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번글 "오늘 하루도 즐겁게" 부영이가 올린 글의 꼬리글이 60개가 넘어
내가 꼬리글을 달아 3페이지로 넘어가게할 수가 없어서 글을 올린다.
하여간
박은미가 파격적인 색깔의 멋있는 가방을 장만한 것을 축하한다.
나이 든 탓이라하더라도 어쨋든 이 봄에 기분전환도되고 정말 잘했네
핑크색이라기보다는 연산홍이나 철쭉색깔에 가까운것 같고 아주 때깔이 좋은데??

나도 사실은 남대문시장에서 봄바람쏘이러 나갔다가 내 맘에 쏙 드는 가방하나 샀어.
색깔은 연보라색인데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미련없이 확 사버렸단다.
크기는 은미가방과 비슷해.
옆에서 보던 명애가 의아해하더구나.

나도 충동구매하는 성격은 아닌데 선뜻 100불짜리를..

엊저녁에는 교회권사님의 손주가 돌잔치가 있었어.
연분홍색 스카프두르고 미국서 사온 분홍귀걸이걸고
연보라가방까지 갖추고 머리에 무쓰도 조금 바르고.. 잔치에 참석했는데
나 답지않게 분홍으로 차리고 나섰더니 말없는 은영이도 "멋있다"고 한마디 하더라.


은미야!!
놀러갈때만 말고
까만투피스 갖춰입고 새로 산 가방들고 출근하려므나.
사회적인 지위나 체면과 너의 외모를 봐서도 우아하고 멋있어서
바라보는 직원들도 좋아할것 같애.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잖니..

오늘 오랫만에 현희랑 동대문의 제일평화시장과 두산타워에서 쇼핑했단다.
종로5가의 방산시장에 들려 순이네서 녹두빈대떡도 사먹고 아바이순대와 국수도 먹고
너 한국왔을때 너랑 시장의자에 앉아 순대도먹고 그랬던 이야기도 하면서..
청계천을 내려다보기도하고.. 화창한 봄날의 나들이가 흥겨웠단다.
다리가 조금 아팠지만 쉬엄쉬엄 생수도 사서 마셔가면서..
조금 전에 헤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