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김경희 - 인일13 다음카페 가기 - 13회 아이러브스쿨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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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들이 곰사냥에 나섰다.
그 중 초짜 여자 사냥꾼도 있었는데
그 여자 사냥꾼 앞에 곰이 나타났다
눈을 질끈 감은 채 곰을 향해 마구 총을 쏴 댔다.
그런데 한 발도 제대로 맞지 않자
곰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 야! 너 죽을래? 아님 나랑 잘래?"
그녀는 죽는 것 보단 낫겠다 싶어 곰과의 동침을 했다..
겨우 풀려난 그녀는 심기일전하여 사냥 연습을 열심히 하였다.
그리고는 재차 사냥에 나섰다.
그런데 그녀 앞에 바로 그 곰이 또 나타난 것이다.
그녀는 이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곰을 향해 마구 총을 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곰은 꺼떡도 하지 않았다.
다시한 번 음흉한 눈빛으로 곰이 말했다.
" 야! 너 죽을래? 아님 나랑 잘래?"
이왕에 이렇게 된거 그녀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안되겠다 싶어 이번엔 태능 선수촌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사격 전지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세번 째 사냥에 나섰다.
그 곰과 맞닥뜨려져 그녀는 필사의 힘을 다하여 사격을 했지만 모두 빗나갔다.
그러자 곰은 그녀에게 다가와서
" 야! 너 사냥하러 온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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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사 후에 신부님께서 이 이야기를 해주시며.
여러분은 성당에 무엇을 하러 나오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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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가...
이렇게 바쁜 생활이란 것이
허공에 마구 헛 총질하며 사는 건 아닌지...
삶의 타겟을 정확히 알고는 있는건지...
미섭 후배, 많이 바쁘죠?
공감이 가서 한참 앉아있었어요.
내 삶도 한 번 진단해 볼 필요가 있거든요.
아마 병명이 나올 만한, 타겟을 맞추지 못한 삶일 거에요.
6일날 모임에서 봐요.
항상 동창회 일로 미섭 후배가 많이 애써서 고맙고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