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주년 행사후에 홈피에 처음 들어오게 되었고
첫 마주침이 미례의 소식이었기에 맘 아파서 조심스럽게 소식을 전한다.
그동안 3반만 연락하고 지냈는데
선배 동문들의 눈총과 우리 기수의 우여곡절속에 동창회장을 맡게 된 정 화신이란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모르겠지만 이제 반 전체의 연락을 하게 될 것같다.
부담되고 걱정이 앞선다.
나부터도 무관하게 지냈던 관심을 상기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터, 딴 친구들이야 어떠하겠니?
며칠전 갑자기 총동창회를 참석하라 해서 14기중에 혼자 뻘줌하게(?) 갔었다.
모임행사는 그렇다치더라도 기억도 희미한 교가를 부르는데
불현듯 '인일여고' 의 이름은
우리평생 가져가는 좋은 의미의 주홍글씨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서 누구든 같은 생각을 했을거야.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맞는 얘기니? 공감했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기수도 활성화 해보자는 친구들이 있어서 같이 이런 맘으로 올해 가볼까한다.
함께 애써보자.
모두들 건강하기를 바라며 먼저 세상 떠난 친구의 안식을 위해 기도하자.
새 조직
부회장 박 은순(1반) 서 영숙(8반) 오 인자(10반)
총무 김 미정(3반) 홈피 관리자 조 인숙(9반)
각 반 연락대표자
1반 김 옥희 2 반 김 향미 3반 신 문희 4반 김 숙희 공 양희 5반 유 미영
6반 이 숙 7반 조 순임 8반 이 미정 9반 허 인애 10반이 미숙
동창회 연락처 정 화신 011 263 7575 혹은 각 반 연락대표자에게 해주기 바란다.
화신이가 잘 해내리라 믿지~! 물론~!!!
정화신회장님~!!! 다 잘될껍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회장직이 무섭구만
컴퓨터하고 담쌓고 있던 애가...
화신아, 고마와.
어려운 결정을 내려 우리 기를 위해 봉사한다고 해주어서.
니가 지금도 고등학교 때처럼 똑같이 그렇게 귀엽게 눈웃음지으며 부탁하면 아마 다 거절하지 못할거야.
이제 새로운 맘으로 다시 뭉쳐서 서로 사랑하고 도와주고, 이해하는 14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로 조금씩 더 알아가면서, 또다른 친구들과도 만나면서 더 행복한 아줌마가 되자꾸나.
30주년 행사 이후에,
다소 소강 상태에 들어간 14기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어주어 정말 고맙구나.
부드러운 미소속에 감추어진,
너의 카리스마가 우리 모두의 힘이란다.
서로 부족한 것을 메꾸어가며,
14기의 고운 모습을 가꾸어나가자.
나도 놀란 3월 첫째주 월요일... 이른봄의 시작인날... 나도 놀랐네...
지난달 울집에 오신 선배님께서 가르쳐주신 음악올리기가 성공해서~~~
Love ... Love... Love...
이 단어하나의 힘이 얼마나 큰지는 우리모두 잘알지...
이제는 이 단어가 다시 이방을 뜨겁게...뜨겁게...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자는 강한 바람이 아니라 뜨거운 태양이었듯이
화신이의 따뜻한 미소와 배려의 마음이 이 방에 불을 붙이기에 부족함이없지...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화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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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랑한 모습이 반갑게 떠오르네.
너무 마음 아픈 소식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만...
여기 대전팀은 개강 전 담주에 뭉친다.
10명쯤 모이는데 편안하고 즐거운 만남이야.
신인선이 보내는 회장님 취임 축하 인사도 대신 전할께!
이른 봄에 내 곁에 와 피는
봄꽃만 축복이 아니다
내게 오는 건 다 축복이었다
뼈저리게 외롭고 가난하던 어린 날도
내 발을 붙들고 떨어지지 않던
스무 살 무렵의 진훍덩이 같던 절망도
생각해보니 축복이었다
그 절망 아니었으면 내 뼈가 튼튼하지 않았으리라
세상이 내 멱살을 잡고 다리를 걸어
길바닥에 팽개치고 어둔 굴 속에 가둔 것도
생각해보니 영혼의 담금질이었다.
한 시대가 다 참혹하였거늘
거인 같은 바위 같은 편견과 어리석음과 탐욕의
방파제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이가 헤아릴 수 없거늘
이렇게 작게라도 물결치며 살아있는 게
복 아니고 무엇이랴
육신에 병이 조금 들었다고 어이 불행이라 말하랴
내게 오는 건 통증조차도 축복이다
죽음도 통곡도 축복으로 바꾸며 오지 않았던가
이 봄 어이 매화꽃만 축복이랴
내게 오는 건 시련도 비명도 다 축복이다.
(도종환 시인의 "축복")
새로 오는 봄처럼 우리 14기 게시판이 화사하게 밝아져서 참으로 보기 좋구나.
친구들아!!!
우리들의 기쁜 이야기, 때로는 슬픈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며 살아가자꾸나.
로키산에도 봄이 오고 있단다.
화신아~
먼저 축하 부터할께!어려운 일 맡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합하는데 나도 동참이다~
아마도 홈피에 글 올리는거 자주 한다고 장담은 못하겠다.
하지만 눈팅만이라도 열심히!!!
정회장님! 그대및 인일 14회 친구들을 일년동안 잘 보필할 총무 김미정 신고합니다.
남들은 1월1일 새해 계획을 짜 듯 우리 교사들은 3월2일 새로 맡겨진 새 아이들을 만나면서 일년을 계획하지.
남자 18명 여자 18명 환상적인 남녀모임 우리 6학년 1반을 일년동안 어떻게 이끌어 새나라의 훌륭한 일꾼으로 키워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제야 답글 올린다. 일요일 아침 만나 친구들 모두 반가웠어. "난 언제나 스물두살 " 을 외치던 내가 드디어 오십견이 왔다고 밝히니 하나같이 용하다는 침집에 한의원 전화번호 주는 데 정말 동창이 어찌나 따뜻하게 느껴지던지...
내가 이만큼 잘 자라도록 도와준 인일이었으니 이제는 내가 보답해야 할 차례야. 크! 열심히 할게 아자아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화신회장님~~~홧~~팅
새로 시작하는 14기 모임이 됐음 싶다..
우린 잘할수 있을꺼야....
58개띠들의 저력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