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뉴져지에 사는 영희가 남편이랑 아들이랑 엘에이에 놀러왔다.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영희를 데리고 가기로 하고,오래된 친구 숙희랑 딸 제시카도 같이 가기로 했다.
숙희가 같이 가 보자고 몇번 다짐을 한 터라---
PCH ( PACIFIC COAST HIGHWAY)는 언제나 좋은 드라이브 코스다.
바다를 끼고 북쪽으로 쭉 올라가면 센프란시스코랑 연결이 되는 고속도로이다.
싼타모니카 비치를 지나고 푸른 태평양을 바라 보는 이 길은 우리의 가슴에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에는 안성마춤 길이다.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를 바라보고 차를 운전하며, 오래된 친구들과의 대화는 너무 재미있다.
"애들아,저기 싸인을 좀 봐.
다음엔 우리 여기도 와 보자---MUSEUM OF TOLERANCE"
(나치의 학살로 희생된 유대인들을 위로하며 추모하는 박물관)
내 친구 숙희는 아주 유머가 많은 친구다
숙희왈 "경수야 그 박물관엔 뭐하러 가니? 나를 봐라 그냥---
내가 살아있는 Museum of tolerance 다 하하 호호"
영희도 형준이도 모두 따라 웃고 영문을 모르는 제시카도 따라 웃는다.
영희도 그 한마디에 담긴 의미를 눈치채고 크게 웃을 수 있는 경지에 다다른 원숙한 중년이 되어 있었다.
내가 한마디 거들었다.
"숙희야 네가 Living tolerance 라고 ? 알았져 이제부터 네 이름은 Tol 이다'
그렇다,이제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견디고 참았다는 애기를 아주 크게 웃으며 얘기 할 수 있는 우리 친구들이 되어 있었다.
대한민국의 여자로 살아가는 일은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견디며,참고,인내하는 힘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 아줌마들 아자 !!
게티 빌라의 허브 가든( 각종 유실수와 허브로 꾸며진 정원)
비너스상
정원
동쪽 정원에서
종 꽃
2000년 전의 로마 그리스 시대의 그릇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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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아들이 아빠랑 국화빵이구나
아래 글에 달린 사진을 보니.
날 더워 저 뒤에 풀에 풍덩 들어가고 싶다.
영희야, 경수와 더불어 즐건 시간이었겠구나.
요즘 영희가 글로벌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야.
사진기가 이게 손에 많이 익숙해졌지?
언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 사진을 찍었다니
직접 본 것보다 더 멋지게 연출을 해 내었구나.
경수의 감각에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낸다.
우리 모두 이 나이쯤 되면 정도는 다 다르겠지만
나름대로 다들 'Museum of Tolerance' 가 아닐까 생각해.
산다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니. 경숙이도 영희도 같은 생각일까?
게티빌라는 석유 재벌 Paul J. Getty 라는 사람이 그리이스, 로마 의 조각과 그릇, 그시대의 유물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수집을 시작 했는데----
처음에는 집에서 시작한 골동품 수집이 그 수가 많아지다 보니 빌라를 짓기 시작했고
빌라 가지고는 어림도 없게 많아진 수집품 때문에
이제는 싼타모니카에 게티 쌘터를 어마어마하게 크게 지어 놓았더라.
게티빌라는 몇년 보수공사를 하는 동안 닫아 놓았다가 2007년 인가에 다시 오픈을 시작했어.
게티빌라는 Villa de Papyri 라는 폼페이의 건축물을 원형 그대로 따온거래.
(폼페이 여행기에도 썼지만 1700년 동안 두꺼운 화산재에 묻혀있던 )
'빌라 데 파피리'는 쥴리어스 시져-- 장인의 휴양지라는 설이 있다고 하지.
게티빌라에 가면 건물에 대한 혹은 조각품이에 대한 투어가 있는데 ---
그걸 들으며 다니면 훨씬 그 건축물에 대한 애착이 생기더라.
마침 우리가 간 시간에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가이드를 쫓아 다닐 수가 있었는데
영희아들이 경청하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어.
사람이 사는게 다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미스터 게티는 이 건물에 대한 애착이 무지 많았는데도,건물이 다 완공되는 걸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
그의 꿈은 아름다운 게티빌라에서 태평양의 석양을 바라보며 나머지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고 하는데 말야.
그는 '일 중독자'(workholic) 였데,돈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아뭏든 한사람의 집념과 의지와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 주는
좋은 휴식처를 후대에 남겼어.
입장료는 없고 차 한대당 파킹료가 10불,건물 유지비,인건비도 안 되는 가격을 정해 놓았더라구----
세상엔 돈을 벌어서 이렇게 좋은일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
우리도 모두 부자가 됩시다 !!
개티빌라 중앙 현관의 천정화
보라색 연꽃이 예뻐서
진실의 입(로마의 휴일에도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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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씨,
지난번에 이수인 선배님하고 그곳에 갔었던 사진 보았었는데,
이번은 날씨까지 금상첨화로 더 보기 좋네요.
설명도 잘 보았습니다.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쪽에 가면 들러보고 싶군요
이송자
와우!
조위에 경수모습이 완존히 S라인 이야요
영희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구나
어제밤 꿈에 LA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었는데
영희가 그곳에서 놀고 있네
혹시 차로 왔다면 집으로 가는 길에 I-70를 탄다며 덴버에도 다녀가지?
부연 설명을 하면 villa de papyri 라는 이름은 이 건축물을 발견할 당시에
1700 정도의 종이 두루미를 같이 발견했대네
요즘으로 말하면 서류더미이겠지?
그 당시에는 종이가 없었을테니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래서 붙혀진 이름이라네---
그리고 조 위에 천정화가 그려진 곳은 식구들의 식당이었데.
그림에 포도니 장미, 큐피트,와인잔들이 보이지?
하나 하나 생각에 생각을 겸해서 만들어진 건축물이기에 자세히 들여다 볼 수록
애정이 가져지는 것 같애.
시져의 장인은 그당시 로마의 막강한 권력자였는데 보통 때에는 로마에 있었지만
더운 여름을 피해서 이곳으로 와 있었다고 하지.
식구는 20명 정도 였는데 이층 하인들은 200명이 이 집 주인들을 위해서 상주 했었데---
2층은 하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었는데 그들은 집의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하도록, 밖을 내다볼 수 없도록 지었다네
요즘 우리가 자유를 누리며 사는게 얼마나 큰 축복이니?
양반 상놈이 없어진 사회에 더구나 표현의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으니 참 다행이지?
자유란 내 영역에서 누리는 것이지,남의 영역을 침범하는 자유는 참된 자유가 아니라 무절제란 생각이야.
잠간 내생각을 말하면 국민 모두가 뽑아논 지도자에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금으로 만든 월계수관---몇년후에는 로마로 가야한다네
나도 밤 새도록 해야 할 일이 있는데,또 컴 앞에 앉았네.
한꺼번에 사진은 다 안 올라가고,하루에 한번씩 올리는 꼴이 되었지?
영희는 하나도 안 변했지?
갑옷의 문양을 볼래? 다 다른 모양이지?(대리석 조각)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리파나
폭군 네로에게 살해 되었다고 하지?
티투스 황제의 딸, 줄리안 이라고 써 있네
반짝이는 모래가 섞인 대리석으로 깎아서 아름다움이 더 빛나는 공주님
게티빌라는BC 57 년에 세워진 쥬리어스 시져의 장인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는데
그 당시 시져도 아마 이곳을 방문했었을 거라고 하네
시져는 클레오파트라의 연인이기도 했던가?
그렇게 연결을 시켜보면 역사공부가 저절로 될 듯----
지금도 대학입시 전형에서 석고상 뎃상 시험 치루나?
쥴리앙, 아그립빠, 시저 ..... 집에 있던 비너스는 어찌 했는지 기억 조차 없네.
난 그런 댓생에는 영 젬병이었는데,그 대신 사진으로 대신할께
그런데 이제는 그런 댓생이나 미술 공부가 하고 싶네---
해야 할 일을 미루다 그래도 시작하니 예상외로 금방 끝났어---
교회 월간지에 '독립 기념일"에 대한 ARTICLE을 기재 하기로 했는데 오늘저녁이 DEAD LINE 였었거든
하고 싶지 않다거나 어려울 것 같은 일은 이렇게 꼭 미루게 되더라
Last Minutes에 시작해서 확실하게 끝내 논 후에 느끼는 자긍심.
특히 신문광고 문안 등을 마친후의 희열감.... 좋지요.
사진 잘 키워 보세요.
후배들 만난 야그들은 즐거운 나머지 웃음이 폭팔하는구먼
"나를보지 " 했다는 숙자후배 땜시 ~
아 글쎄! 마시던 뜨거운 커피가 손에 넘쳐
지금 손이 벌게 졌구먼
갱수야 즐검이 번지는 친구들과의 시간들 상상이 가는구나
사진 감상 즐거웠고 서로 부자 되도록 노력 혀 잉?
일전 전화 고마웠어 후배들 사랑혀 총총이여
호문 선배님
어쩌나,손 데신 곳은 괜찮으세요?
제 친구 숙희는 말을 재미있게 하는 편이예요.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하고,왕년에 글도 좀 썼다는데---
요즘은 살기가 바뻐서 일만 열심히 한답니다.
그렇게 잘 견디며 살아서 아들도 훌륭하게 길러냈어요.
'웨스트 포인트' 아시죠? 거기 학생이예요.
동네를 걷다가 선배님이 오랫만에 다신 댓글중에
"이만 총총'이 생각나서 휴대폰에 입력된 번호를 돌려 봤지요.
이렇게 시간이 가고,선후배간에 정이 들어 가나봐요.
'숙희랑, 아들 욱이' 사진이 어디 있더라?
경수야, 나랑 같은 시간에 같이 글을 올렸구나.
은근과 끈기가 자랑으로 살아온 대한민국의 아줌마 참 훌륭한 분들이지.
특히 이민온 아줌마들은 더욱 더...
게티빌라에서 하영희랑 함께한 사진 참 좋다. 원피스 입은 경수의 모습은 더욱 멋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