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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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행사를 앞두고 비온다는 소식에 집행부 모두는 초비상사태
총 동창회장님은 하루전에 11기 회장을 대동하고 인천 공원을 둘러보며 최종점검
집안에 대소사가 있거나, 본인이 아프거나,부모님이 아프셔 할일이 많은나이!!!
일찍부터 서둘러 인천으로 내려가니 무척 날씨가 쌀쌀해 급하게 선배님 옷까지 껴입고
초록색 티를 입고 미스코리아 띠를 두르고 차근차근준비
좀 미숙하긴 했지만 날씨가 도와줘..............
연초록물을 머금은 나무와 풀은 혼자보기엔 정말 아까웠다
집행부일 살짝 미뤄놓고
11기와 등산길에 올랐다
정상을 향하는 발걸음은 함께 하지못한 친구들생각과 옆에있는 친구가 정말 소중한 순간이였다
영옥회장님은 행사를 위해 아들을 대동했고
큰아들은 짐나르기 ,운전하기, 텐트치기정말 너무 영옥이 아들이지만 자랑스러웠다
전날 영옥예비며느리깜과 아들들이 티셔츠도 분리해주며 어머니 혼자는 않된다면 바쁜일 미뤄놓고 인천행
보기만 해도 든든한 아들!!!
화끈하고 멋진 청년으로 키워낸 인일의딸 영옥이 역시멋진 회장님
5월1일 **고등학교동창모임이(현재 남편도 회장) 미국에서 있어 남편과 동행하여 회갑기념 여행을 간다네
혹 미국친구들 시간되면 함께 모여보면 어떨까
그동안 내마음이 편치 않아 우울?!했는데 날 불러주는 친구덕에 요기조기 잘 돌아다니고있당
섭이 잘있단다
싸랑하는 친구들아 건강하게 자~알 살자꾸나
나 LA 에 사는 영란이야.
영옥이가 온다는데 언제 어디로 오는지 알려주렴. 지난번 30주년때 먹었던 영옥이의 '게장' 원수를 갚아야지.
우리는 철없는 아이들처럼 배 고프다고 아우성대는데 영옥이는 부엌에서 치마를 척 겉어 부치고 앉아서 게장을 손으로 뚝뚝 자르는 모
습을 난 멀건히 외경의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였지.
내가 물어 보았더니 영실이는 그 게장을 두번이나 먹었다더만. 내 기억으로 경수도 분명히 먹었도다.
그리고 또 옥섭이 네가 명분이네 가져온 김치와 곡식은 또 어떻고....특히 보자기에 싸아 온 그 보자기가 더더욱 정겨웠어.
중 3때 그리도 철없던 옥섭이가 어찌 그리도 의연해 졌는지(게다가 맏며느리 재미도 톡톡하다고 하니-본인이 말했는데 잊었는지도 몰라)
세월의 가르침 앞에 고개를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