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예측데로 맛난 시간을 요리조리 잘 버무렸군
아이들 셋 데리고 잘 살아 보자고 다짐하며 초대받은 남해 일주 여행
무공해 해안길 따라 수 놓여진 필림이 파랗게 돌아 가누나 14년전 역사로
자식들 커나고 그딸들의 딸 이 할미 꽁지 붙들어 함께 못갔지만
너그들 정황이 눈에 선하다
궁합이 딱 맞아 떨어진 네 여인의 어울림으로 더욱 맛갈스런 여행 좋은 추억으로 길이 기억 되리라
자랑스런 현숙이 건강하다니 좋고 벗 찿아 객지에서 한방에서 한밤이 일탈의 싸한 우정 충전 되었으리라 믿어
언제 봐도 든든하고 상냥하고 재치 번득이는 순호야
건강은 건강할 때ㅡㅡ
나 한가하게 될 때 까지 체력관리 잘 해야한다
아카시아 향 그리워 아카시아 껌을 씹으며
너거 여행기에 빠져 단물 쪽쪽 빤다
초저녁 잠꾸러긴 지금 수면중 ?
혜련에게서 즐거운 생방송 들었더니 더욱 진한 여행맛 상차림이 봄 냄새로 꽃 피누나
순호언니,
즐거운 여행이 되신듯 해요.
언니, 마구마구 다니세요. 힘이 닿는 한.
잘 생각 하셨어요.
언니의 삶도 챙기셔야죠.
애들은 스스로 잘 크죠.
특히 남자 애들은 깨지기도 하고 찢어 지기도 하고, 떨어 지기도 하고....
이제 장성한 자식들도 일과 가정, 자녀들의 문제를 힘들게 겪어봐야
그 다음 아이 때는 know-how가 저절로 생길거고요.
우리 나이는 결코 애들이 크기 까지 기다려 주지 않잖아요?
제 친정 고모의 경우, 얼결에 유복자가 된 핏덩이 손자(은범이만큼 큰)를 맡아 들고
지금까지(군에 간다고 함) 집 안 팎을 맴돌다가,
철 따라 산으로 들로 호미들고(핑계거리) 다니셨던 그 다리를
결국 재작년에 수술을 하셨답니다.
지금은 그 손자 녀석이 학교 때문에 떨어져 있기 망정이지...
자구책으로 근처 수영장에서 물속을 왔다리 갔다리 퐁퐁 뛰어 다니시기만 한답니다.ㅋㅋㅋ(웃을 일이 아닌데)
고모를 볼 때 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죽겠어요.
고모의 50대 말 60대는 이제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답니다.
이젠 치아도 성치 못한 70대 파파노인이 되셨어요.
애가 그만큼 잘 큰 걸로 위안을 삼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아요.흑~
죄송해요, 공연히 우리 고모 생각이 나서 언니께 이런 잔소리를 늘어 놓게 되네요.
저도 그 녀석을 보면 또 마음이 달라지거든요.
'참 잘 자랐네... 기특하다... 역시 어른들 손에서 키워진 아이는 뭐가 달라도 달라...' 하면서리...ㅋ
하여튼, 손주만큼 이쁜게 어딨겠어요?
은범어미, 아비도 무척 힘들겠어요. 안스러워요.
너무 툭툭 거리지 마시고, 잘 이해를 시키시며 다니시겠지요? ㅎㅎㅎ
광야~!
여기까지 놀러왔네.
반가워.
하루에도 열번이상씩 오르내리는데
손주생각하믄 어쩔수없지만
내가 아깝고 가엾어 더 이상은 안되겠어.
내 새끼 키울 땐 나 아니믄 안된다~하는 맘으로
죽기살기루 뎀볐지만
손주는 그게 아니쟎아.
애비,에미가 있는데 내가 진을 뽑을
필욘 없다고 생각해
내 남은 인생을 저당 잡힐순 없어.
내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건 여행~
한달에 한번 요것만 잘지켜지믄
더 바랄것도 읎어.ㅎ
애가 내방에서 잠들어도 늦게라도
데리고 올라가라고 해.
자기새낀 자기가 끼고 키워야 정도 드는것이니까....
지네들은 하루정도 피곤해도 담날이믄 괜찮은데
우린 하루 못자면 며칠 고생 한단말야.
에고~!
괜히 두서없이 늘어놓았다.
철수씬 안뇽하시지?
명단에서 제외하지.....
나도 미리 계획된것이라 떠났지
가로세로 걸리는거이 많아
철판 5인치 깔고 떠났다.
애비는 반차내서 연이틀 오전에 애보고
에미는 하루는 오전수업 못하고
하루는 조퇴해서 애데리고 병원가고...
핼미 여행때문에 온집안이 난리브르쓰였다.
안쓰럽지만 지들두 힘들게 해봐야
나으 고마움을 알것지~하며
자위하며 댕겼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나이들면 일이 없을라나 했더니
손주생기니 어딜가도 걱정이 하나 더늘었어.
얼마전엔 에미 퇴근시간까지 잘데리고
있다가 올려보냈는데 에미가 눈 잠깐 돌리는사이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발바닥이 찢어졌잖니.
아니~!
애키우는 집에서 목욕탕에 웬 도자기 화분이라니?
나도 그때야 보았지.
응급실에서 3바늘 꼬매고 아직 실도 안뽑았는데
핼미가 여행갔잖니.
한술 더떠서 감기까지 들어 열나고....
이것저것 걸리는대로 챔견하믄 내인생이 너무
아까워 어느선에서 걸러낸다.
어린이집에서 일찍 데려오길 원하지만
할일없어 컴만 디려다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늦게 데려온다.
지난날 치열하게 살아온 세월들이
있어서 이런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지만
난 손주보는것만으로 노후를 보내긴 너무싫다.
내일상이 우선이고
시간 나는대로 손주를 돌봐주는
그런삶을 살고 싶어.
이번에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스트레스
쑝~! 날리고 돌아와 좋다.
너도 같이 했으면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을껄....
담에 초대할땐 무조건 붙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