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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자연이든 여릿한 여운이 있을 때 어여쁘게 보여지는 법이다.
그런 맥락에서 일년 중 산이 가장 사랑스러운 계절이다.

어제 막대기 가지고  산을 좇아 거닐며 운동을 하면서 사랑스러운 산 모습에 홀려 
운동은 뒷전에 두고 자연의 불변성과 인간의 가변성을 대비하며 생각했다.
늘 아름다울 수 있는  산, 갈고 닦음 없이는 언제라도 추하게 보일 수 있는 사람.

아침에 신문을 보니  六然 이라는 좋은 문귀가 있어 옮겨본다.
六然이 자신을 비춰 보는 거울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


自 處 超 然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라)

對 人 靄 然 (빈부귀천을 가리지 말고 평등하게 대하라)

無 事 澄 然 (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맑게 가져라)

有 事 敢 然 ( 일을 당하면 용감하게 대처하라)

得 意 淡 然 (성공했어도 경거망동을 삼가라)

失 意 泰 然 (실패했을 때도 태연히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