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아름다운 친구 인숙이의 모습을 마음에 오래 담아둬야지.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올렸던 동영상이 오류가 나서 내렸어.
근데 댓글을 사라지게 할 수 없어서 이 게시물은 그대로 둘 거야.
사진이나 한 장 남겨둘게, 인숙이 보고 싶은 사람 봐 봐.
하나도 안 변했지?
인숙 수녀님과의 옛추억
하나
중학교때였을꺼야.
송도쪽이었나?
이야기를 하며 마냥 마냥 멀리 멀리 함께 걷던일
해가 나서 더웠는데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지던 멋진날이었지.
둘
무장공비가 쳐들어와서 뒤숭숭했을때 인숙 수녀님집에 갔었어.
셋
고등학교때인것 같애.
함께 서울에 가서
서울로 전근가신 선생님 만나서
함께 자짱면 먹었던 기억.
안암동에 있던 그 중국집 방에
작은 창문이 있었지.
그리고 아주 나중에
다른 친구를 통해서 수녀님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여기선 동영상이 잘 안보여.
하지만
첫 화면에서 얼굴을 볼수 있었고
아주 잠깐이지만 목소리도 들었어.
반가워
인숙 수녀님
동영상 올려준 영주
정말 고마워.
걷기 행사에 비가 오지 않았다 해서 내가 다 좋더라.
순희야, 정말 오랫만이야. 네 생각이 가끔가끔 났었어. 김선자 선생님 댁을 함께 찾아갔었지 우리가. 김선자 선생님과는 연락이 되니? 어디 사니? 네 똘방한 모습과 목소리, 웃음소리가 귀에 쟁쟁해. 언덕 위의 아름다운 정원이 있던 집, 너희 집도 생각 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우리 수녀원도 미국에 두 곳, 분원이 있어. 타코마와 엘에이에. 언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려나? 나는 12일에 휴가 마치고 귀원하거든. 혹시 전화가 가능하면 010-8788-4283 으로 전화해 줄래?
인숙아~
어제는 참 반가웠어.
한톨의 가식이 없는 사람을 만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세태.
너무 많이 과장인가?
하여간 만났네...
담담,명랑,쾌활,솔직,의연한 모습 인상적이었어.
수녀님을 만난 소감을 감히 이렇게 늘어놓다니 무엄하지?ㅎㅎ
어제는 참 유쾌한 시간이었어.
살다보면 우리 언젠가 또 만나게 되겠지...
건강하게 잘 지내라.
반갑습니다.. 수녀님..
저희 13기에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윤정선 수녀님이 계십니다.
가톨릭 동성중학교 교사인데...
이참에 저도 연락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늦게 들어 와 동영상을 못 봤네.
늘 수고하는 영주. 네 덕분에 참석치 못했어도 늘 그 안에 들어설 수 있어 고맙다.
영주야! 이번에도 수고가 많았구나. 목이 잠겨 크게 소리조차 못냈다니. 큰 일 치루고 난 뒤에 오는 뿌듯함과 허전함(?)을 안고 빗길을 달려 하남까지 갔을 영주를 생각하며 참석할 수 없었음이 더 미안하구나.
7기 친구들아, 내가 정신이 없었어.
지홍이가 보내준 인숙이 사진을 올린다고 저장해 놓고는 여긴 안 올렸네.
친구들이 재미있어 했을 텐데.
지금 올릴게.
서림학교 애들이야.
김인숙, 민지홍, 이현숙, 마연희, 조보희(맞지?)
어쩌면 모습들이 그대로 있니?
나도 그래. 운동할 일만 있으면 꾀를 부렸었어.
그 결과 나날이 뚱뚱해지네.
글쎄, 종숙이는 사이클 동호회에 가입해서
퇴근 후 한강변을 달리기도 하고 하루에 백몇십키로까지도 달렸단다.
얼마나 좋다고 말하는지.....
운동 중에 최고라고 그러네.
걷는 거는 더 늙어서 해도 된다고.
너도 잠깐씩이라도 타고 동네 한 바퀴 돌면 좋을 텐데.
처음엔 발이 땅에 닿는 걸로 시작하면 위험하지 않고 서너 시간이면 배운대.
나 목 아픈 건 금방 안 나.
수술해야 하는데 아직 여러 이유로 못해.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고 최대한 목을 아끼려고 하고 있어.
죽는 병 아니니까 괜찮아.
말 안 하려 하는 거 답답하기만 한 게 아니라 아주 좋은 점도 있단다.
생각이 차분해지고 안 해도 될 말 하는 실수도 줄고 그래.
물을 절로 많이 마시게 되니까 또 몸에 좋겠지?
근데 물 많이 먹어도 몸이 붓나? 붓기가 생기더라.
주변 사람들에게 엄살을 떨어놔서 다들 말 안 시키는 도움을 주고 있단다.
나름 생활이 바뀐 거 같아 재미있기도해.
친구들아, 보고 싶었던 친구들을 만나고 온 날, 내 마음은 여고시절로 돌아가 설레었었어. 사십여년 만에 만나는 친구들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어색하지는 않을까? 한편 염려도 되었었어. 그런데 만나니까 바로 타임 머신을 타고 여고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어. 참 신기하지? 우리들이 다시 만나 반가움과 기쁨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그래서 나도 회원가입을 했어. 그런데 종신서원 25주년 은경축 재수련 1년기간 중 받은 한 달 휴가가 다 끝나가네. 내년 2월까지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게 되거든. 암튼 우리 친구들, 그리운 친구들을 잠시라도 볼 수 있었던 것은 은총이고 선물이었어. 지홍아, 너무 보고싶다. 작은 최순희, 너의 집, 그림같은 집이 가끔 생각나. 초등학교 때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다니...!!! 정말 반가워. 그날 만났던 친구들과 지면을 통해 볼 수 있던 친구들, 모두모두에게 마음으로부터 사랑을 전하고 싶어.
영주, 지홍이, 순희, 승숙이, 득란이, 산학이, 영이, 갑순이, 경애,영자, 고마워.
다시 작게 하려면 Esc 키를 누르면 되고.
인숙이 너무 곱지?
변함없는 모습과 목소리, 웃음이 정말 좋더라.
난 목이 아파서 반가움을 소리치지 못하고 마음 속으로만 여러번 외쳤단다.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인숙아, 너 이 동영상 보고 있니?
산학아, 인숙이에게 영상 보러 7기에 들어오라고 말 좀 해줘.
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적어올걸. 이메일 주소는 수첩에 있을까?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아,
이런저런 동창회 모임 있을 때라도 얼굴 한 번씩 보고 지내자.
들뜬 이야기들, 지난 얘기, 사는 얘기를 하다 보면
덜 친하고 더 친하고가 없는 사이가 된단다.
물론 혼자서 돌아오는 빗속 드라이브 길은 다시 쓸쓸해지지.
인생이 다 그런 거지?
계속 쓸쓸하면 안 되니까 한 번 우르르 만나서 왁자지껄한 얘기들 속에
나를 맡기고 다른 생각 다 잊고 웃는 거
그게 우리 건강에 아주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