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2008 1월 1일 자로 우린 백수가 되었다.
12년을 꾸려온 서점을 마침 인수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넘긴 것이다.
백수가 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엄마를 모셔온 것이었다.
나는 위로 언니가 있고 밑으로 남동생을 본 둘째 딸이다.
그래서 젊은 날 엄마는 언니의 엄마고 남동생의 엄마였지 내 엄마가 아니었다.
그 엄마가 고관절이 부러져 거동을 못하게 되고서야 비로서 내 차지가 되었다.
그런 엄마라도 함께 있으니 마음이 무척 편하다.
이쁜이를 잃었다.
이쁜인 무슨 일이든 늘 나와 함께 했었다.
이쁜인 둘째 딸 시집 보내고 허전한 마음을 위로해 주었던 강아지다.
내겐 이쁜이가 내 마음을 가장 잘 읽어주는 개가 아닌 딸이었다.
저녁 산책을 나갔다가 옆집을 잠깐 들여다 보는 사이에
금방 곁에 있던 이쁜이가 보이지 않았다.
이럴 수가.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이틀 동안 미친듯이 찾아다녔다.
사례금을 준다는 전단을 붙이고 나니 누군가가 전화를 했다.
어떤 진돗개가 이쁜이를 물고 가는 것을 보았다고.....
결국 동내를 다 뒤져 고구마 밭속에서 이쁜이를 찾아냈다.
교수마을 떠나기 일주일 전이었다.
아직 시집갈 생각이 없다는 큰 딸 을 독립을 시켰다.
그리고 우린 부부만 남은 주민등록을 남편의 고향 화성시로 옮겼다.
우리 부부의 이름만 적힌 주민등록을 들여다 보니 마음이 이상했다.
엄마라도 함께 있어 다행이었다.
그렇게 마음의 공황이 왔다.
일을 접고, 이쁜이를 잃고, 큰 딸을 독립시키고 ,이사를 하고 나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었고 아무 것도 쓸 수가 없었다.
공황 상태가 일 년여 계속되었다.
이제 독하게 그 공황을 빠져나오려는 시도를 해야겠다.
내가 잠수를 타고 있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번개는 치고 있었다.
열심히 문자 날려준 원영희야 고맙다.
궁금하다며 전화를 주었던 친구들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친구들아! 오늘 너희들을 만나고 돌아오니 내 몸 속에 기가 잔뜩 느껴진다.
사랑한다! 친구들아!
신새벽,강명희 이름 석자를 보니 선 잠이 확 깨네.
강명희야, 나야, 전영희.
홈피 초창기 너의 주옥같은 글이 홈피를 알차게 엮어주었는데 네 이름이 통 안 보여 궁금했었어.
창작 활동하나보구나 그리 상상했었다.
왜 문학인들이나 예술인들은 칩거한 후 옥동자를 탄생하잖니.^^
1년간의 칩거도 좋은 글 소재가 될 거야.
정말 반갑구나. 좋은 글 기대하마.
많지 않은 눈이지만 아직 겨울이 머물고 있네.
어머니를 네가 모시고 있구나.
전에 언니와 같이 어머니를 모시기로 한다고 하더니...
이쁜이가 갔니? 한복 입었던 이쁜이가?
얼마나 속상하니?
요즘 김순호 선배네 <하니>도 갔다해서 마음이 영 안좋았었는데
명희네 이쁜이가 그렇게 갔구나.
그동안 게시판에 무언가 쏙 빠진 것 같더니 강명희 너 였구나.
지난 신년회에 영옥이네서 만난 후, 네 모습을 보지 못했었는데, 너무 무심해서 정말 미안해.
지금 곁에 같이 있는 사람 보듬어 가며, 떠난 아이 기억해 가며
울다 웃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다시 예전의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명희로 다시 돌아 가리라 믿는다.
어머님은 어떠시니?
새로운 마음이 들겠구나. 복잡한 서울을 떠나니 어떠튼?
이제 천천히 그 곳의 모습도 보여 줘.
명희야, 정말 반가워.
순호선배님! 쪽지 보내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홈피에 쪽지 기능이 있었네요.
쪽지는 답장 기능이 없는 거 같아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선배님 글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차츰 칼럼에 들어가 글 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송자야! 기억해 주고 궁금해 주어서 고맙다.
너희들이 있어 자식들이 다 떠난 인생의 후반이 외롭지 않을 거야.
고맙다.
경숙아!
힘들 때마다 산에 다녔단다.
요즘도 짬을 만들어 어떻게든 산에는 가고 있다.
자주 만나자.
전영희야!
홈피 초창기 시간들이 눈 앞에 주욱 펼쳐진다.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훨 젊었었나 보다.
홈피 때문에 가정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던 시절이 우리들에게도 있었지.
너의 끊임없는 도전과 업그레이 된 삶을 경이롭게 지켜본다.
광야!
이쁜이 사진 보니까 다시 가슴 속이 먹먹해 진다.
개편된 홈피에서는 글을 처음 써 본 것 같구나.
서울을 떠나니까 서울 생각이 별로 안난다.
여기는 화성시 봉담이야.
나도 반갑다. 광희야!
명희야
반갑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네.
식구처럼 지내던 이쁜이가 떠났구나. 어쩌나,마음이 아프겠네---
이제 추웠던 겨울이 가고,봄이 오는데
움추렸던 마음 다시 펴고 크게 호흡하고 털어버리는거야.
아주 크게 숨을 쉬고----
어머니 돌봐 드리느라 애쓰는구나.
위기는 항상 기회라잖아,엄마랑 좋은 시간 많이 만들기를 바랄께.
명희,화이팅
강명희왔단다.
뭐하고 있어, 자주 온다더니.
성옥이도 돌아왔고,
전영희도 돌아왔고,
강명희도 올아왔고,
올 봄은 따스할 것같네.
강명희목소리 들어보자
사람이 나이를 먹어도 목소리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맞는 것같아
먼저 명희소식 들으니 넘 좋구.....소식 없는 사이에 여러가지 일이 있었구나....
해도 바뀌었는데 이 한파는 언제나 녹으려나 모르겠다.....
요새는 한껏 움츠리고 봄이 어서 오기만을 바라고있다......
남녁에 봄이 먼저 온다지만 올해는 마냥 춥구나......
암튼 기다리고 있다보면 봄은 오겠지....남쪽 바다끝에서 봄을 찾으면 제일 먼저 알려줄께ㅠㅠㅠ..여수댁이 ^-^
명희야,경숙아,광희야,송자야,영희야,경수야 , 성옥아 모두 안녕
나 선미야
개편된 홈피에 들어오려니 로그인이 안되서 바쁜 핑계대고 눈팅만 했었어
그제 결혼식 마치고 모처럼 시간내 들어오니 명희 소식이 있고, 이쁜이 소식이 있어 홈피지기님께 긴급메일까지 보내
로그인이 드디어 되었구나
결혼식장에서 명희보고 무척 반가왔지만 긴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아쉬었는데,그런 1년을 지냈구나
무엇보다 이쁜이를 잃은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팠어
작년 명희집에 놀러 갔을때 이쁜이도 함께 산에 갔었잖아,그날 걔가 빨리 안 돌아와 나는 내심 조바심이 났었어
그리고 자유롭게 산책하는 이쁜이가 걱정도 되었었구..
이쁜이를 잃은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아프구나,얼마나 놀라구 안타까왔니? ...
많은 변화 속에서 공황 상태를 겪은 명희,편찮으신 엄마를 모시고 있는 바쁜 명희야
그런 와중에도 결혼식에 와줘서 진짜 고맙다
친구들과 만나서 기를 받았다니 너무 기쁘구나
네 글이 읽고 싶으니 절필 말고, 다시 글을 올려주렴
네가 존경하는 김 승옥 선생님처럼 다시 힘을 내
그동안 너무 소식을 못 전해 미안해,경수,경숙아
갱년기 증세에, 너무 과중한 일들 때문에 힘겹게 살고 있었어
그런 와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큰 아들 결혼식을 했어
많은 친구들이 와서 축하해 주어서 너무 든든하고 고마왔어
친구들이 그렇게 든든하고 좋다는 것 이번에 새삼 더 깨달았어
나도 바쁘다는 핑계 그만하고 친구들 일에 열심히 쫓아다니고
아직 힘이 있을 때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싶네
홈피에도 자주 올께, 반갑다 친구들아
잘 지냈어?
큰아들 결혼식이 있었구나,이제 시어머니네.
축하해.
박사과정 공부하느라 바쁘다는 소식은 전해 듣고 있었지.
며칠전 한국일보에서 너희 남편이 쓰신 글을 읽고 네 생각을 했었어.
남편 인상이 참 좋으시더라고 전해 드릴래?
그래, 자주 만나서 사는 얘기 나누자.
반갑다,친구야.
선미야, 대사 치루느라 수고 많이 했구나.
좋은 꿈으로 올바르게 자라온 두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모든 분들의 축복 속에 새 가정을 이룸을 축하한다.
이제 선미도 시어머니 대열에 끼었구나.
좋은 신랑, 좋은 시어머니 시아버지, 좋은 시할아버지 할머니 를 둔 새며느리는 참 복도 많다.
아참, 아빠닮은 붕어빵 작은아들 성호도 잘 있지? 탐나는 아들이더라.
나는 못 가보았지만 강명을 비롯한 친구들이 많이 간것 같아 내마음이 참 좋다.
여수댁 성옥아, 오랜만이다. 너무 반가워.
너도 할머니가 되었다며? 축하해.
알콩달콩 너의 사는 이야기와 남녁의 봄소식 기다릴께.
건강히 잘 지내자.
학교 다닐 때의 모습이 그대로 있구나.
얌전하고 조용 조용 고왔던 모습!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일들이 많았구나.
홈피에서 아름다운 글로 다 풀어 보아.
마음의 공황을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길일 것 같아.
우리들이 마음으로 함께 해 줄께.

참 이상하단다
어제 문득
어, 명희가 요즈음 않보이네............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짠 ~~~~ 하고 네가 나타나다니
벌써 일년이 지났다니 참 무심타 나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구나 .....이쁜이도..........
나는 가끔 쓸쓸할때
디즈니랜드같이 사람들이 많이 분비는 곳을 생각하며
지금 이시간에도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
세상은 그렇게 그렇게 나 없이도 잘들 살고 있구나하고 더 쓸쓸해하지
이제 그런 기분 싹 없애 버렸단다
LA에서 있었던 신년파티를 다녀오고는............
여행이 많이 도움을 주고 친구들과 즐거운 만남이 참 좋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