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며칠전 옛날 왕정시대의 비엔나 귀족 궁전 Neuwaldegg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갔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한번도 안가 보아서 한국사정도 모르지만,
비엔나의 한 모습을 소개하고자합니다
궁전입구에서 초청 방문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보안원들
아직 쇼가 시작되기전 궁전 정원을 산책하는 고객들
어둠속 조명빛에 모델들이 정원을 가볍게 움직입니다.
궁전 정원과 어울리는 꽃으로 데코레이션을 한 전체적인 패션쇼의 콘셉
발코니의 연주자와 초청 성악가의 연주가 일류 음악회를 방불케하고
관중의 횐호 가운데 패션 쇼는 고조를 이루며
분수의 물줄기도 높이 뻗어 올라갔습니다.
- 패션 파티1P1180281.JPG (53.1KB)(1)
- 패션파티2P1180359.JPG (37.2KB)(1)
- 패션파티4P1180275.JPG (188.4KB)(1)
- 패션파티5P1180284.JPG (248.3KB)(1)
- 패션쇼6P1180355.JPG (221.9KB)(1)
- 패션 파티6P1180301.JPG (47.4KB)(1)
- 패션쇼5P1180264.JPG (62.2KB)(1)
- 패션 파티7패션쇼6P1180355.JPG (156.6KB)(1)
- 쵸코분수 2P1180280.JPG (70.5KB)(1)
- 패션 파티8P1180333.JPG (214.1KB)(1)
옥인 선배님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아요.
아 !! 나도 저런 장소에 가 보고 싶다.
선배님도 혹시 모델 ?
음악과 칵테일과 비엔나의 밤, 선남선녀들---정말 멋있어요 !!
사진 찍느라 수고 하셨네요. 감사---
경수씨,
인생은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희열, 감동,좌절등등 굴곡이 있는 ing 진행형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곳의 예술계 종사자 친구들이 있어서 종종 이런초대들을 받지만,
입을 의상이 변변찮아서 핑게거리 만들어 아주 가끔씩 가지요...
처음 이곳에와서 음악 연주활동때는 잡지에 가끔 얼굴위주인 보도진이 찍은것으로 본의^^아니게 인물흑백사진 모델을 ㅋㅋ
요즘은 늙어가는 저를 의상 모델로 하겠다고 가끔 요청이 ...아이러니이지요?
13일에는 독일 디자이너 의상쇼에 찬조출연하고 (소수의 특정 클럽인을 위한 비공개)
그날 입었던 실크의상 한벌을 선물로 받았었지요ㅎㅎㅎ
인생의 재미와 흥미로 체험삼아 해보았지만
이제는 사양하려구요, 일정받아 놓고 그날 더 중요한 일이 있을때가 있기도 하고
딸래미 시집보낼 나이가 되가는 처지에 주책바가지 안되려고요 ~~
사진은 사실 파파라치하며 찍은것이야요.
참석자들이 사진찍기보다 찍히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사진기들도 안 갖고 와서 모델처럼 즐기더라고요~~
보도진외에 개인적으로 사진기 들고 왔다갔다 한사람은 제가 유일...
옥인아~~이방인들 속에서 국제적인 여인으로 당당하게
전문인으로 기량을 발휘하는 네가 자랑스럽다. 짝~짝~짝
앞으로도 초청받는 기회앞에 자신있게 나서주길 바라마~~
나이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 만큼 분위기 짱이고 각선미 쓸만하대이.
은열여사~
그동안 별로 나이 신경쓰지 않고 살았었는데,
인일 홈피에 들어 온 후 갑짜기 선배님+후배님등등
연배를 생각해 보니 와~!! 꽤 먹었넴
근데,여기서 우리들 나이는 청춘ㅎㅎㅎ
각종 상품 마케팅이 노리는 연령이 연금자들이라요
적지않은 연금받으면서 노후를 즐기는 이들이
자신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아끼지 않거든
요즘 이곳에서는 다시 복고풍으로
바로크 미인형.... 약간 통통하고 여성적인 감각위주가 유행
아마도 그동안 너무 깡마르고 키가 훤칠한 모델들이 입는 것들이
일반인에게는 피상적이기 때문인듯...
그러니께,
전체적 완전형 미인보다 한군데 포인트를 주어서 아름다움을 돋보이는 패션감각이 선풍적
그러면 중년이후의 여인네들도 스스로 자신있는 한부분을 찾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나타낼수 있는 현실성이 있다는 게야...
합리적이제?
은열여사도 오늘 자신의 미의 포인트를 찾아보셤 ㅎㅎㅎ
우선은 건강미가 최고 우리모두 건강지키자구~~
옥인 선배님
그랬군요.잡지책 모델이셨다구요?
다시 드려다 보니,사진이 너무 멋있어요.
프로급이에요.
유럽쪽은 밤의 조명이 보라색,푸른색계통을 많이 쓰네요.
밤의 야외 파티에 참석해 본적이 없어서---
사진속의 선배님도 다른 어떤 모델에 뒤지지 않았어요. 짱이예요.
근데 선배님,김치 같은 한국음식 잡숫고 싶지 않으세요?
저녁에 수영을 하고 늦게 집에 왔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서 전라도 풋배추 김치하고 밥을 먹다가
갑자기 선배님 생각이 났어요.
경수씨,
그동안 컴퓨터 문자판이 고장나서 답이 늦었어요ㅠㅠ
처음에 이곳 와서 여기사정 잘 모를때 거절할줄도 모르고 사진 찍히고
나중에사 사진보고 내맘에 안들어도 참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영리해져서ㅎㅎ
상대방 기분상하지 않게 잘 콘트롤도 하면서 찬조출연으로 부담도 덜갖고....
다 적응하기 마련인듯^^
경수씨는 수영을 하시는 군요,
저도 한국에 살적에는 올림픽공원쪽에 있는 수영장에
일주일에 3번씩 새벽마다 다녔었는데요
이곳에 와서는 거의 못다녔어요
아~~~아침에 상쾌하게 다니던 그때가 그립네요
저도 쉬는날은 종종 한국음식 해먹어요
요즘은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들이 그리워서 기억을 더듬어 해먹기도 하지요
재료가 풍부하지 않아서 그맛내기는 어렵지만....
저번에 늦은 저녁에 드신 풋배추 김치 맛있었어요?
냠냠!!
김옥인 후배, 역시 멋진 여인이군요.
아까 글 읽고서 바로 댓글을 달았다면 아마 내가 본문처럼 긴 글을 썼을 거에요.
영화 장면 같은 그 곳에 옥인 후배가 있었다는 얘기만도 재미있는데
그 곳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셈이니, 정말 대단해요.
한국에서 훨훨 그곳으로 날아가길 정말 잘 했어요.
여기서만 살았으면 아무래도 여행도 덜 했을 것이고
삶의 스타일도 우리네와 비슷했을 가능성이 많지요.
자신있고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많은 것을 하나하나 다 해보면서 사는 거 아무나 못하지요.
부러워요.
제한된 지역에서 뱅뱅돌며 그날이 그날 같게 재미없게 살고 있지만
그래도 인일홈피를 통해 나와 다른 삶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에요.
다 큰 딸의 엄마 입장 같은 건 생각하지 말고
계속계속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는 후배 김옥인이기를 바래요.
글 읽으면서, 사진 보면서 참 즐거웠습니다.
또 하나의 멋진 선배님이 출현 하셨네요.
가끔 주위가 고루하다고 느끼다가, 열정을 가지고 사시는 분 들을 보면 도전을 받습니다.
김영주 선배님, 어쩌면 그렇게 홈피를 잘 아우르시는지,
에너지 넣어 줄 곳을 너무나 잘 찾아 내셔요.
왕재순씨는 경수씨와 동기로 미국에 사나봐요,,,
11기방에 방금 둘러보았네요,모두들 반가워요~~
저의 일상중에 하나를 적어봅니다.
가끔 우울하거나 웬지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지면
시내 중심가 에 있는 카페에 가서 바로 도착한 여행자로 나 스스로를 가정하고
찬찬히 지나는 사람도 구경하고 앉아 있으면,\
종업원이 와서 여행자 취급을하며 이나라 말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주문을 받기도....
그러면 정말로 여행자 기분이 되어서 기분이 전환되지요.
비엔나에 온지 20년이 지나서 이곳이 편해지다 보니 가끔은 고루해질때도 있지요
이렇게 돌파구를 찾고 처음 이곳에 왔을때의 감명을 상기하며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간답니다.
어떤때 분명한 이유없이 속이 답답할때는
재래시장을 찾아가서 부쩍거리는 시장통속에서 삶의 생동감을 느끼기도....
권태를 이기는 방법을 참조될까 몇자 적어보았어요^^
패션쇼가 마치자 이 의류 제품 영국본사 측의 주최로 파티가 연속되었습니다.
곳곳에서는 친지들끼리의 담화로 밤의 열기가 익어갔지요
정원에서의 친교~
분수의 물줄기가 튀어 와도 아랑곳 없이 대화를 나누는 친지들 ~~ 수포가 하늘을 날아 다뎠습니다
쵸콜렛 분수에다 과일들을 쵸코옷 입혀 먹으면서도 즐거운 담소를
모델들과 기념으로,친지 디자이너가 준비한 스타킹 소개에 찬조 출연을 했었지요 ^^
글쎄,스타킹의 효과로 좀 날씬하게 보이남요?
실제 모델보다도 더 패션너블한 고객들 ~~
밤은 깊어 가는데 아직도 만남의 고조인 그곳을
찬조 출연자는 마지막 기념촬영하며 퇴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