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글 수 1,277
피고 지는 것이 지겨워 무거운 침묵을 가지에 걸어 두었다
태어나서 처음 손으로 만져보는 빗방울,
어제 어깨 위에 떨어져 내렸던 눈송이,
나는 한없이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는 새들의 흔적을 지웠다
미래를 예감할 필요가 없었다
뭉게구름 속에 완벽하게 나 자신을 은닉했다
아침과 저녁 생년월일이 없는 나를 살게 한 건 무관심이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갔다
구름 한쪽이 목 잘려 떨어지는데로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견고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구름이 잘려나간 한 방향을 고집스럽게 바라보았다
기울어가는 빛이 보였다
나는 이미 늙은 아이였다
위의 시는 우리10기 박미산이 낸 첫시집 '루낭의 지도'에 실린
한편의 시,
3월15일 주일날 생일을 맞으며 '늦게피는 꽃'을 자축시로 적어보았다.
궂이 이유를 들이대자면..
'늦게 피는 꽃'이라는 제목이 내 나이에도 희망을 품게해주었고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갔다'는 귀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나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임을 감사한다.
태어나서 처음 손으로 만져보는 빗방울,
어제 어깨 위에 떨어져 내렸던 눈송이,
나는 한없이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는 새들의 흔적을 지웠다
미래를 예감할 필요가 없었다
뭉게구름 속에 완벽하게 나 자신을 은닉했다
아침과 저녁 생년월일이 없는 나를 살게 한 건 무관심이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갔다
구름 한쪽이 목 잘려 떨어지는데로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견고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구름이 잘려나간 한 방향을 고집스럽게 바라보았다
기울어가는 빛이 보였다
나는 이미 늙은 아이였다
위의 시는 우리10기 박미산이 낸 첫시집 '루낭의 지도'에 실린
한편의 시,
3월15일 주일날 생일을 맞으며 '늦게피는 꽃'을 자축시로 적어보았다.
궂이 이유를 들이대자면..
'늦게 피는 꽃'이라는 제목이 내 나이에도 희망을 품게해주었고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도 돌아갔다'는 귀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
나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임을 감사한다.
2009.03.12 14:15:35 (*.129.13.67)
우씨! 잠깐이나마 속았자너!!!
미산의 글이었네 ~
칠화나 명희 말대로 마음에 확 닫는다
좋은시 읽게 해주어서 고마워이 칠화님 ~
명희야 ~
네가 없어도 손주손녀 쑥쑥 잘크고
아들, 딸, 며느리 다들 잘 살고
그러니까 설라무니 쉬엄쉬엄 하려무나
2009.03.13 04:18:29 (*.108.157.184)
난 또 칠화가 쓴 시인줄 알고
감동하면서 칠화를 막 존경하고 있었쟎아????
칠화야!!!
생일 축하한다.
칠화가 이 언니에게 사랑 더 많이 받고가는건데.......
일기가 좋지않어서리..........
날이면 날마다 올 수 있는 미국이 아닌데.........
보내고나니, 많이 아쉽고, 더 잘 해주지 못해 미안스럽다.
감동하면서 칠화를 막 존경하고 있었쟎아????
칠화야!!!
생일 축하한다.
칠화가 이 언니에게 사랑 더 많이 받고가는건데.......
일기가 좋지않어서리..........
날이면 날마다 올 수 있는 미국이 아닌데.........
보내고나니, 많이 아쉽고, 더 잘 해주지 못해 미안스럽다.
2009.03.13 08:54:17 (*.237.102.222)
칠화언니
지난번 신년파티후에 이곳 덧글에서
저 멋지게.... 아니 제가 아니고 드레스가요
보아주셨다는 글 고마웠어요
참 마음이 따듯해 지더라구요
명희언니
어제 주청사로 Grocery Bill 시위 및 공청회에 갔다가
혹시 언니가 오지 않았을까 두리번 거리다가
Colorado Springs에 친한분이 계셔서 물었더니
소개해 주셔서 언니형부께 인사를 드렸는데
혹시 다른분한테 인사드린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는 밤열시까지 그곳에 참석해서 결과를 보고 왔어요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통과가 않되어서 한숨 놓았어요
올해의 분위기로 보아서는 내년에도 통과되기 힘들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언제 덴버에 올라오실일 있으면 전화주세요
저는 DTC(I-25 & I-225)부근에 살고 있어요
부영언니 춘자언니
신년파티 동영상 잘 보았어요
고맙습니다
2009.03.15 12:50:31 (*.70.231.104)
송자 후배...
그 자리에 갔었네?
둘 다 갈 수 없으니 하나는 가게에 있어야지.
송자나 울 남편이나 애써서 손님들에게 사인 받고 한 수고의 댓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다행이야.
그리고 내년 일은 내년에 걱정할래.
아직 콜로라도는 살 만한 곳이야. 그치?
근데....
정말 다른 분한테 인사를 드렸네?
우리 남편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던데.....ㅎㅎㅎ
누구였을까? 나으 가짜 남편...ㅋ
멀지도 않은 덴버엔 뭔 볼 일이 있어야 올라가게 되어서 말야.
시간은 아무 때나 좋은가?
언제 한번 접선하자....
(719)287-0909 cell phone 이야.
연락처는?^^
그 자리에 갔었네?
둘 다 갈 수 없으니 하나는 가게에 있어야지.
송자나 울 남편이나 애써서 손님들에게 사인 받고 한 수고의 댓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다행이야.
그리고 내년 일은 내년에 걱정할래.
아직 콜로라도는 살 만한 곳이야. 그치?
근데....
정말 다른 분한테 인사를 드렸네?
우리 남편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던데.....ㅎㅎㅎ
누구였을까? 나으 가짜 남편...ㅋ
멀지도 않은 덴버엔 뭔 볼 일이 있어야 올라가게 되어서 말야.
시간은 아무 때나 좋은가?
언제 한번 접선하자....
(719)287-0909 cell phone 이야.
연락처는?^^
2009.03.13 09:48:22 (*.168.66.64)
happy birtday to you/
지금 막 스키장에 갔다 오는 길이다.
갑자기 방광염이 생겨 병원까지 들렀다.
살아 잇을때 많이 만나자.
난 몸이 너무 조절 안 될때가 많다.
칠화야,
건강하게 살아서 또 만나자.
또 옆에서 간섭하는 이가 있어서 오늘 이만 안녕
지금 막 스키장에 갔다 오는 길이다.
갑자기 방광염이 생겨 병원까지 들렀다.
살아 잇을때 많이 만나자.
난 몸이 너무 조절 안 될때가 많다.
칠화야,
건강하게 살아서 또 만나자.
또 옆에서 간섭하는 이가 있어서 오늘 이만 안녕
생일 축하해!
누구랑 보낼래? 7공주 덜이랑?
이제 우리 한동안은 동갑이네? ㅋ
박미산의 글....맘에 찰떡같이 짝 달라붙는 느낌이다.
난 아직도 내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된다는 집착때문에 문제야~.
차츰 고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