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공항에 픽업나오신 송호문선배님!!
일식당에서 시원한 지리민어탕으로 우리들의 속을 먼저 달래주시는 선배님의 배려속에
12기 이규희후배도 합석을 해 주었다. 공항에서 그냥 전화했는데 나와준 것이다.
팜 스프링에서 은미랑 유난히 다정하였는데 다시 만나게되어 영자는 너무도 기뻐하였다.
나도 물론..

첫날밤은 선배님네 집에서 새벽2시까지 만두를 빚으면서
만두를 쪄서 시식을 하면서 여행준비를 하다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하얗게 세어버릴뻔 했지만 
선배님보다 우리들은 먼저 올라가 잠이 들었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하시는 선배님을 보며
황송하여 몸둘바를 모르겠다.

도가니탕 끓이시고
동치미무우로 담그신 시원한 무우청김치.
매콤한 고추를 넣어 만드신 장조림.

아침 식사후 10기 길형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먼저 만나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기 때문에.
송선배님께서도 쾌히 승락하시여 교회에서 오후1시에 미팅.

타코마의 새생명장로교회로 차를 달려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송선배님도 함께..
몇 년전 한국나오셨을때 잠깐씩 뵈었던 목사님과 길형분사모가 시무하는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뻣는데
목사님께서 직접 안내해주시며 특히 농아들을 위한 특수사역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교우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나라를 체험하셨다는
말씀에 눈물이 났다.
사택에도 잠시 들려 사진첩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였다.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마지막날 다시한번 만나기로 약속하고
Rainier M.t를 향하여 차를 달려 산의 입구인 Gatway inn에 도착하여
7번 번호를 단 아늑한 통나무집에서 페치카에 타오르는 통나무불꽃을 바라보며
편안하고도 고즈넉한 시애틀에서의 두번째 밤을.. 


졸리워서 내일 2편을 써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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