 배우고 있는데요.
저의 윗글도 일부는 사실과 믹서한 글이긴 하지만 어쨌든 신변잡기이잖아요..
그것도 한참이나 왕년의...
사실 그 대장에게 저도 무지 아픈 주먹세례를 한 번 맞았지요.
허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장마가 심해 수문통 물이 불어
집 앞 도랑인지 실개천인지가 허리까지 넘쳐흐를 때
그 대장이 와서 나를 들어 안아 건네주기도 했고,
대보름에는 수도국 저 윗동네와 패사움을 리드하기도 했던 나이 많은 동네 선배이지요.
물론 그 개와 고양이는 나중에도 서로 물과 기름으로 겉돌던 사이였지만 제가 각색을 했고요.
오리탕 끓이고 나왔더니 여긴 개와 고양이 얘긴가요?
인일여고 게시판이 완전...
요렇게 시작하려다가 글 잘 쓰는 인선씨가 칭찬하시니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습니다로 급 마무리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올리신글~!
잘읽었습니다.
첨엔 지머리가 둔하야
요것이 뭰소리인가~했습니다.
다른분들 댓글보고
다시읽어 보고하니
고양이와 강아지의 동화였군요.
재밌었고요....
인간사도 그렇겠지요?
남의 새끼 인데도 자기젖먹여 키운 하니를
홀연히 떠나보내고 심심하믄 에미를 물어제끼던
철없는 송이는 혼자 있는것이 외로운지
큰눈을 섬벅이며 오늘도 하니를 찾는듯합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얘기를 읽으니 갑자기 더생각나네요.
내내 건강하세요.
순호대장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어디 또 바람처럼 다녀오셨나봐요.
순호대장 머리가 둔해서 뭔소린가 언뜻 알아보지 못한 게 아니고 내 글이 표현력이 부족한 탓이죠.
최근 어느 신문에 보니 유명한 국내외 과학자들 발표가 대장이나 나처럼 두상이 큰 사람은
머리가 일단 좋을 확율이 많대요.늘 머리가 크다고 놀림을 받던 나는 그 기사를 잘 오려놓았지요.
나중 코팅도 해서 가지고 다녀야겠어요. ㅎㅎㅎ.
17년인가 기르시던 하니를 자연사로 먼저 보내고 몹시 허전해하던 그 심정을 읽은 적 있습니다.
그래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도 사랑하지요.
저도 4번 개를 길렀었는데 그 개들이 참 가슴 아프게 제 곁을 떠난 후
절대 강아지를 기르지 않습니다.
불원간 뵙겠지요. 그럼...
용상욱 선배님,
정말 오랜만에 좋은 글을 가지고 오셨군요.
어릴 적 골목길을 그려 주시고
골목대장의 횡포에 멋진 반격도 속 후련하고요.
개와 고양이를 통해 탐욕과 상쟁의 인간사를
꼬집어 주시는 필력에 감동이랍니다.
자주 뵙고요.
여여하세요.
여산선생! 개와 고양이의 싸움! 정말 그 때 그것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지요.
난 그 때 고양이가 정말 기가 막히게 빠르고 싸움을 잘하는 것을 보았지요.
더군다나 개는 지상전만 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공중전을 할 수 있더군요.
골목대장은 좀 폭군이었어요. 그건 카리스마가 아니고 포악스런 성격이라 봐야겠지요.
우선 주먹부터 날리는 버릇이 있던 사람이었지요.
딱지치기 등은 나이 차가 많아 나나 다른 꼬맹이들은 그를 전혀 당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일명 댕구치기라는 구슬치기는 저도 뭘 맞추거나 겨냥하는 건 소질이 있는지 제법 비슷하게 했지요.
제 글처럼 고양이와 개가 따사로운 햇볕을 쪼이며 다정히 붙어지냈으면 좋으련만
인간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짓 때문에 둘은 원수 진 犬猫之間이 되어
늘 서로 피해 다니던 모습이 조금은 측은해보이던 기억이죠.
곧 테니스와 각종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의 대명사인 여산이 연주하는 하모니카 소리도 듣게 되겠지요?
용상욱 선배님
강호동의 1박 2일 중 복불복 게임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렇듯 구경 중에 싸움 구경이 최고이지만
이번 저희 생일 잔치도 그에 못지않게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용상욱 선배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용선배님~간만이네요.
돈 안드는 구경이라 좋아한다지만
요즘 보기싫은 쌈???
여의도 국회에서의 국회의원들의 쌈!!!
개판인지 고양이판인지 증말 보기싫더군요.
용선배님,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것 같아 기뻐요.
인일홈피 생일파티에 축하도 해주시고 자축도 하러 오신다니 더욱 기쁘고요.
이제는 저희 인일동산에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용선배님께선 '수호천사' 시지요.
우리 인일 장미동산, 우리홈피를 지켜 주시고 홈피에 사고나 방해꾼,
해를 끼치는 일로부터 지켜주시는 '수호천사' 시지요.
용선배님께서 우리 홈피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잘 알아요.
사랑한다 말씀 안하셔도 느낄 수 있어요.
어쩌다 집의 강아지가 다리관절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고 병원에서 수술을 했지요.
이놈이 몹시 아파 아프게한 주인을 욕하며 피할줄 알았는데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주인에게 코를 들이대며 안으로 안으로 파고 들어 오는거예요.
말은 서로 못해도 사랑을 느끼고 교감이 오고가는 거지요.
이제는 용선배님께서도 인일홈피의 어엿한 멤버로
생일파티에서 마음껏 즐기세요.
Good Luck !!!
아! 경숙 후배!
찾아주었군요. 그리고 너무나 과분한 칭찬을 해주니 조금 쑥스럽지만 기분은 하늘을 날으는 듯해요.
네. 나, 인일홈피를 사랑해요. 무척요. 내 마음의 양식과 지성, 교양도 얻지만
무엇보다도 여기서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하는 도리를 늘 일깨우고 있어요.
여긴 고맙고 즐거운 내 마음의 고향 같아요.
후배처럼 <참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된 곳이니...
강아지 하는 짓을 보니 후배가 말과 행동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 수 있어요.
그러나 저러나 나도 그 날 한 곡조 뽑고 싶은데 지금 편도선과 목이 영 안 좋아 걱정이 되네요.
이번에는 좀 질러대는 것을 하고 싶은 데... 응원해줘요.
상우기 선배님
자게판에 나와 계시네요.
저도 우리 해피(Happy)와 산책 중입니다.
금번 휴가는 해피하고 노는 것으로 갈음합니다.
아들의 여자 친구가 준 것인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제가 강아지를 무척 좋아 하는 것을 알고서.........
생후 2개월이 채 안된 어린 것이라 꼼짝없이 돌 봐 주어야 합니다.
선배님이 모처럼 오시니 이곳 동산이 활기를 되 찾는 것 같습니다.
역시 선배님 인덕이 많으십니다..
여기 아래 누구는 흥행이 별로 인 것 같더라고요.
알통을 보여주고 스트립쇼를 펼쳐 보아도......ㅋㅋ ㅎㅎㅎ
그리고 선미니 누나랑 초교 선후배 관계시라고요.
반가우시겠네요.
그런 부티나는 선배님을 두신 상우기 선배님이 이 시간 우러러 보입니다. ㅋㅋ
하기는 저야 우리 누나이지만.....
선배님 우리 해피가 인사드립니다.
꼬리를 흔들면서.......ㅋㅋ ㅎㅎㅎ
아, 그놈 Happy, 정말 참 이쁘네요. 난 처음 보는 데 무슨 종입니까?
귀도 특이한 형태고 똘망똘망한 눈도 이쁘고 촉촉한 코는 건강한 모습을 알 수 있고,
그리고 발도 두툼하고 더구나 눈처럼 흰 털이라니...!
난 지금에서야 겨우 몸을 추스렸어요. 어제 냉장하지 않은 소주를 한 병 맛보고는
좀 탐탁치 않게 여기는 눈치를 보이는 고모님께 뭐 없나? 하고 찾다보니
작년 5월에 송호문 선배가 주신 1L 짜리 시바스 리갈이 눈에 띄기에
그걸 둘이서 마셨는데 나만 KO돼버렸지요.
나는 원래 양주는 150cc밖에 못 마시는 데 그걸 반 이상 마셨으니...
고모는 내 주량의 10배는 되는 분인데...
우리 龍哥 중에 남녀 통틀어 내가 술은 제일 약해요.
그리고 솔직히 몰라서 묻는 건대 種과 科중 어느 것이 상위 개념입니까?
난 그걸 저 위에 써놓고도 께름칙 해요.
선배님 우리 해피 이쁘지요.
말티즈 숫놈이에요.
고모님의 주량이 대단하시네요.
선배님 주량의 10배라 하시니........
種과 科중 어느 것이 상위개념인지 알게 뭐에요.
우리 해피 귀여운 것만 알지.....ㅋㅋ
옆에 제 아내말이 동물의 분류는 종이 기본인데 그 위에 뭐야 속, 과, 목 그런게 있다네요.
제 아내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아세요.
제 아내 말만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답니다.
ㅋㅋㅋ ㅎㅎ ㅋㅋ
친애하는 상우기 선배님
편히 주무셨나요?
부탁의 말씀이 있어 찾아왔어요.
다름이 아니라 이 아래 어떤 돈키호테가 망상해수욕장 다녀와 웃통벗고 알통도 보여 주고 쇼를 해요.
하지만 파리 날리고 있어요.
선배님네는 이렇게 문전 성시를 누리고 있는 것에 비해.......ㅋㅋ
웅크리고 앉아 오지 않는 관객들을 향해 쇼를 하고 있는 모양을 옆에서 지켜 보노라니 웃음이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혹시라도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 내리는 것은 아닌지 저으기 염려도 되고요. ㅋㅋ ㅎㅎ
하니 인덕이 많으신 선배님이 격려 방문도 좀 해 주시고 모진 목심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덕바위 말도 전해 주세요.
어쩌겠어요?
적선하는 셈치시고 한 생명 살리셔야지...........
ㅋㅋㅋ ㅎㅎㅎ ㅋㅋㅋ
우탓타타 ! 캐티는 울 딸 이름인디 ! 지가 몇일 컴에 못 나올일이 있었는데
그 사이 이 방이 뜨거워서 에어콘 돌려야 하겠군유
헌디 그 고양이가 암놈인가 봅니다 샘은 흔한 남아 이름이고~
한 30여년전 오크라호마에서 일인데 지가 출석하는 교회에
5살난 여자아이가 노래도 잘하고
엄청 재롱을 떨어[ 우리조카 냐고 묻지 말길 ㅎㅎㅎ]
주위 사랑을 독차지 했는데 같은 교회를 섬기는 아기 못 낳는 집에서
개를 하나 사서 이름을 그 재롱동이 여자아이 이름과 똑같이 미미라고 지어서
은근히 아이 엄마가 화가 나 있었는데 어느날 교회에 피크닉에
강아지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 강아지 주인 이름은 정자였습니다
그런데 피크닉에서 게임이 시작 되였는데 뛰다가 종이를 주어 종이에 쓰여진데로
찿아 안고 뛰는것이 였습니다 헌디 미미가 나왔는데 그 강아지 주인이 신이나서
얼른 그 강아지를 안겨 주니깐 82 뛰어야 하는 게임이라
급한김에 그 강아지를 던져 버리고 여자아이 미미를 찿고
개 주인이 울상이 되였고 강아지는 깽깽 거리고
여자아이 미미를 찿던분은 뛰던분은 너머지고
은근히 여자아이 미미 엄마가 은근히 속으로 션하다는 표정과
조소를 보내는 가운데
더욱 웃음이 나는것은 미미라는 여자아이에 오빠 10살짜리가
엄마 우리도 개를 한마리 사서 정자라고 부르면 엄마가 덜 화가 날것 아니야!
그리고 나도 강아지 기르고 싶고 거기에 내년에 피크닉에 그 게임을 하면
정자라는 이름이 두 사람이나 있으깐 더욱 잼 있겠다 킬킬킬 총총
에스더 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네 캐티는 암놈, 쌤은 숫놈이죠. 그런데 왕왕 동물의 세계에서는
암놈이 더 쎄고 리더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이에나도 암놈이 항상 리더잖아요.
저도 과거 삼성 이건희 회장댁에서 지인을 통해 분양받은 순종 진돗개를 길러보았는데
그 중 특히 암놈이 지 오빠를 반 죽음으로 물어 대고 동네 개란 개는 모두 무릎 꿀리는 걸 보았지요.
어쨌든 캐티가 따님 이름과 같다니 참 희한하군요. 저도 그 고양이 이름 작명하느라 한참 끙끙댔는데...
금년에는 한국에 아드님 볼겸 한 번 나오지 않으십니까? 미미는 조카 딸이죠? ㅎㅎㅎ.
말만 잘하면 날개 한 쪽은 얻어먹을 수 있는 집인데
그걸 통째로 다섯마리나 전부 집어오면 어쩌신다요? 그 집 장사는 어쩌려고...
사실 난 고기를 그리 즐기지는 않아요. 물론 일단 먹을 땐 잘 먹지만요.
내가 평생 와이프에게 칭찬받은 것 중 하나는 내가 단 한 번도 반찬투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 사람들, 고기가 있어야 밥맛이 댕긴다는 사람들과 달리 난 김치 한 가지,
어느 땐 그냥 물말아 밥을 마시기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국은 오히려 잘 찾지 않는 편이죠.
그리고 밀가루를 무척 즐기지요. 그러나 어느 누구보다도 미각에 대한 능력은 지지 않지요.
그건 그렇고 이 오리때문에 4기에서 소환장 날아오겠시다. ㅎㅎㅎ.
친애하는 상우기 선배님
아침 문안드리옵니다.
저는 그냥 선배님 방이라서 난리 블루스를 따라서 춘 것인데........
선배님 말씀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웬 미친 넘이 와서 더위먹은 소리는 하고 난리야........."
이렇게 속으로 불만스러워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그래요.
잠수 타시자고요.
그리고 선배님 오리탕집 사장님 참 좋은 분 같아요.
덕바위가 참 선한 사람이라고 하시니......ㅋㅋ ㅎㅎ
재치도 있으시고 그림도 그리 잘 그리신데고 마음 씀씀이도 그리 훈훈하시고.......
다만 제 아우의 왕팬이시라 하니 걱정이 되요.
이 말씀 만 전해 주세요.
"여산 선생네 수재비 사 잡숫지 마세요. 수재비가 무더위에 상하고 불어서 식중독이 염려되요."
선배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도 아쉽게 휴가 다 까먹고 있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이제 잠수타시자고요.
ㅋㅋㅋ ㅎㅎ ㅋㅋㅋ
증말 가고프고 말고
지난봄엔 아들이 그리워 아들이 다니던 캠퍼스에 벗꽃이 만개 했을때
가서 그리움 달래며 사진찍어서 보냈더니
본인도 여기 시애틀이 그립다는군
전화를 하면 엄마 짜짬뽕이 뭔지 알아?
배달이 와서 끊어야 한다나~
일취월장 막내와 대화가 가까워져
내겐 바꿀수 없는 큰 수입이구먼유
헌디 그 술을 아직 까지 보관하고 있었우
혹 장식장에 진열했었나 보군 먼지 앉히며 ㅎㅎㅎ
술을 끊었다고 하더니 다시 시작? 잉!
반가워유 만나서 총총
상우기 선배님
급히 4거리 오리탕 집에 가보시겨.......
그곳 마님들이 모여서 수근거려요.
"용님이 임신했대야......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신 것을 좋아 하고....."
선배님 진짜로 임신했시꺄?
ㅋㅋ ㅎㅎㅎ
아닐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하도 마님들이 수근거리시니.........
모처럼 휴가 중인데 우리 해피한테 잡혀 있습니다.
홈피 생일에 느끼는 斷想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낮추어보는 경향이 있다. 인일홈피를 보는 인일 인들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은 듯싶다. 그러나 사실 전국에서도 가장 유수한 남녀고등학교의
홈피를 일별해보아도 오늘날 인일 홈피처럼 홈피의 기능을 제대로 십분 발휘하고 있는 홈피는 눈에 띄지 않는다.
즉 인일홈피는 전국에서 아니, 세계에서도 가장 활발하고 바람직한 홈피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것은 재학생과 졸업생을 연결해주는 장학금 모집, 운영의 활성화를 위한 배너광고 모집,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
지금까지의 홈피의 업적들만을 뜻하지 않는다. 졸업생의 컴퓨터 교육과 댄스교육 등 평생교육으로서의 기능과
여가선용을 위한 활동 등만을 뜻하지도 않는다. 홈피의 가장 큰 기능인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졸업생들 간에
실시간으로 서로 소식을 전하고 그리움을 나누는 만남의 장소로 확고히 자리 잡은 사실이 무엇보다도 크다.
이제 그 홈피가 6살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 홈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선각자의 혜안과
그를 받쳐줄 수 있던 리자 위원의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전체 인일을 위하는 선대(先代) 동창회장들과
역대(歷代)임원들의 헌신적인 정성이 쌓여 오늘의 홈피로 자랐을 것이다.
다시 현 정보위원장을 위시한 위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합심, 그리고 위원장의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열(熱)과 성(誠)을 다한 노력과 뚝심, 국내 제일이라 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리자 고문의 정보기술과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이 이룩한 쾌거이다.
인일홈피는 무생명이 아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짓고 있는 스페인의 가우디 성당처럼,
그리고 여전히 돌을 얹어 쌓아올리고 있는 탑처럼 인일 홈피는 그 자체로 생명을 가진 유기체이다.
타 학교 졸업생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열린 마당이라는 것은 오히려 홈피의 한 작은 특징일 뿐이다.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서의 인일홈피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한다.
용상욱님, 이렇게 고마운 댓글이 꽁꽁 숨어있었네요.
본문으로 빼든가 앞 행사글의 댓글로 옮겨놓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답니다. ㅎㅎ
이제는 정말 식구처럼 가까워진 용상욱님,
이번 행사에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노래도 좋으시고 오신 손님들의 어색함도 용상욱님이 일찍 다 풀어주셨을 거 같아요.
조금 더 계셨으면 뒷풀이 장소에도 모셨을 텐데 그만 시간을 놓치고 말았어요.
우리 인일홈피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기수는 4기 선배님들이셔요.
용상욱님 포함하면 제일 많이 참석하셨어요.
4기 선배님들이 예쁘니까 용상욱님도 좋고
좋은 용상욱님이 계신 곳이니까 4기가 더 좋아지고 그러는 거 아닐까 생각해 봤어요.
참, 매번 행사 때마다 축하금을 보내주셔서 많이 감사해요.
왠지 미안하기도 하구요.
다시 감사하다는 말 한 번 더 하고 나가야겠어요.
자주 뵈요. 감사합니다.
제가 댓글을 쓸 때만해도 다른 글이 미처 올라오지 않았어요.
지금 같으면 김영희 님의 <인일홈피 6주년> 이라는 글 밑에 달면 좋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냥 댓글에 묻혀 있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을 듯싶어요. ㅎㅎㅎ.
아닌 게 아니라 그 날 덕바위를 1층 로비에서 먼저 만나 커피 한 잔 나누고 올라오며
덕바위의 제청에 따라 처음 마주 친 구창임 님부터 제가 덕바위 님에게 소개를 했고
8층에 가서도 제가 얼굴이나 성함을 아는 분들을 소개했지요.
마치 제가 인일 선배나 아니면 정보위원이나 된 듯이요.ㅎㅎㅎ.
아! 참 그날 4기, 5기 식으로 명찰을 써주신 산학 님의 아이디어는 정말 멋졌어요.
나도 <4기 용상욱> 이라고 써주더군요. 그래서인 가 정말, 4기분 자리에 가니 더욱 제 고향에 온 듯하더군요.
그 날 <비나리>는 못 들은 채 손수건 두장 모두 땀으로 젖어버렸지만
노래 대신 산학 님의 춤도 보았고 늘 미소가 좋은 이승자 님의 미소에 흠뻑 취했고
최재화 님이 제 팬이라고 하시며 저를 추켜세워주시니 무지 기분 좋았고요.
슬라이드로 리자 온니의 활약상과 홈피의 우수성을 다시 재확인 했고...
무엇보다도 위원장이 목이 호전되고 있는 것이 참 다행이더군요.
저는 목이 그래서 작년에 전신마취 하고 수술까지 했기에 그 상태를 잘 알지요.
또 말이 길어졌어요.
자, 홈피 여러 분 늘 건강하시고 화기애애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위원도 아니고, 고문은 더더욱 아니예요 용상욱선배님.
그냥 리자라 불러주세요.
허선생님께서 용선배님이 홈피에서 싸우고 나갔다고 다시 들어온 것까지 아시다니
ㅋㅋㅋㅋㅋㅋ
참석해주신 것만으로도 빛이난 자리였지요.
감사합니다.
2년 전 4기 친구에게 "inil.or.kr이라는 사이트가 있으니 너 한 번 들어와봐라."고
인일홈피라는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전영희 님은 누가 뭐래도
인일홈피의 주춧돌이자 핵심적인 산파임을 들어서, 또 직접 보고 겪고 느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영주 위원장이라는 탁월하고 헌신적인 리더를 맞아
획기적인 중창을 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일홈피는 제 글에서 묘사한 것처럼 진화발전하는 생명을 가진 유기체에요.
그리고 허회숙 선배 님도 참!
내가 싸우고 나갔었다가 다시 들어왔다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씀하다니... 무안해서 혼났어요. ㅎㅎㅎ.
제가 저 고양이와 개의 글을 지어낸 것도 바로 저의 그 지우고 싶은 실수를
되새기고 반성하는 의미로 상징적으로 꾸민 글인 데...
여러 의미에서 인일홈피는 제게 많은 공부와 생각을 하게 해주고
저를 돌아보게 해주는 거울 같은 명상 터입니다 .
리자 온니 늘 건강하세요..
용상욱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얼마만이죠?'라고 댓글 시작하려다가 검색에 들어갔죠.
5개월만에 글 쓰셨네요. ^^
쌤과 캐티는 개와 고양이인가요?
읽으면서 김유정의 '동백꽃' 생각이 났어요.
의미하는 것은 달라도 싸움시키는 장면이 그래요.
워드 연습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 글 '동백꽃'
다시 읽을겸 한글이 몇 타나 나오나 한 번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