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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결혼식을 위해 2박3일,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다녀왔다.

중부 지방이라 후덥지근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선한 날씨에 가느다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전에 네브라스카에 살 때, 한 번 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천개가 넘는 호수를 가진

미국에서 제일 큰 쇼핑 몰을 가진

캐다다까지 가는 35번 도로가 그렇게 아름답다는

이름도 예쁜 이 미네아폴리스에 와 보고 싶었는데

조카가 이 곳에서 결혼식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이곳은 신부가 된 실리아의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미국에서는 결혼식은 신부측에서 주최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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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전날 리셉션 장소로 아트 뮤지엄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신랑 신부의 가족,친척, 친구등 60여명이 담소하며 추억을 얘기하며

만도린과 기타 연주가 계속 되는 가운데 와인을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

 

모두 와인잔을 들고 서서들 얘기하느라 바쁘더군

 

신랑 친구 중 한분은 아내와 애들 셋을 데리고 텍사스에서 왔다 는데

그 성의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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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식장이 있는 세인트 폴.

세인트 폴은 미네아폴리스 옆에 있는 도시로,

두 도시를 투윈시티라고도 한다.

 

세인트 폴은, 만화가 찰스 슐츠가 살았던 곳으로

결혼식을 하기 위한 도서관 앞에 있는 공원에

연재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찰리 브라운 등,그를 기념하는 조각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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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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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은 보스톤에서 내과 의사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만났다

화장도 별로 하지 않은 수수한 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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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식장 히스토릭 라이브러리.

오래 된 책 냄새가 스며있는 역사와 전통과 품격이 있는 장소

이 장소를 사용하기 위해, 일 년 이상을 기다렸지만

결혼식은 들러리도 세우지 않은 채 소박하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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