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시대의 큰 어른이신 추기경님의 영면을 기도드립니다.
고운 눈 살포시 내리는 마지막 밤..
추기경님께서 저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아직 저희 곁에 계셔야 하는데,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저희를 도우소서!
누군가
고린도 전서,
사도 바오르의 "사랑의 찬가"에서 "사랑"대신 "나"를 대치해보아라.
그리고 반성해보아라.
그러면 네가 참으로 사랑을 지닌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오래 참습니다.
나는 친절합니다.
나는 시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례하지 않습니다.
나는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성을 내지 않습니다.
나는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 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것을 견디어 냅니다.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中에서
(김수환말씀)

고운 눈 살포시 내리는 마지막 밤..
추기경님께서 저희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아직 저희 곁에 계셔야 하는데, 홀연히 떠나셨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저희를 도우소서!
누군가
고린도 전서,
사도 바오르의 "사랑의 찬가"에서 "사랑"대신 "나"를 대치해보아라.
그리고 반성해보아라.
그러면 네가 참으로 사랑을 지닌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오래 참습니다.
나는 친절합니다.
나는 시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례하지 않습니다.
나는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성을 내지 않습니다.
나는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아니 하고
진리를 보고 기뻐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것을 견디어 냅니다.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中에서
(김수환말씀)
2009.02.23 01:13:48
오후에 커피 마시곤
새벽까지 하룻밤 잠 못 이뤄도
미칠것만 같이 괴롭던데....
30년 이란 긴 세월을 불면증으로 시달리셨다니
더 가슴이 아팠어요.
추기경님~얼마나 힘드셨어요?
너무나 무거운 짐 지고 사셨으니
이젠
" 永遠한 安息과 天上福樂 누리소서"
2009.02.23 13:57:05
우리 모두~
떠나신 후에 많은 걸 깨달았어요.
가슴 깊은 곳에,
머릿속 중앙에,
새기고 또 새깁니다.
주여,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당신과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목숨 다하는 날까지
당신과 함께 영원을 향하여 걷고 싶습니다.
형제들을 위한 봉사속에
형제들을 위한 가난속에
그들과 함께 모든 것을 나무면서
사랑으로 몸과 마음 다 받치고 싶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님의 "나의 기도, 1979" ~
2009.02.23 14:36:43
김영희님
대학시절 가끔 추기경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 때 한참 꽃동네를 위해 1000원을 후원하자는 운동이 시작될 즈음이지요.
외국어를 몇개나 하시냐는 질문에
여러개를 하는데 그 중에 "참말"과 "거짓말"도 있다 하시며 미소짓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그런 추기경님의 모습을 꼭 그리고 싶습니다.
대학시절 가끔 추기경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그 때 한참 꽃동네를 위해 1000원을 후원하자는 운동이 시작될 즈음이지요.
외국어를 몇개나 하시냐는 질문에
여러개를 하는데 그 중에 "참말"과 "거짓말"도 있다 하시며 미소짓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그런 추기경님의 모습을 꼭 그리고 싶습니다.
2009.02.26 06:56:39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1일 하루 동안 만 19세 이상 전국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추기경을 존경한다는 응답이 87.7%에 이르렀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김 추기경을 매우 존경한다 는 대답도 60.3%로 과반수였고,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 거나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 는 반응은 모두 합쳐도 5.8%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가톨릭 신도들은 김 추기경을 존경한다는 비율이 무려 97.4%에 달했다.
개신교(86.4%)와 불교(90.8%) 등 다른 종교를 믿거나 무교(83.9%)인 경우에도 김 추기경에 대한 존경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김 추기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인자한 웃음 (31.4%)과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한 삶 (2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종교지도자 (9.2%), 존경스러움 (4.5%), 민주화에 공헌 (3.9%) 등이 뒤따랐다.
또 응답자들의 63.1%는 김 추기경의 참된 종교지도자로서의 기여를 정치.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보다 높이 평가했다.
정치.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기사자료료출처
김 추기경을 존경한다는 응답이 87.7%에 이르렀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김 추기경을 매우 존경한다 는 대답도 60.3%로 과반수였고,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 거나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 는 반응은 모두 합쳐도 5.8%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가톨릭 신도들은 김 추기경을 존경한다는 비율이 무려 97.4%에 달했다.
개신교(86.4%)와 불교(90.8%) 등 다른 종교를 믿거나 무교(83.9%)인 경우에도 김 추기경에 대한 존경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김 추기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인자한 웃음 (31.4%)과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위한 삶 (2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종교지도자 (9.2%), 존경스러움 (4.5%), 민주화에 공헌 (3.9%) 등이 뒤따랐다.
또 응답자들의 63.1%는 김 추기경의 참된 종교지도자로서의 기여를 정치.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보다 높이 평가했다.
정치.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은 30.3%에 그쳤다.
이번 조사결과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기사자료료출처
추기경님은 종교를 떠나 모든 국민의 정신적 지도자이십니다.
그분의 선종은 그 어떤 선교방법보다 강한 힘으로
정치, 종교, 사회 그밖에 모든 다른 이념의 사람들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고
우리를 한순간이나마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가셨으되 가시지 않고
우리와 우리 국민과 함께 하시길 바래봅니다.
'나는 오래 참습니다' 대신 '나는 오래 참지 못했습니다.'식으로 말을 바꿔 보았더니
그대로 나의 고해성사가 되네요.
가신 분의 말씀대로
사랑하면서 살겠다는 마음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