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망설여 지는일이 때때론 생기게 되는데

누군가가 우리나이엔

살까 말까 할땐 사지말기!

갈가 말가 할땐 무조건 가기!

요런 정답을 말해 주었는데

요번 친구들과 함께 한 하와이 여행에선 우리나이에 맞는 정답에 동그라미 치고 행동개시를 하게 되었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지난  2월에 종대가 하와이에 초대하고 싶다는 메일을 영희 통해서 받곤

그동안 잠재우던 길바람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며 생각없이 OK하곤

심적갈등이 꽤 많았는데

이는 종대랑 나랑 쌓아온 우정이라던가 친분이 일천하여

단지 중고교 6년 동기 동창이라는 이유 하나뿐인지라 10여일의 긴 시간을 폐를 끼쳐서야 되겠는가 하는 부담감이

점점 무겁게 자리 잡아 가며

아무리 용기있게 하와이에 간다 했지만 경솔한 대답임을 후회하며

웬만해선 번복 안하려 했지만 요번여행은 취소를 해야 되겠다고 종대나 영희에게  미안한 말을 전하려 할 즈음

독일의 종심이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벌써 하와이 가겠노라구 메일을 보냈다며 비행기표를 알아보라는 부탁의 말을 받곤

종심이나 나나 피차 인일 출신 하나만을 내세우며 종대에게 신세질 공동 운명임에 용기를 내어

하와이 여행길을 떠날 결심을 확실히 하게 되었다.

비행기표 예약하며 같이 갈 일행을 점검해보니

영희는 미리 가서 종대랑 골프나 실컨 칠 계획이었고

경애랑 정숙인 장대한 여행계획에 차질이 생겨 몇일 늦게 하와이에서 합류하게 되다보니

같이 비행기 타고 갈 공동운명은

혜선이 재선이 종심이 나 네명이 4월 16일 대한항공으로 하와이 가게 되었는데

모두 이름 뒤가 선자로 끝나는데 종심이는 예외라 우리끼리 선스 훼밀리라 이름지으며

인천공항에서 부터 작명하가 시작 하여 어느새 여고시절로 돌아가 낙엽이 굴러만 가도 웃음보를 터드리는 소녀가 되어 버렸다.

이제부터 우리이름은

신혜선---------> 신혜선 : 우아 아지매 (천기누설인데   총무 맡고 울었데요 ㅠ ㅠ~~)

이재선---------->이재선 : 영원한 우덜 엄마 (주방은 나의 아성이닷)

송미선---------->송미선 : 날나리 반장(건달 처럼 쫒아 다니기만 하면 되었으니...)

이종심---------->이종선 : 독일 아씨 (한번 결정은 꼭 실천한닷)

김종대----------> 김대선 (종심이와 종자가 겹치는 관계로...) : 밥보 그리고 총감독(진짜 하와이속에 순수 한국인 밥 무진장 먹음)

조영희---------->조희선 (브라질의 영선이 이름갖고있는사람이 마음에 안든다나..ㅎㅎ~):우덜의 영원한 찍사(그냥 눌러대면 다 작품사진)

손경애---------->손경선 : 똑순이 총무(야무닥지게 회계 임무완수)

김정숙---------->김정선 : 소신파 아지매 (설거지 만은 추호도 양보안함)

이리하여 12일간의 즐거운 하와이 여행은 웃음으로 시작하여

호노룰루 공항에서 종대가 걸어주던 꽃레이 처럼 아름다운  만남으로 부터

헤어짐의 아쉬움속에서도 웃음으로 막을 내렸으니

총결산의 말은 종대왈

"행복하였네라!!~~"

더불어 우덜말

"이하 동문이외다!!~~"

42년이란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여고생이 된 환갑넘긴 논네들의 하와이 여행은

추억여행치곤 너무나 거창하게 즐거운 여행이였던  것이다.

인일 출신이 자랑스럽고 또한 고맙기 짝이 없음에 토달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말하고 싶다.

종대(대선)아~~~~~~

고마워!!~~~

친구 들아 ~~~~

함께 했음이 고마워!!~~~~

갈까 말까 망설임 끝에 선택한 결정은 갈까 였는데

이는 내인생에  있어서 탁월한 결정임에 틀림이 없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진다.

같이 했음에 즐거웠던 여고 동창들이여~~~~

우리 언제 기회되면 또 만사 잊고 떠나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