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글 수 1,639

난 타고난 길치이다.
만남의 장소가 인천을 벗어나면 그때부터 초조해진다.
장소가 어디인가는 알아봤자 소용 없는 일,
누구에게 따라붙을까 그것만이 내 관심사다.
내가 한심한 길치 임을 아는 친구들은
이젠 아예 날 데리고 갈 친구까지 알아서 짝지어 준다.
지하철을 환승할 때도 k는 연상 뒤를 보며 날 챙긴다.
물론 나도 죽어라고 친구들을 쫓는다.
몇호선이고 뭐고 그저 내 친구가 내 내비게이션일 뿐이다.
내비게이션!
그거 참 희한하고 요긴한 물건이다.
차에서 들려오는 내비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에구 똘똘한 거, 보지도 않고 어찌 이리 잘 알까? 참 신기하다. 그쵸?"
매번 듣는 멍청한 소리에, 이제 남편은 대답조차 안한다.
근데 들을수록 신통방통해서 나도 모르게 나오는 소린데 어쩌랴.
내가 정말로 기 죽는 일은,
86세의 등 굽은 우리 어머님이 뒷좌석에서 아들에게 서울 길을 가이드 하신다는 거다.
"이 시간엔 올림픽 도로가 막힌다니까." < ? ? ?>
"여기서부터 1차선으로 들어서거라" <오메나>
"저기 206동에서 넓게 카보 틀거라." <맙소사>
그러면 딱 목적지다. <오메 기죽어>
와 ~~~~~~, 너무나 자신있게 말씀하신다.
그러시는 어머님 앞에서 난 침만 꼴깍꼴깍 삼킬 뿐이다.
그이가 나를 힐끗보며 하는 말,
"어머니, 운전대 잡으셔도 되겠어요."
순간, 자기 어머니의 아들임을 으시대는 것이 확 느껴진다. <치~~>
그래도 인생의 기로에서 헤맬 때는 바른 길로 인도해주시는 그분이 계시고,
길치인 나를 귀찮다 않고 데리고 다니는 친구들이 있어서
난 오늘도 겁없이 길을 나선다.
나의 친절한 내비게이션만 믿고....
2009.04.16 12:04:54 (*.137.247.50)
옥순이 안녕 ~?
호호. 히히. 하하 4기친구들 여행을 뒤로한채
난, 오늘도 주옥같이 써내려가는 옥순을 글을 읽는다.
사람이 그러하대드라 대부분.
길눈이 밝으면, 사람보는눈이 어둡다나?
나는 인간네비란다 (길에 관한한)
아마 조금 젊었더라면 개인택시에 손을댔을터인데.gif)
근데 영 ~ 사람을 도통 ...
길치인 옥순인,
모범답안인 옥순인 ,
사람맘을 잘 해아려주잖니.gif)
호호. 히히. 하하 4기친구들 여행을 뒤로한채
난, 오늘도 주옥같이 써내려가는 옥순을 글을 읽는다.
사람이 그러하대드라 대부분.
길눈이 밝으면, 사람보는눈이 어둡다나?
나는 인간네비란다 (길에 관한한)
아마 조금 젊었더라면 개인택시에 손을댔을터인데
.gif)
근데 영 ~ 사람을 도통 ...
길치인 옥순인,
모범답안인 옥순인 ,
사람맘을 잘 해아려주잖니
.gif)
2009.04.16 12:23:08 (*.195.216.126)
그래, 초현이가 있었구나.
와, 되게 반갑네.
나 사실은 아리 내가 봐 주고 너 지리산 보내고 싶었단다.
걔네들 네 빈자리가 얼마나 허전할까?
개인택시 기사 전초현!
와, 무지 어울린다.
네 손님들이 먼 길로 돌아돌아 가고 싶어 할 것 같다.
인간 내비란 말에 나 또 기죽는다.
와, 되게 반갑네.
나 사실은 아리 내가 봐 주고 너 지리산 보내고 싶었단다.
걔네들 네 빈자리가 얼마나 허전할까?
개인택시 기사 전초현!
와, 무지 어울린다.
네 손님들이 먼 길로 돌아돌아 가고 싶어 할 것 같다.
인간 내비란 말에 나 또 기죽는다.
2009.04.16 15:12:08 (*.246.154.130)
나의 친구 초현, 옥순아~!
지리산 못간 나두 있다~!
옥순이의 글은 다~ 모아서 수필집이라두 내 보는게 어떨까?
글 솜씨 넘 아까워서 말야.
옥순일 문단에 등단 시키고 싶은 맘인데.....
친구들이 지리산엘 간다는 소식에
금방이라두 학교 때려치고픈 맘 뿐......
모처럼 한적한 시간에 너희들의 글을 읽으며, 우울한 오후를 보낸다
2009.04.16 15:41:12 (*.79.20.43)
언니 우리의 공통점이 또 있구랴.
길치~~~~~~~~~~~~~~~~~ㅎㅎㅎ
우리 옆지기는 내몫까지 보통사람의 두배는 눈이 밝아요.
내가 민망해서 "그저 내가 말하는 반대로 해야된다니까....." 하면
" 아이구 반대나 되면 다행이지. 이건 어디로 튈지 몰라요! " 그래요.
그런데 사람이 오래 살고 볼 일이지요.
요즘은 내가 잘 맞치고 그 쪽에서 가끔 틀리기도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약점때문에는 다툴 일이 없더라구요.
그저 길 이야기만 나오면 제가 착 엎드려서 절대로 우기지 않으니까요.ㅎㅎㅎ
가끔 반대상황이 돌발해도 자신없는 전 안우기거든요. 그러다 함께 틀리고 그래요.
방금 친정에서 전화가 와서 월요일에 오는 게 좋겠다네요.
언니를 만날 형편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가면 전화는 할께요.
길치~~~~~~~~~~~~~~~~~ㅎㅎㅎ
우리 옆지기는 내몫까지 보통사람의 두배는 눈이 밝아요.
내가 민망해서 "그저 내가 말하는 반대로 해야된다니까....." 하면
" 아이구 반대나 되면 다행이지. 이건 어디로 튈지 몰라요! " 그래요.
그런데 사람이 오래 살고 볼 일이지요.
요즘은 내가 잘 맞치고 그 쪽에서 가끔 틀리기도 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 약점때문에는 다툴 일이 없더라구요.
그저 길 이야기만 나오면 제가 착 엎드려서 절대로 우기지 않으니까요.ㅎㅎㅎ
가끔 반대상황이 돌발해도 자신없는 전 안우기거든요. 그러다 함께 틀리고 그래요.
방금 친정에서 전화가 와서 월요일에 오는 게 좋겠다네요.
언니를 만날 형편은 안될지도 모르지만 가면 전화는 할께요.
2009.04.16 19:13:42 (*.195.216.126)
어머 유정순! 너무 반갑다.
근데 왜 그렇게 뜸한거야?
예전엔 네가 홈피에서 고군분투 했다면서....?
가끔 얼굴도 보여주고 홈피에도 좋은 글 올려주고 하렴.
이제 자주 올거지?
나도.gif)
근데 왜 그렇게 뜸한거야?
예전엔 네가 홈피에서 고군분투 했다면서....?
가끔 얼굴도 보여주고 홈피에도 좋은 글 올려주고 하렴.
이제 자주 올거지?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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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6 20:49:45 (*.137.247.50)
빤짝이는 검은 티셔츠, 긴 부츠를 보면 ㅎㅎㅎ 한참을 웃는단다.
순억아 !!
동태찌게에 병맥주 마시면서 테. ~ ,텔미연습하던때 ....
그때만해도 정열이 넘쳤거든, 환갑여행 미국 다녀온일, 동문들과 재미있었던일...등등
만감이 교차하드래요.
푸르른 여름방학하면 꼭 보도록하자
순억아 !!
동태찌게에 병맥주 마시면서 테. ~ ,텔미연습하던때 ....
그때만해도 정열이 넘쳤거든, 환갑여행 미국 다녀온일, 동문들과 재미있었던일...등등
만감이 교차하드래요.
푸르른 여름방학하면 꼭 보도록하자

2009.04.16 23:39:26 (*.53.186.200)
유옥순선배님 ~~
글이 술술술술 ~~~~아름다운냇강의 여울지는물결같아요 ~~
언니가 저 김자미 쏘피아를위한 "성 아우쿠스띠노 수도회의 지속적인 미사지향 "을 신청해주신 미사카드를
저의 집 성모마리아상 앞에놓고 언니의 마음에 감사하며 기도했어요.
지난2008년 6월 14일 자 언니가 저를 위한 미사 신청 이후 11월 어느날 갑자기 내 스스로
서창지구 성당이 어디에있나 찾게되었고 바로 달려가 긴세월의 냉담을 깨고
주일미사에 빠지지않고 참여합니다. 언니~이럴때 어떻게 표현해야하지요 .
언니의 간절했던기도가 어떻하였나 짐작하게 되었어요.
첫날 성당에서 남이 볼까 챙피하지만 한없이 뜨거운마음을 그냥 풀어내고 말았답니다.
속이 다시원해지더군요.
유옥순 언니 감사합니다.
2009.04.17 10:30:26 (*.195.216.126)
연숙아,
참 이상해.
난 언제부턴가 네 글을 기다리게 되더라.
학교땐 별로 말조차 나눈 기억도 없는데...
둔한 내가 네 따뜻함을 이제사 알아버린 것 같아.
참 이상해.
난 언제부턴가 네 글을 기다리게 되더라.
학교땐 별로 말조차 나눈 기억도 없는데...
둔한 내가 네 따뜻함을 이제사 알아버린 것 같아.
2009.04.18 00:20:01 (*.195.216.126)
영신아, 나 없이 재미 있디?
길치가 멋스러워 보여?
너 길치 아니지?
길치 아니면 말을 마세요. ㅎㅎ
그런데 오늘 나한테 길을 묻는 사람이 있더라.
그것도 외국인이.... ㅋㅋ
길치가 멋스러워 보여?
너 길치 아니지?
길치 아니면 말을 마세요. ㅎㅎ
그런데 오늘 나한테 길을 묻는 사람이 있더라.
그것도 외국인이.... ㅋㅋ
2009.04.18 10:17:12 (*.79.20.43)
참 오래전 일이 생각나네요.
길치라고 해도 매일 다니는 길은 잘 알쟎아요?
30여년 전 일본서 살 때였어요.
남편이 학생이라 아르바이트 하느라 아이를 구립보육원에 맡겼는데(여기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 따기 였어요)
유치원과 똑같이 소풍가고 하거든요.
봄소풍가는 날 집합지가 우리집에서 전차2구역 가야 있는 조금 큰 역이었는데 애들 보내고 엄마들은 다시 일터로 가쟎아요?
전 전차 3번 갈아타는 직장이라 전차타는 것만큼은 도사였는데 근처에서 세탁소 하시는 엄마는
자기집 차로 다니니까 평소에 전차를 안타나봐요.
어디서 표사는지도 모르고 해서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다 갈쳐드렸거든요.
이게 두고두고 이야기꺼리가 됬다니까요.
남의나라에 살면서 그 동네 토박이에게 길도 가르쳐줬다고 말이지요.
길치라고 해도 매일 다니는 길은 잘 알쟎아요?
30여년 전 일본서 살 때였어요.
남편이 학생이라 아르바이트 하느라 아이를 구립보육원에 맡겼는데(여기 들어가기가 하늘에 별 따기 였어요)
유치원과 똑같이 소풍가고 하거든요.
봄소풍가는 날 집합지가 우리집에서 전차2구역 가야 있는 조금 큰 역이었는데 애들 보내고 엄마들은 다시 일터로 가쟎아요?
전 전차 3번 갈아타는 직장이라 전차타는 것만큼은 도사였는데 근처에서 세탁소 하시는 엄마는
자기집 차로 다니니까 평소에 전차를 안타나봐요.
어디서 표사는지도 모르고 해서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다 갈쳐드렸거든요.
이게 두고두고 이야기꺼리가 됬다니까요.
남의나라에 살면서 그 동네 토박이에게 길도 가르쳐줬다고 말이지요.
2009.04.19 17:43:04 (*.195.216.126)
핸드폰이 없던 시절,
서울 결혼식에 가는 어리버리한 마누라
혼자 보내기가 걱정됐는지 남편이 따라나섰다.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하는 말,
"혹시 나 잃어버리면 그 자리에 그냥 있어. 왔다갔다 하면 찾기 어려우니까 알았지?"
ㅎㅎ 그때는 그저 데려다 주는 남편이 고마워 얼결에 그러마고 대답했는데,
아니, 날 뭘로 알고..... 흑흑.
내가 이러고 사네요. ㅎㅎ
2009.04.21 17:58:50 (*.195.216.126)
저런, 아까워라. ㅉㅉ.
다음에 시간내서 동문광장에 꼭 올려봐요.
국제길치 에피소트, 재밌겠다.
나의 길치 수준은 상상초월이지.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사 오고나서 집 위치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버벅거리다가 결국 남편의 귀에 전화기를 디밀지요.
인일 나온 거 맞냐는 지청구 수없이 듣고 산다네.
길치 마누라하고 살면서 우리 집 양반 속깨나 터졌겠지.
하지만 뭐, 길 잘 아는 그도 적쟎이 내 속 터트리고 사니까 쌤쌤. ㅎㅎ

다음에 시간내서 동문광장에 꼭 올려봐요.
국제길치 에피소트, 재밌겠다.
나의 길치 수준은 상상초월이지.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사 오고나서 집 위치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버벅거리다가 결국 남편의 귀에 전화기를 디밀지요.
인일 나온 거 맞냐는 지청구 수없이 듣고 산다네.
길치 마누라하고 살면서 우리 집 양반 속깨나 터졌겠지.
하지만 뭐, 길 잘 아는 그도 적쟎이 내 속 터트리고 사니까 쌤쌤. ㅎㅎ

2009.04.28 06:22:42 (*.79.20.43)
"길치 마누라하고 살면서 우리 집 양반 속깨나 터졌겠지.
하지만 뭐, 길 잘 아는 그도 적쟎이 내 속 터트리고 사니까 쌤쌤. ㅎㅎ"
요 부분이 제맘하고 똑 같네요.
지난 주 친정에 응원갔다가 하도 여러가지를 겪는 바람에 댓글 쓸 엄두도 못내다 이제 정신 좀 차렸답니다.
속깊은 부부애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됬고요.
합리적이라는 너울을 씌운 요즈음의 얄팍한 사랑놀음....................................
길은 못찾지만 전화상으로 뭘 물어보고 하는 건 몽땅 제차지에요.
이 남자 참 엉성하게 버벅거리거든요.
"강의를 저렇게 하면 ?~~~~~~~~~~~~~~~ㅎㅎㅎ
국제길치이야기를 장문으로 썼다가 날렸쟎아요?
김빠져서 만나면 이야기로 해드릴께요.
제목처럼 거창한 건 아니에요.
오분거리를 한시간 반동안 헤멘 이야기지요.
네비게이션이 똑똑은 하지만 어찌나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지 지가 말하는 방향으로 안가면 진짜 시끄러워요.
그거보면서 반성을 했어요.
"융통성없고 고집센게 참 피곤하구나" 하구요.
딱 제 타입이거든요. ㅎㅎㅎ
암튼 우리집에선 옹고집을 보면 "네비게이션 같은 놈" 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에 어떤 행사에 다녀 오는 길에 새로오신 젊은 담임목사님차 뒷자리에 않게 됬는데
이 이야기를 했더니 조용하게 운전만 하시던 목사님께서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시더라구요.
그리 우습나?
하지만 뭐, 길 잘 아는 그도 적쟎이 내 속 터트리고 사니까 쌤쌤. ㅎㅎ"
요 부분이 제맘하고 똑 같네요.
지난 주 친정에 응원갔다가 하도 여러가지를 겪는 바람에 댓글 쓸 엄두도 못내다 이제 정신 좀 차렸답니다.
속깊은 부부애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됬고요.
합리적이라는 너울을 씌운 요즈음의 얄팍한 사랑놀음....................................
길은 못찾지만 전화상으로 뭘 물어보고 하는 건 몽땅 제차지에요.
이 남자 참 엉성하게 버벅거리거든요.
"강의를 저렇게 하면 ?~~~~~~~~~~~~~~~ㅎㅎㅎ
국제길치이야기를 장문으로 썼다가 날렸쟎아요?
김빠져서 만나면 이야기로 해드릴께요.
제목처럼 거창한 건 아니에요.
오분거리를 한시간 반동안 헤멘 이야기지요.
네비게이션이 똑똑은 하지만 어찌나 융통성이 없고 고집이 센지 지가 말하는 방향으로 안가면 진짜 시끄러워요.
그거보면서 반성을 했어요.
"융통성없고 고집센게 참 피곤하구나" 하구요.
딱 제 타입이거든요. ㅎㅎㅎ
암튼 우리집에선 옹고집을 보면 "네비게이션 같은 놈" 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전에 어떤 행사에 다녀 오는 길에 새로오신 젊은 담임목사님차 뒷자리에 않게 됬는데
이 이야기를 했더니 조용하게 운전만 하시던 목사님께서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시더라구요.
그리 우습나?
2009.04.28 15:28:30 (*.195.216.126)
내비게이션 같은 놈? ㅎㅎ
맞아요. 그놈 되게 고집세요.
어떤 사람은 글쎄 내비게이션을 떼어버린 사람도 있다네요.
마누라 옆에 앉히고 길 떠나는 것 같아
진저리가 나서 남 줘버렸다나요? 에이, 고얀지고. ㅎㅎ
명옥후배 부모님에 대한 글 보며 나도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제 그만하신 걸로 들었는데, 많이 놀랐죠?
자손들이 모두 효성이 지극하신가 봐요. 부러워요.
그 길이 우리가 머지않아 가야 할 길인데
우리는 부모님 가시고나서야 그걸 깨달으니 애닲지요.
맞아요. 그놈 되게 고집세요.
어떤 사람은 글쎄 내비게이션을 떼어버린 사람도 있다네요.
마누라 옆에 앉히고 길 떠나는 것 같아
진저리가 나서 남 줘버렸다나요? 에이, 고얀지고. ㅎㅎ
명옥후배 부모님에 대한 글 보며 나도 가슴이 뭉클했어요.
이제 그만하신 걸로 들었는데, 많이 놀랐죠?
자손들이 모두 효성이 지극하신가 봐요. 부러워요.
그 길이 우리가 머지않아 가야 할 길인데
우리는 부모님 가시고나서야 그걸 깨달으니 애닲지요.
2009.04.29 06:46:55 (*.79.20.43)
오빠가 효자지요.
효성스러운 남편과 함께 사는 사람이 참 힘이 든다는 걸 잘 아니까 올케언니에게 더 고맙구요.
친정에서도 시집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거지만 장남에겐 부모님일은 곧 자기일이에요.
다른 형제들은 그냥 잠시 도울 뿐이구요.
그래서 평생 과감한 일은 시도도 못하지요.ㅎㅎㅎ
모든 가족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려니 자기는 잘 쓰지도 못하고 항상 저축하려하고
절약을 주장하다 일터지면 아낌없이 쓰니 사실 가족 입장에서는 열불나지요.
신앙인들이 아니면 힘들 것 같아요.
참 사람이 간사스러워서요.
내 오빠와 언니가 부모님께 잘하면 무지 고마운데요.
남편이 시댁에 너무 잘하면 열받치고 다른 형제들이 밉고 그렇대요. ㅎㅎㅎㅎ
언니 우리 만나면 무지 친한 사람처럼 대화가 술술 이어질 것 같지요?
제가 5월23일에 조카 결혼식이라 서울가요.
24일에 인천에서 또 다른 결혼식이 있어서 (그건 오후에서 밤까지)월요일에 돌아올까 하거든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월요일 오전에 잠시 뵐 수 있을까요?
이 계획도 그동안 변고가 없다는 전제하에 실행될테지만요.
효성스러운 남편과 함께 사는 사람이 참 힘이 든다는 걸 잘 아니까 올케언니에게 더 고맙구요.
친정에서도 시집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는거지만 장남에겐 부모님일은 곧 자기일이에요.
다른 형제들은 그냥 잠시 도울 뿐이구요.
그래서 평생 과감한 일은 시도도 못하지요.ㅎㅎㅎ
모든 가족에게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 주려니 자기는 잘 쓰지도 못하고 항상 저축하려하고
절약을 주장하다 일터지면 아낌없이 쓰니 사실 가족 입장에서는 열불나지요.
신앙인들이 아니면 힘들 것 같아요.
참 사람이 간사스러워서요.
내 오빠와 언니가 부모님께 잘하면 무지 고마운데요.
남편이 시댁에 너무 잘하면 열받치고 다른 형제들이 밉고 그렇대요. ㅎㅎㅎㅎ
언니 우리 만나면 무지 친한 사람처럼 대화가 술술 이어질 것 같지요?
제가 5월23일에 조카 결혼식이라 서울가요.
24일에 인천에서 또 다른 결혼식이 있어서 (그건 오후에서 밤까지)월요일에 돌아올까 하거든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월요일 오전에 잠시 뵐 수 있을까요?
이 계획도 그동안 변고가 없다는 전제하에 실행될테지만요.
성자도 없는 거 같고,
오지랖 넓은 내가 홈피 불이라도 밝히고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너희들 기다리며 홀로 수다를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