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장 이은기입니다.


우선 장학금모금에 많은 관심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달 만에 9000만원을 보내주셨어요. 모두들 놀랐습니다. 역시 인일이라고요.


에피소드 몇 가지 소개합니다.


편지를 받자마다 큰 돈을 보내 준 동기가 있었어요.

동창회에 한 번도 나오지 않던 친구라서 놀랐지요.

전화해서 고맙다고 하니 “응, 뭘~, 수고해.”가 다였어요.


또 다른 기에서는 익명으로 해달라고하면서 보내고 한 2주 후에 또 보냈더랍니다.

그래서 전화하니 “보내고 싶어서---. 가을에 보너스 받으면 좀 더 낼게.” 하더랍니다.


또 다른 기에서 들은 감동 이야기도 있어요.

송금을 받았는데 그 기에 없는 이름이더래요.

수소문 하여 알아보니 한 친구 남편이름이더랍니다.

그 친구가 얼마 전 세상을 떠났는데 그걸 모르고, 있던 주소록으로 편지를 보낸거에요.

남편이 편지를 받고 부인생각에 보내준 것이었어요.


장학금을 모으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인일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인일을 유지하고 키우고 있음에 감동합니다.


어떤 기에서는 약정을 해서 모으고,

어떤 기에서는 한 분이 많은 돈을 내고,

또 어떤 기에서는 적은 액수이지만 아주 많은 동문들이 참여해서 내고,

모든 방법이 인일 사랑의 모습임에 감사드립니다.


가을엔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 기에서 준비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하여 동창회에서 준비하고

동문들은 참여만 하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어요.

즐거운 모임이 될 예감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그리고 제가 8월 말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8기 금현숙부회장이 저를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