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은 비엔나 근교의 정원으로 모십니다 ~~
여름이 한창 익어가는 얼마전 일요일,
비엔나 "정원클럽"모임에 초청모델^^로 초대받어 4군데정원을 방문하였지요...
1) 첫번째 선보였던 정원에서
대문에 붙여있는 "보여 주는 정원" 이라는 팻말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정원클럽회원"들이 속속히 모이면서 인사를 나누고
정원한가운데 시원한 음료와 간식이 준비
오늘의 정원방문을 주선한 루드(정원잡지 편집자이자 기자)와 페트라( 이 클럽의 총무)
드디어 등장~~자연을 무늬로한 실크소재의 의상을 이곳 저곳 꽃들과 함께^^
3) 세번째 정원집
다뉴브가 보이고 수도원도 보이는 전망 높은곳에 자리잡은 곳입니다
회원들이 넓은 정원에 여기저기 흩어져서 담소들을~~
주인이 준비한 샴페인과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넓은 유리창이 바깥과 연결되어 있고
멀리 보이는 바로크 수도원이 환상적이였습니다.
- garden club 세번째 정원집 입구P1180133.JPG (236.1KB)(1)
- garden club 세번째 정원meetingP1180105.JPG (128.9KB)(1)
- garden club 세번째 정원 담소P1180117.JPG (70.4KB)(1)
- garden club 세번째 집 welcome drinkP1180119.JPG (76.6KB)(1)
- garden club 세번째 집 창가P1180124.JPG (100.6KB)(1)
- garden club 세번째 집 수도원이 보니는 창가P1180125.JPG (46.0KB)(1)
집주인 헬가하고 "칭칭"도 한다음 정원으로~~
이곳 정원에서는 허수아비와 같이 서서 바지 원피스의 진수를 선보이고 "짝짝짝" 박수 갈채를 받었지요ㅋㅋㅋ
4) 네번째정원 어느새 어둠이 깔리면서리~~ 정원의 대부분이 큰 연못이었습니다.
피곤한 하루였으나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후 이의상은 바로 제소유물로 ㅎㅎㅎ 겉과 속모두 이중실크로 독일 의상디자이너가 무늬를 특별 주문한 천이랍니다. 즉, 한정 품목~~
발상이 참 좋은 멋진 모임이네요.
여기선 감히 생각도 못하는 (?)
네 정원이 다 나름대로 특색이 있건만
마지막에 들린 보라색 빛깔을 띤 정원이 더 맘에 드네요.
네 곳을 다니면서 어떤 談笑가 오고갔을까 궁금해 지는구먼.
내가 젤 좋아하는 체리가 저렇게 풍성하게 매달린 그 곳으로 뛰어가고픈 맘뿐~~~~
옥인후배랑 잘 어울리는 의상!!!
한마디로 명품인 특별한 주문 천 시원해 보여요.
참 행복했던 추억의 장이 된 것 같아요.
이 아침 내 눈이 행복하네요.
원래 정원잡지 편집기자이면서 저술가의 정원팬클럽이었는데,
장족의 발전으로 몇년전 부터 정식 garden club으로 창단하고
연회비도 내고, 국내외 정원여행, 정원 전문가 초빙 세미나 등등
취미가 같은 사람들의 모임이지요
대부분 상당한 정원 소유자들이며 나이도 지긋해서
저를 귀여워 해주네요( 제나이가 어린 줄 착오하면서리 ㅋㅋ)
이날도 그 기자가 비엔나 근교 정원집들 주인과 교섭해서 회원들을 대동한 것이랍니다.
저는 비회원이지만 특별 출연으로 동참 ㅎㅎㅎ
10월에는 이 기자와 총무랑 프랑스 다녀 올거에요.
이미 총무가 제 비행기표 선매완료 했어요.제가 딴핑게 못하게 ^^
노르망디에서 파리까지 유명 정원을 답사하고
파리근교 정원페스티발 참석차...거기서 또 모델을 ㅋㅋ(품목 아직 미정)
마지막 정원에서는 벌써 해가 지어서 별로 사진을 찍을수 없었지요
첫번째 정원에서 본 천같은 희얀한 꽃이에요~~
영어:Lamb´s Ear/ 학술용어:Strachys byzantina.....한국어:양의 귀^^???
한국과 여기가 7시간차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자기전 쓴것에
선배님이 아침에 댓글주시면
저도 7시간 후인 자고난 다음 보게 되네요
아침의 데이트? ㅎㅎㅎ
포도 맛있게 먹었슴다 ~~
옥인 선배님
여러 모양의 아름다운 정원을 잘 보았어요.
상당히 넓은 규모의 정원이 모두 다른 특성으로 꾸며져 있네요.
이곳 캘리포니아는 잔디를 많이 가꾸는데 비해서,그곳은 오래된 나무들로 자연미를 더한 정원이 모두 맘에 드는군요.
저는 이곳,게티빌라의 동쪽정원이 참 좋았어요.
그곳은 큰 나무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만들어 졌는데
동쪽이라는 특성으로 저녁에는 해가 안 들도록 만들어져서 더 편한 느낌을 주더군요.
다음에 집을 다시 장만한다면 동쪽에 정원을 만든 곳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저희집은 서쪽 정원이라 여름 한낯엔 정말 쓸모가 없더라구요.
선배님 옷의 무늬가 자연친화적인데 비해서,구두굽은 살짝 높은 듯 하군요.ㅎㅎㅎ
그리고 요기는,
제가 계절마다 찾는 친지 전원인데요
과일 나무위주로 심었는데
돌멩이로 화단 둘레를 쳐논것이 정스러워요
누군가가 조오기 징검다리같은 돌멩이길을 밟으며 올 것같은 기분^^
Lamb's ear
만져 보았었는데요.
식물이라기보다는 정말 '양의 귀'라는 이름대로 정말 동물의 귀 같더라구요.
예전에는 bandage대용으로 쓰였다지요?
여름이라 더울 것 같았지만, 대소칸소 가든에 갔었어요.
큰 나무 밑에 자리를하고 앉으니 아주 시원하고 좋던걸요.
여름이라고 겁부터 먹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좋은 한 낮을 보냈습니다.
경수씨 글읽고 대소칸소 가든을 찾아보았더니 아름답더군요
언제 제가 LA쪽 가게 되면 가보고 싶더라구요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을 것같던데요...
참고 사진 올려주셔서 고마워요~~~시원하게서리 ^^
?정원들이 제아무리 아름답다 하오마는
그중에서 옥인후배 화렴점정 이오이다
그대덕에 내눈호사 감사함을 어찌갚나
이리궁리 저리궁리 서툰마음 그대아오?
대선배님 유선배님! 보내주신 4.4조시
이리보고 저리보고 하루종일 공부하니^^
4.4조시 그언젠가 배웠던가 읽었던가
가물가물 기억나나 노력하며 올리오니
어서픈글 보시면서 많이많이 웃으시고
더운여름 조심하셔 평강하게 지내소서 ~~~~
내생전에 언제한번 사사조를 읊었던가
인일여고 좋은선배 만난바에 한번읊자
어느틈에 오십중반 이런놀이 처음일쎄
이민와서 힘들이게 일하느라 살림하랴
지난세월 돌아보니 숨돌릴틈 없었는듯
돌아보면 내속안에 좋은점을 멀리하고
인간욕심 세상세태 따라가며 살아온듯
지금이라 늦지않은 자기반성 자아성찰
한시라도 놓지않은 전능자의 손길일쎄
첫번째 집을 떠나오는데,
살림집도 손씻는 곳도 꺄끗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닥에 비누까지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
2) 두번째 목가적인 정원에서
야산 크기의 넓은 전원에 허브 중심으로 키우는 곳이었는데,
연못에는 연꽃이 그~득~~~
여기서도 선보였지요....
옷의 무늬가 잘보이죠?
나중에는 관중의 요청으로 무늬를 잘 보여주려고 허리띠를 풀고 맨발로 다녔답니다 ㅎㅎㅎ
그때는 체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날 싫컨 먹고 싸오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