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슬라이드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시고,
다음 화면에서 [실행]을 선택하세요
배 경 음 악
그리움 / 바이올린 연주
요즘은,
어릴 적 기억에 남아 있는
그런 파란 하늘을 보기가 쉽지가 않지요.
그나마 푸르딩딩한 하늘이 손짓을 해 집을 나섭니다.
궁에 가려면
충무로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경복궁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밥벌이하러 갈 때 버릇이 있어서
동대문운동장에서 5호선을 탄 바람에 광화문에서 내립니다.
덕분에 광화문 이전복원 공사 가림막을 정면에서 봅니다.
조선 백자 사진 수천 장을 모자이크한 가림막 안에는
대문 축대 쌓기가 한창입니다.
가림막을 돌아가니 북소리가 들립니다.
시간을 맞춘 것도 아닌데 때마침
대문 문지기 아저씨들이 깃발을 날리며 순번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덜 심심할 것 같습니다.
신구의 문화가 조화롭게 대칭되어 영상으로
펼쳐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시간을 두드리는 북소리....
온고이지신을 실감하며...
하나하나 영상에 멋지게 담으시는 권선배님의
정성과 열정에 늘 감복하지요.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의 평화를 얻습니다.
영상이 전하려는 메세지가 아름답군요.
저 또한 친구들과 같이 보고싶군요.
언제나 여여하세요.
석상처럼 서있는 문지기 아저씨들을 뒤로 하고
흥례문, 근정문을 지나 근정전 앞뜰,
투박하게 깔려있는 박석 위에 두 줄로 나란히 서있는
품계석을 바라 보고 있노라니
지훈 선생의 굵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벌레 먹은 두리기둥 빛 낡은 단청(丹靑) 풍경 소리 날러간 추녀 끝에는 산새도 비둘기도 둥주리를 마구 쳤다.
큰 나라 섬기다 거미줄 친 옥좌(玉座) 위엔 여의주(如意珠) 희롱하는 쌍룡(雙龍) 대신에 두 마리 봉황새를 틀어올렸다.
어느 땐들 봉황이 울었으랴만 푸르른 하늘 밑 추석(?石)을 밟고 가는 나의 그림자.
패옥(佩玉) 소리도 없었다.
품석(品石) 옆에서 정일품(正一品) 종구품(從九品) 어느 줄에도 나의 몸 둘 곳은 바이 없었다.
눈물이 속된 줄을 모를 양이면 봉황새야 구천(九天)에 호곡(呼哭)하리라.
권오인님
올려주시는 음악과 사진을 늘 감상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못드렸군요.
몇일째 독감으로 고생하면서 고궁의 사진들을 보니 옛날에 친구와 함께 걸었던
덕수궁 돌담길이 생각나면서 고국이 그리워지네요.
감사드려요.
김영주 선배님
6학년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시군요.
우리집에서 유학하고 있는 두 조카들의 엄마-시누이-도 초등학교 교사인데...
선배님
건강하세요!!!
제고 사진동호회 회장님으로 추대되셨으니 이리 호칭해 봅니다.
심심할 때는..... 전,
컴퓨터 공부를 합니다. ㅋ
그러면 시간이 손쌀같이 가버리더군요
화가 날 때나 슬플 때도 컴퓨터로 프로그램 새로운 것 찾아 공부해요
그러면 거기 몰두하느라 다 잊어버려요.
그러다보면 컴퓨터 실력도 조금 늘고요.
단 한가지 나쁜 것은
운동량이 줄어들어서 그게 탈이지요
그 위에 누각을 얹었습니다.
좋은 날, 기쁜 날
웃음 속에 술 나누던 자리.
낭자하던 풍악 소리에
물결마저 일렁였었는데,
지금은 오랜 침묵 속에
그림자만 드리우고 있습니다.
수줍어서 가지는 못해도
축하의 마음을 담은 꽃바구니는 보냈어야 옳았는데
어느 틈에 보니 이미 날짜가 지나버렸어요.
지난 번 인고 행사 때도 그러더니......
다른 데로는 마음 줄 틈 없을 정도로 오로지 인일에만 마음을 쓰고 사는 탓일까요?
아무래도 잘 잊는 나이 탓이거나 무성의가 더 정답이겠죠?
죄송해요.
6학년을 가르치고 있는데 국사 과목이 있어서 재미있어요.
권오인님의 이 영상은 제 수업 자료로도 활용할 생각이랍니다.
애들에게 이렇게 말해야죠. 자랑스럽게.
'선생님 친구가 직접 찍은 거란다.'
선배님보다는 친구라고 해야 더 실감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