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죄송합니다. 저도 달고 싶지요. 주고 받는 댓글(이바구)속에 싹 트는 사랑도 나누고 싶어요.
그런데 시간이, 손끝이 딸려서 덥비지 못하고 있읍니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나를 돌아 봅니다. 그럴싸한 핑게와 변명인데요,
이민생활 33년 중 근 30년을 삸바느질의 삶으로 살다보니 늘 손끝에 일감이 쥐어져서 일 속에서
헤어나기 쉽지 않읍니다. 잠깐 틈이 보이고 여유가 생기면 바느질하며 생각했던 일에 그때 그때
뛰어 들었다 나올 뿐입니다. 그래서 지속성이 없지요. 주변머리가 없어서 머리 굴려 돈 벌 줄도
모르고 그저그저 하루하루 바삐 사느라 늘 시간이 부족합니다.
포커판 막판 베팅하듯, 여지껏 고생하고 살아온 가족과 남들에게 뭔가 보여 주려고 의논도없이
일 저지른 남편 뒷 치닥거리로,또 엎어지고 뒤집어지며 버둥거림니다. 한숨 돌리기 바쁘게
또 다시 강도 높은 수련과정에 임합니다.
칠화야, 너는 알지? 이 언니의 핸디캡을,,,, 지난번 영자네서 메모 써서 댓글 달아 달라는 나의 부탁에,
타다닥 쳐 내려가는 네 손끝이 얼마나 부럽던지,,,,, 너의 재치와 여유로운 마음씀이 미소 짓게하고
그리움으로 남는다.흐이구, 우리 호문이언니두,,, 글 한번 올리려면 몇시간 벌을 섭니다.
그래도 여기에 오늘이 있기까지 나의 씨쓰털 뇽자 꾾임없는 애정으로 걸음마 떼게 손잡아 준 리자영희
환상의 무희로 등극 시켜 준 광희 컴퓨터메모리 인희 한국에 왔다는 소식만 들으면 밥 사주시려
쉴 새없이 전화로 만나자시는광숙언니 ,( 언니가 사 준 장미꽃 빤쓰 구멍 나게 입었어요 )그리고 우리
친구 병숙이 정말 고맙습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나의 아버지 감사합니다. 늘 긴장하고 바쁘게 살면서 제가 예전에드렸던
잠언속에 아굴의 기도를 기억하며 또 가슴에 새깁니다.
"저에게는 당신께 간청할 일이 두가지 있읍니다. 그것을 제 생전에 이루어 주십시오.
허황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배 부른 김에 "야훼가 다 뭐냐?"고하며, 배은망덕 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 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해 주십시오.
부족한 제 글을 읽으면서 사랑, 희망, 안쓰러움,격려, 위로, 고통등을 함께 나누어 준 선,후배 친구들
각자들의 마음에 저를 대신하여 평화로 가득히 채워 주십시요.이 글을 쓰며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도 함께 전해 주십시요 일일이 답을 올리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고맙습니다.
사랑해요ㅛㅛㅛㅛㅛㅛ.
용순후배 ~
구멍이 나도록 입었다는 그 빤스 말이야 읽으면서 이 내맴이 안쓰러워 눈이 시렵다 말고 우하하하~
아마도 어디 구석에 박스로 사다놓은 빤스 손쉽게 집어지지 않아서 딧다 입었던것 또 입고 입고
그랬을것 같다 이 내도 그런 경험을 했거던 브라자 하나로 넘 오랜 세월을 입다보니 색이
허여니 바랜것 같이 보이기에 [안경 안쓰고 보면서] 언제 내가 이런색을 샀더라??? 아리 달달!!!!
30여년 바느질 했으니 손가락 헤지지 않았는지 ? 호문언니가 용순이가 혹시 시애틀 오지 않나
기둘르고 있구먼 ~~~~ 후배 요즘 바쁘네 여기 드나드느라고 전에 울 언니가 운전을 못 할때 내가 운전을
하면서 어딜 데빌고 다니면 한창 좋아서 하다가 아이구 내가 이 시간에 바느질 했으면 얼마치를 했을터인데
하고 따지더군 혹 용순후배 요즘 그것 따지고 있지 않을까 ? 총총
그런 눈물어린 그 시절이 있었기에
이젠 편한 맘으로 살고 있지.
그 당신 移民子만 힘들었던 건 결코 아니란다.
조 위에 내 이름도 보이잖아.
지난번 널 못 만나서 많이 아쉬웠지.
내년에 만나도록 노력할게.
이번 동문회, 특히 팜스프링에서의 시간은
그동안 묻어 두었던 마음의 만남이었던것 같습니다.
늘 내 마음속에 귀하고 고맙게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묻혀있는 후배의 삶을 조금이나마 느끼면서 더욱 마음에 새겨지는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난 지금 한국에 나와 있어요.
미국에서 3월 첫주를 지내고 이곳 집회 일정이 있어서 맞추어 나왔지요.
먼저 후배가 올린 글도 보면서 마음으로만 읽고는 나누고 싶은 많은 얘기를 담아 두기만 했는데
오늘 다시 후배의 두번째 글을 보니 너무도 공감되는 이곳 우리 삶의 모습을 느낄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호문 선배님의 댓글을 보면서
후배의 떨어진 팬티얘기에 새팬티 한박스 어느 구석에 쳐박힌지 몰라 그냥 한가지만 입고 견딘것 아니냐며
자신의 브라 얘기도 담으신 글,
정말 어쩜 그리 동감할수 있는 얘기인지!
역시 해외에 사는 우리들의 삶은 캐나다나 미국이나 아마도 다 마찬가지 안것 같아요.
그래도 그런 삶에서 그냥 주저앉지 않고
숨겨진 삶의 지혜들을 나누며 일어서는 우리 동문들이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
2년전 특상으로 받은 캐나다 일주일 골프여행은 아직도 지갑에서 잠자고 있는데
아직도 유효한거냐고 묻기도 부끄럽네요.
그러나 이제는 만나면 좀더 마음과 사랑을 나누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리자영희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을 열고, 응어리진 무언가를 진솔한 글로 토해내므로서
마음의 치유도 가능하지 않을까~
선배님글 보고 느낀답니다.
사진도 한컷씩 넣으시면 얼마나 좋으실까요.....
영자언니를 괴롭혀 보세요
춤추는 용순언니-2005년 L.A 신년회에서
일일이 답을 안하셔도 언니 맘 잘 알수 있어요.
용순언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