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엄청난 규모의 배.. 어디를 둘러봐도 화려하지 않은 곳이 없었지요.
요란한 전구들로 장식한 배 안에서 우린 이리 저리 다니며 촌놈 서울 구경하듯 배안을 익혔습니다.
그러나 사박 오일이 다 지나도록 완전히 다 통달하지 못하여 길을 자주 잃었어요.
쿠루스 배를 탄 첫날 밤부터 우리는 쇼를 구경하였습니다.
밤 늦게 하는 것이었는데 라스베가스에 가면 300불 짜리 라며
안보면 손해라고 열심히들 구경했어요.
이야기로 엮은 춤인데 볼만 하더라구요.
두째 날 쑈는 첫째날 보다 더욱 굉장한 것을 보여 주었어요.
음악에 효과 음에 쉴새 없이 바뀌는 무대 장치에 수 많은 출연자들을 동원하여...
정말 그렇게나 굉장할 줄은 꿈밖이었어요.
세째날 밤에는 캡틴스 나잇이라고 선장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칵테일을 공짜로 제공하고 코메디 쑈를 보여주더라구요.
배에서 먹는 모든 것은 무료인데 술만큼은 따로 돈을 내야 하더라구요.
정식으로 고급 레스토랑에서처럼 웨이터들이 있는 곳도 있고 부페도 있는데
아침 점심저녁을 우아하게 정식으로 먹어도 되요. 그야말로 디저트까지 완벽하게요,
나중에 팁을 하루 10불씩 자기들이 계산하는데 엑스트라로 주고 싶으면 더 주기도 한대요..
우리들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무도 돈내고 술을 산 친구는 없었죠.
그래도 캡틴스 나잇에는 공짜로 주는 칵테일과 스낵은 기분 좋게 먹어줬죠.
가지고 온 옷중에서 가장 화려한 것을 차려 입고 화장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모두가 최고로 예뻐져서 주위가 다 환해졌지요.
화려한 공연장에 준비된 근사한 소파에 둘러 앉아 칵테일 파티를 하는데
어두침침한 곳에서 모두들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아마 순자가 아야꼬로 분장했던 날이 그 날이었나 봐요.
용화의 가발을 뒤집어쓰고 종종 걸음치며 새침을 띠는 것이 얼마나 일본여자 같던지..
모두의 웃음을 폭발하게 만들었어요.
이날 혜련이는 얼마나 이쁜지, 이쁜 사람 좋아하는 나는 자주 넋이 빠져 쳐다 보았답니다.
등산으로 운동으로 단련된 날씬한 몸을 가지고 있는 연재는 또 얼마나 귀엽게 차리고 왔는지
30대 총각이 휘파람 불게 생겼더라구요...
이 나이 되니까 열심히 공을 들인 몸과 그렇지 못한 것이 판이 달라 집니다.
부지런히 운동하고 가꾸어야 될 것 같은데 게으른 이 몸은 기권한지 오래죠.
그래도 웃는 미소만큼은 빠지지 않겠으려니 그쯤으로 만족하려구요.ㅎㅎ
두째날 낮엔 카탈리나 섬 구경, 세째날엔 엔세나다 구경을 했지요.,
카탈리나 섬에는 다른 작은 배로 육지에 들어갔습니다.
모두 함께 버스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았어요.
산보를 하는데 하나도 츱지 않았어요. 상쾌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서 옷을 벗어야 할 정도...
쿠루스에서는 각종 볼거리 놀거리들을 리스트를 써서 손님들을 유치했는데
우리는 그냥 나와서 자유로 버스를 탔어요.
똑같은 것이 배에서 요구한 가격보다 절반은 쌌습니다.
다음 날에는 멕시코 엔세나다에 내려 주었습니다.
롱비치 항구처럼 배가 직접 뭍과 연결을 해 주어 작은 배를 탈 필요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한팀은 골프를, 한팀은 버스를 타고 이곳 저곳을 들러 보았습니다.
이때는 배에서 주선한 관광을 했어요.
그냥 나가서 즉석으로 찾으면 좀 싸게 할수 있었지만 남의 나라이니까 그렇게 가기로 했지요.
엔세나다는 미국에서 가장 가까운 멕시코 항구랍니다.
멕시코 가이드는 미국과 멕시코를 비교하는 말을 많이 해 주었어요.
그가 이야기 해주는 멕시칸들의 삶이 보이는 집들처럼 얼마나 초라한지...
거리상 그렇게 가까운데 왜 그렇게나 차이가 날수가 있을까요...
우리들의 과제는 그 주말에 있는 총 동창회에서 무언가 재롱을 펴야 하는데 그 준비를 하는 것이었어요.
우리들이 환갑을 맞는 해가 되었다고
우리를 중심으로 동창회가 모인다니까 그 답례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화려한 화정이가 준비를 해 온 것은 음악에 맞추어 라인 댄스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배에 있는 동안 밥먹고 할일 없을 때는 열심히 모여서 춤을 배웠던 것입니다.
틈만 나면 넓은 장소를 찾아 음악을 틀어놓고 열심히...
쿠루스가 지루해 지기도 쉽다지만 틈틈이 댄스 연습을 하느라 몰려 다니며 우리는 지루한지 조금도 몰랐습니다.
춤을 추니까 땀도 나고 운동도 되었지요.
성당에서 배웠다는 명은이도 날씬한 몸에 한들한들 잘 추고
부부간에 스포츠 춤을 열심히 추었다는 영숙이도 화정이 못지 않게 멋지게 추었는데
모두들 잘들 따라 하더라구요.
문제는 저였지요. 첫번 라인댄스 기본은 쉬워서 금방 배웠는데 두번째는 좀 어려웠어요.
스텝을 버벅 대고 자꾸 엉기어서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어요.
그래도 피나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자 끝날 때 쯤에는 어느 정도 따라 갈수 있었습니다.
춤 잘춘다고 뻥친게 들통나 버렸지요?
무엇이든지 그렇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 안되는 것이 없더라구요.
배울맘만 있으면야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수 있는 게지요.
끝나는 밤에는 라이브 음악을 연주하는 곳에가서 그동안 연습한 솜씨로 열심히 춤을 추었죠.
얼마나 신이 나는지 우리 모두 춤바람이 났다고 걱정했어요.
특히나 나와 영희가 자꾸 춤을 추려고 해서 바람났다고요..ㅎㅎㅎ
우리들이 마지막까지 춤을 추고 나오는데 그때 들리는 노래는 미국노래 였어요,
그런데 가사가 이상하게도 "미~쳤어~ 미~쳤어~" 라고 반복하여 들리는 것이었어요.
나만 그렇게 들은 것이 아니었어요.
우리들이 춤바람이 난 것을 지가 어떻게 알고 미쳤다고 하는지,..갑자기 도망가고 싶더라구요.
영어로 무슨 말이 그렇게 들렸을까 아주 신기해요.
집에 와서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운동을 대신 하기로 한 것은 화정이 아이디어였는데
운동 싫어하는 나로서는 좋은 대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몇조금 갈까는 문제이지만...(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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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계신 음악은 '시셀'과 '호세 카레라스'가 함께 부르는 'Quando Sento Che Mi Ami'입니다.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댄스 배우는 시간이 젤 좋았어.
쇼도 다른 어떤 크루즈 보다 좋았고.....
카타리나에서
트롤리 타고 섬 을 돈 것도 ....
몇 년 전에는 트롤리도 없었다는구나.
다시 여행을 생각나게 해줘 고마워!
우리 친구들 정말 글을 잘 쓰는구나.
인선이는 그림도 잘그리고 글도 잘쓰고 신앙심도 돈독하고 베풀기도 잘하고~~~~~~~~~~~~~~~~
너무 멋지다.
수인아.
니네들 참 근사해.
요 며칠 심신이 피곤했는지 감기 몸살에 좀 우울해.
남들은 다 멋있어 보이고 자신은 영 못해 보이고~~~ㅎㅎㅎ
춘자의 환한 얼굴 보면 언제나 마음이 밝아지네
밖엔 비가오고 있는데 네 글을 읽으며 듣는 음악이 너무 잘 맞는것 같아
이곳엔 며칠째 계속되는 비와 몇년만에 처음으로 비와섞인 우박까지 한참 퍼 부었단다
하늘을 다 덮을것 같은 무지개도 떠 올라 영택씨는 우리집에 큰 행운이 오려나보다고 잠시나마 행복해 하더구나
크루즈에서 Full Service 저녁을 먹으면서 또, 댄서들이 온 무대를 신명나게 휩쓸며 우리에게 에너지와 행복을 전해줄때, 우리 그랬었지 정말 이 값에 이렇게 해도 되는거냐고
화창하고 청명한 카타리나 섬에서의 한나절, 멕시코의 페블비치라는, 바닷가에 있는 멕시코 바하마 골프장에서 골프카트 Battery가 완전히 죽어버려 오순이가 카트로 내 카트를 밀고 몇홀을 가느라 다리에 쥐가날 뻔 했던일
인선아 !
부드러운 네 글이 다시금 그때 를 생각나게 해주는구나
아야꼬 사진을 가지고 있는사람 혹시 없는지?
내가 누구의 사진기로 찍은것 같은데
친구야 , 모두 안녕 ~

순자가 아야꼬인 사진 맞니?
밴드가 있는 이곳에서 우리 춤췄어.

멕시코 앤시나다

영희 땜에,모두 입 찢어지네
명옥아~
항상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는 네 모습이
멋있어 보여 .

감기 속히 낫기 바란다.
에그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야 얘.ㅎㅎㅎ
오죽 그리 못 살면 그저 피아노만 두드리겠니?
그나마 점점 시들해가는 느낌이다...................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사물이 다 부정적으로 느껴지네.
진짜 열심히 사는 니네들 만날 때 부끄럽지 않으려면 그거라도 계속 간직해야겠지.
인선이 글 뒤에 언제나 붙어있는 글처럼 인일홈피를 만난 건 내 일생에서도 가장 큰 행운이야.
우리가 음악을 남행열차를 썻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을...
다음해에는 아마도... 기대하시라!
수인아 니가 써야지 더 문학적이고 멋진 글이 될텐데...
왜 안쓰고 있어? 나는 너무 시시한걸 여러개 쓴 것 같아
이제야 올렸어. 한가지만 더 쓰면 끝나는 데 쓰게 될지는 모르겠다.
영희 사진 짱이다! 사진이 올리는 것마다 배꼽으로 나와서 못 올리고 있어.
어떤 후배가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줬는데 어디에서 읽었는지 몰라 못 해보네...
그동안 잘 있었어? 나는 네가 치는 피아노 소리를 듣고 싶어.
녹음해서 이곳에 올려 줄수는 없니?
한가지만 열정적으로 하는 것이 젤인것 같아.
이것도 저것도 대강 대강인것 보다는...
맨날 흉내만 내고
못하는 것도 없지만 진짜 제대로 해내는 것이 하나도 없는 나로서는
한가지에 목숨 건 사람들이 귀해 보인다.
힘내라 명옥아!
내 글은 자유게시판에 번갈아 올려서 모두 합하여 일곱개를 썼는데
모두 다 보려면 내 블로그에 가면 찾을 수가 있어.
blog.koreadaily.com/insunrhee
그곳에 들어가 목록보기를 열고 찾아 보면 최근 것 중에 있다.
한번 찾아와 봐..
부럽고요 저도 마음속으로 잠깐 기도하였답니다
하나님 제게도 저런 자유로운 날을 잠깐 주시겠지요? 그 날을 기대하며
지금 상황을 멋지게 극복해나갈게요 라고요 ..
지금 조금 힘든 일들이 있지만 좋은 일로 힘든 것이니까 언제나처럼 감사하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더 멋진 시간들 누리세요 같은 동산에서 공부한 후배라는 자격으로 이렇게 함께 기뻐할 수있어서 넘 감사..
사모님 언제 모든 것을 다 뒤로 놔두고 우리 집에 오셔서
푹쉬고 가세요!
칠화후배를 만나고 사모님 이야기 좀 했어요. 쉼이 필요할 것 같이 느껴졌죠.
주님의 상급 바라보며 힘내시기를!
박은희는 잘 있니?
메일이 서로 안되어서 소식이 끊겨 버렸어.
전에 나 아프다고 듣고는 전화했었는데 ............................
은희랑 친해졌던 때의 순수함이 그립다.
인천 시립도서관 앞 언덕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기도 했어.
은희가 한국에 왔을 때 대학 친구들하고 만나긴 했는데 10여년 전 일이고 그 때만 해도 내가 많이 힘들었을 때라 지금같은 여유가 없어서 다들 안쓰러워 했었지.
명옥아 많이 아팠었구나.. 그래 지금은 괜찮아?
니 이멜 주소 써주면 무엇을 읽게 보내 주고 싶은데...
은희는 아주 잘있어. 요새는 큐레이터를 하느라 많이 바쁘다나봐.
나하고는 이멜도 가끔 주고 받는데 왜 꼭 니것만 안들어 가는지...
아직까지 배타고 있는것 같은 착각도 되고.
명옥아. 뭐 감기 몸살에 우울?
가끔가다 약속없이 찾아오는 손님이쟎아.
인천시립도서관? 나도 거기 아는데. 옛날에는 아침일찍 왠 남자(남학생?) 들이 가끔 산타루치아도 외쳐 부르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확실히 돌은것 아니야?)
넌 요즈음 단요가 안하니?
역시 컨디션이 좋아지긴 하는데 너무 오래 쉬었더니 지금 삭신이 쑤시고 아프다.
이건 병이 아니고 운동해서 아픈거야.
감기 몸살도 약간의 우울도 다 나았어 .
씽씽 잘 다녀!
인선아 내 메일은
wonnymom2003@yahoo.co.kr
이 나이에 아프면 서러운 거 같애.
하여튼 힘들어도 씩씩하게 살자꾸나.
요즈음 우리 선교본부도 경기 침체로 난리야.
그러다보니, 새로 훈련받을 사람들 가운데 직장 손놓은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 게 취소된다니까, 어제는 속이 많이 쓰려왔어.
취소 한다는 편지 한장 델랑 보내라길레, 너무 비인간적이라면서 전화로 먼저 이야기 하겠다고 우기고
퇴근하면서 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막 소리 질렀지.
대상도 없는 화풀이랄까?
오늘 상사가 그러더라.
전화로 하는게 옳은거라고...
그래도 그렇지...
좋은 일하겠다고, 좋은 직장 놓고 기다리는 그분들에게 죄스러워서..
어떻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해야하는 건지... 그래서 인일 홈피 들어왔어.
마음 좀 달래보려고.
경기 침체로 고생하는 우리 동기들이 최소한이었음 바라는 마음야.
인선언니!!
언니의 글을 읽노라면 그 광경이 눈에 보이는 듯 해요.
한영희언니가 춤을 추는 모습도 보이네요~~~
엣날엔 영희언니가 금테안경을 썻었는데, 이번에 인경을 벗고 눈화장도 멋있게 속눈섭까지 부치고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많이 행복해 보여서 어찌나 맘이 좋았는 지 몰라요~~~
이번에 장기자랑에 5회언니들이 멋드러진 것으로 우리를 놀래줄 줄 알았는데
왜 않했어요???
여하튼 5회언니들이 크루즈에서 그렇게 즐거웠다니
저도 즐겁습니다.
재미로운 글 재미있게 잘 읽고 행복한 마음으로 나갑니다.
인선어니!!
늘 좋은글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