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오늘은 아주 식음을 전폐했다
오줌을 싸곤 그자리에 주저앉아 일어나질 못한다.
느낌이 이상해 좋아하는 고구마를 줘보았다.
고개를 돌리지도 않는다.
널부러져 숨쉴적마다 다리들이 들썩거린다
애기때부터 다니던 잠실병원으로 달렸다.
의사는 진찰후에 심근경색이 왔다고.....
어떡해 하지요?
일주일 밖에 못살아요.
기가 막혔다.
늘 숨은 헐떡여도 밥은 잘 먹었는데....
안락사를 권한다.
난 전혀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골골망태기 수삼년이라고
주사 몇대 맞고 약 먹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
잠깐 정신줄이 놓아진다.
그래도 생명인데 이대로 끈을 놓아야한단말인가?
난 내품에서 우리 하니가 눈을 감기 바랬다.
그러나 실제로 닥치니 겁이 났다.
새끼가 죽었을때에도 그 자리 지나갈 적마다
생각나고 힘들었었다.
하물며 하니가 죽는다면...........!
얼마전부터 귀찮고 싫어졌었다.
목욕시키고 배설물 치울 적 마다
내가 오짜자고 개를 두마리씩 키워
이고생을 하냐~? 가 입에 달려 투덜거렸다.
아마도 손주 보고 나니 더 그런것 같았다.
하니는 눈꼽 낀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병원에 오더니 겁이나서 그러는지
더 잘 움직인다.
마음의 준비도 없이 하니를 떼어놓아야 했다.
하니는 16년간 나를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작은 병원 귀퉁이에서 하니와 이별식을 한다.
하니야~!
먼저가 있어,
엄마도 나중에 갈께.
너한테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중에 태어날 땐 내딸로 태어나라.
사랑한다.
하니도 눈물을 흘린다
눈꼽과 뒤섞여 마구 흐른다.
맨손으로 닦아준다.
바싹마른 코끝도 닦아준다.
너를 깨끗이 보내주지 못해 미안해.
내 눈물과 하니 눈물이 뒤섞여 발끝으로 떨어진다.
의사한테 부탁하고 돌아나오는데 의사의 품에서 발버둥친다.
저만큼 가다가 다시 돌아와 진열장 안에 있는 놈을 다시 바라다봤다.
포기한 듯이 나를 지그시보곤 고개를 돌린다.
앙앙대고 몸부림 쳤으면 다시 안고 나왔을것이다.
하니도 자기의 운명을 안 것 같았다.
돌아나오는 담벼락에 기대어 하늘을 보았다.
잿빛으로 내려 앉아있었다.
혼자서 돌아오는길은 내가 영화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 같았다.
주문을 건다.
사람도 죽고 사는데....!
송이도 있쟎아....!
나는 그동안 최선을 다했어....!
그놈은 원없이 내사랑 다받고 갔어....!
집에 돌아와 아구아구 밥을 먹는다.
일부러 꾸당탕 반찬들을 만든다.
3시쯤 의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니는요?
네 20분전에 고통없이 갔습니다.
나 안찾았어요?
나는 삶에 지쳐 눈물이 없는 인간인 줄 알았다.
슬픈 영화를 봐도 난 슬프지 않았다.
후두두둑 눈물이 쏟아진다.
마구마구 쑫아진다.
억억 참으려해도 쏟아진다.
에구 우리하니가 떠났구나~!
이기적인 엄마때문에 차가운 병원 수술대 위에서 떠났구나~!
눈물이 홍수를 이룬다.
자판이 안보인다.
아무도 없는 내방에서 수건으로 온 얼굴을 감싸고 운다.
자기수명을 다해서 간 것이니 서운해 마세요.
정말 오랜시간 잘하셨습니다
했던 의사의 말로 억지로 위안을 삼으려하지만.......
아마도 나의 자식같은 우리하니 생각은 한참갈 것 같다.
마루끝 신문지 위에 하니가 마지막 남긴 똥이 말라붙어있다.
7살 송이는 하니가 안 보이니 기가 죽어 침대밑에서 나오지 않는다.
언니,
나 또 그래요.
미선언니네 강아지 갈때도 이렇게 속 터지게 눈물 나더니,
미선언니 아들이 쓴 글을 읽다가 콧물 눈물 범벅이더니,
언니네 하니도 갔다구요?
그냥 집에 데리고 와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끼고 있다가 품에서 보내지....
하니야, 잘 가라..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에 줄이 걸렸었던 일이 생각나서 속상해요.
걔가 하니 맞죠?
언니!
마음 많이 아프시죠?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
저도 울고 있어요. 우리집 돌돌이(7년된애완견-시츄)를 안고서
모든 생명이 있는것과의 이별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것 같아요.
참 걱정이예요. 저도.
우리돌돌이도 나이가 들수록 행동이 느려지고.........얼마전 친구네 치어와도 주인과 이별 했다는 소식듣고
마음이 한동안 이상했었는데 돌돌이와의 이별이 두려워요. 언젠가는 올텐데......
16년이라니 그렇기도 하겠지요. 너무 긴 세월이네요.
본 적도 없는데 왜 선배님의 우는 얼굴이 떠오르는 걸까요?
울 때는 더 서럽게 우실 것만 같아요.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하느라고 하셨으니 이제 그만 우세요.
몹쓸 게 정이라지요.
수노야~~~~~~
이밤 날 울리누나!
우리 멍수니
우리 뚱짜~~~~
모두 내 새끼처럼 위했는데
어느날 내곁을 떠난 그슬픔
울아버지 돌아가실때도 그만큼은 안슬프던데...
모진게 정이라더라
세월이가도 잊혀지지않고
아직도 마음 한 구탱이 차지하고 있는 그 슬픈 눈빛
마음이저려오는데.......
수노야~~~~
그 슬픔 어찌 위로가 되겠니
즈저 세월만 가라시구려 해야지.......
정이란 무엇인지 참말로 ...........
광희말처럼 속이 터지네요
LA에 갔을때 친구집에서 14살된 토이푸들이
허리도 조금 굽고 걸을때도 다리를 아파하며 눈가가 빨개져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 버블, 루비를 생각하며 안타까워 했었어요
돌아와서도 버블, 루비를 보면서 그강아지가 생각나 마음이 저려왔었는데
오늘은 하니소식을 보며 눈물이 흐르네요
하니는 많이 고마워하며 갔을꺼예요
자기가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다 알고 있었을테니까요
순호후배~~!!!
- 모든 생명은 아름답다 -
생명을 맞고 떠나보내는 일...
이 세상 모든 건 다 변하고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하고
탄생한 생명은 소멸하는게 이치라지만
정든 생명 떠나 보내는 일 ~~!!
정말 힘들지요.
후배 마음 내마음 되어 같이 눈물나네요.
하니는 자신에게 온 정성 다 쏟은 엄마 마음 잘 알고 있지요.
16년동안 듬뿍 사랑받아온 하니는
정말 행복한 지구별 여행을 마쳤으니
분명 후배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떠났을거예요.
사랑하는 후배~~!!!
곰배령이 후배를 기다리고 있잖아요.
기운내서 곰배령 찬가 힘차게 불러요.
오늘은 새벽부터 바삐 돌다가 이밤에 들어와
순호언니 하니 이야기를 들으며~~~눈물이~~핑~
작년 이맘때 우리도 16년 키운 ~첼시~를 보냈지요.
그애가 가는날 아침에는 강아지가 갑자기 두 발을 자꾸 헛 디뎌서
병원에 갔더니 안락사를 권유 하더라구요.
남편과 문 밖으로 나와서 뻔한 결론을 못 내리고 둘이 붙잡고
눈물이 범벅이 되어 시간만 보내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첼시야! 안녕 ! 너 땜에 우리 가족이 너무 행복했어~~잘~가~
그애는 내 말을 알아 듣고 고개를 들고 몸을 일으키려 기를 쓰면서
너무 애절히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우리와 눈을 맞추려고
계속 자빠지면서 애를 쓰는 거예요.
의사의 권유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돌아와 울고 또 울고~~
그날밤 꿈에 하얀 소복 입은 여인이 우리집 차고 밖으로 걸어 나가며
자꾸 뒤돌아 보는 꿈을 꾸었어요.
아마도 첼시 였나봐요~~~암놈 이었거든요.
순호언니~~어찌 위로를 해야 할지? ~~너무 맘 아프네요
탄천에 나갔어요.
구석구석 하니의 체취가 밴듯하여
하니를 생각하며 걸었습니다.
지난봄부터 나가질 못했죠.
따라오질 못해서.....
좀더 끼고 있었으면 더살수 있지 않았나?
후회도 됩니다.
자기밥 다먹고 송이것 까지 뺏어먹어
야단친것도 걸립니다.
젊었을적에 새끼를 너무 많이 낳게해서
힘들어그랬나 후회도 됩니다.
며칠동안 잘못먹고 있던것을
저러다 괜찮겠지하고 신경을 안써
배가 고팠을 생각을 하니
너무 불쌍합니다.
싸가지고 갔던 담요를 주며 나중에 다른곳으로
보낼때 싸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너무 추울것 같아서.....
하니의 물건은 모두 치웠습니다
딸이 조금전에 출장에서 돌아와 하니 없는걸 알고
고개를 푹숙이고 올라갔습니다.
손주가 하니 어디갔냐고 찾아서
할머니친구가 데려갔다고하니
데려오라고 떼를 씁니다.
언니,동생들의 위로에 내자신 모자랐던것을
잠깐 감추어봅니다.
읽어주시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뭔소리여 ! 대장이 ~
대장이 우째된 게 아니라 대장네 개가 죽었다고라 . 그렇탐
땡빚을 내서라도 언능 가봐야 쓰것네. 내일 새벽밥 묵고 비행기 입석표라도 사서 타고,
발인이 은제여? 만약에 내가 형편이 여의치 못해 그때까지 맞춰가지 못 하믄 편히 가게나.
이승에서 인연 맺어 자식같이 살가운 정을 주며 기른 엄니를 잊지 말고 부디 잘 가게 .
찬정이 때문에 눈물과 웃음이 한꺼번에 나오네....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어찌보면 배부른 슬픔이기도 한것 같다.
정신상으로도 업되어있는 나날보다
가라앉는듯 한 날도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전화로...문자로...위로준 동생들 고맙고
그래~! 찬정아~
앞으로 더사랑해야 하는 느이들이 있어 고맙다.
돈들여서 오지말고 집잘지켜라~~~
내 가슴이 저리네요.
왜 내가 이리 눈물이 날꼬???
조금 전에 엄마 뵙고 왔는데....
만나면 이별이 있다하지만
언니가 긴 세월을 함께 했으니....
정이 뭔지!!!
왜 내가 눈물이 자꾸 쏟아지지?
언니를 무슨 말로 위로해 드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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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중에 "우리강아지......" 제목만 보고 더듬어 여기까지 왔네요...
저도 몇년전에 안락사 시켰던 우리 공주 생각이 나서 질질 짜면서 봤어요...\
선배님 16년이면 사람으로 치면 호상이죠.....
충분한 사랑 받고, 안고, 느끼고 떠났을꺼예요...
우리 강아지 안락사 결정하고 미안한 마음에 눈을 보았더니 내 마음을 충분히 읽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 기르는 강아지 하고도 눈을 잘 마주치는데 서로 마음을 읽는 것 같아요..
일단 떠난 놈은 빠빠이고...남은녀석 우울증 오지 않게 관리 해주셔야해요...
하나 없어지면 찾고 밥도 덜 먹고 움직임도 마냥 적어지잖아요?
같이 힘 내세요.....
정이 뭰지....
며칠동안 마지막날 그놈 나쳐다보던 눈빛이
떠올라 진정시키느라 애썼다.
쬰숙 말처럼 송이 생각하고
잊어야지... 고마워.
우수에 젖은 까만 눈멍을을 어떻게 잊어요?
생각만 해도 눈가가 촉촉히 젖어오곤 하지요~
탄천을 함께 산책했던 하니~~
하니는 언니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할거예요~
언니의 마음 속에 영원히 자리매김 했으니까요~~~
순호언니~~힘내세요~~파이팅~!!
여행갈적마다 든든하게 딸과 집을
지켜줬었는데 많이 허전하다.
살면서 새록새록 생각나겠지.
내곁에서 榮辱의 세월을 함께한
그놈은 내 막내딸 같았어.......
자~힘내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련다.
고마워~!
어쩌다 들어와 네 이름보고 하니 소식에 왜 이리 서럽니?
한동안 참 힘들거야.
이런 경우도 시간이 약이란게 통하는거 같더라.
나도 2년전에 진돌이 잃었어.
출장 간 2주 사이에 세탁소집 아저씨가 추운 겨울에 고기국도 먹이고 하셨다는데...
계속 문쪽을 바라보고 있더래.
내가 오길 얼마나 기다렸을까?
우리 진돌이 죽던 날 이상한 꿈을 꿔서 싱숭생숭했었거던.
공항에 도착해서 죽음을 알게되었어. 2틀전이라네.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냉동된 우리 진돌이를 쓰다듬는데, 눈물이 나서 혼났어.
화장을 부탁하고 집에 왔는데 강아지 마지막에 사용하던 담뇨가 그대로 있구..
재를 아이들이 다 모일때 까지 간직하고 있다가 아빠 묘지에 뿌렸지.
진돌이 짓던 음성이 들리는듯 해서 흠칫 밖을 쳐다보기도 하고,
잘 해주지 못한게 어찌 미안한지.
지금도 미안한 감이 그냥 남아있어.
화장재를 가지고 온 후 이틀후 였을거야.
상심이 얼마나 크냐면서 무료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으니 오라는거야.
어쩌다 가진 못했지만
그처럼 "유가족"을 돌보는 동물병원이 참 고마왔었어.
순호야,
힘내!
너에게도 그런 아픔이 있었구나.
왜 즐거웠던것보다 잘못해 주었던것만 생각나는지....
살찐다고 안주었던 간식들이 보이면서
또 안쓰러움이 지나간다.
시간이 가면 괜찮겠지
그나라는 정말로 동물을 사랑하는나라이네.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달래주려는 세심한 노력까지...
늘 건강해라.
강아지는 자식처럼 키우다가
어느 날 이별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시는 키우지 말자고 다짐을 해요.
그래도 강아지 얘기만 나오면 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으로 강아지를 데려오고 몇 번씩 보내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한꺼번에 12개를 주문해서 온 통조림을 저의 집 이쁜이는 겨우 두개 먹고 갔답니다.
통조림 없앨 때 무척 가슴 아팠지요.
풀이 죽어 있는 송이가 가엽네요.
강명~!
이젠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자책감에 무척 괴로웠는데
어느순간 나를 사랑해주시는 그분을 생각한거죠.
사람의 열마디보다 나를 사랑하는 그분을
떠올리니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과
맘에서 짐 한덩어리가 떨어짐을 느꼈어요.
송이는 생후 2개월에 우리집에 와서
하니곁을 한번도 떠나본적이 없어요.
눈이 커서 겁이 많아 늘 부들부들 떠니 혼자 둘수가 없지요.
송이 병원에 입원했을때도 하니가 보호자로
같이 입원실에 있었고
하니 병원에 갈때도 동행했지요.
집에 혼자 있는걸 무서워하는것 같아서요.
그러나 갸도 이젠 홀로서기를 해야겠지요.
이제 정신이 나서 많이 안아 줍니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다 라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강명도 힘내고 이곳에서 자주 만나요~!!!
김순호 선배님,
언제인가 선배님의 이글을 읽고 저도 언제인가는 당할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요즘 고양이가 통 먹지를 못해서 어제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더니
신장과 간에 회복불능이상이 생겼다고 이별을 각오하래네요...
딸애가 금요일까지 대학수업때문에 시외출타중이라 그때까지 버텨주기를 바라면서
Kitty가 좋아하던 것을 해주고 있는데,
맘이 쓰려요....
복도가 보이는 부엌창가에 온종일 앉아 있는 것이
아무래도 저의 딸애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15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고 있어요
준비하는 이별이 너무 힘들어요
이별 준비중인 옥인후배~!
이아침 이음악을 들으며 가슴아플 옥인후배
생각하며 마음을 같이 합니다.
이글을 올릴 때 내자신의 미움때문에 많이 괴로웠었습니다.
안락사 시킨다는 것은 생각치도 않았던 일~
막상 닥치니 어쩔수없이
얇은 마음 시키는대로 했었는데 그것이
못내 주홍글씨처럼 내가슴에 낙인찍혀 있습니다.
며칠이라도 더 살수 있지 않았을까?
한동안 양심의 찔림으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힘들었었습니다
그 힘든시간에서 약 2주후에 놓여남을 받았습니다.
내자식이 한갓 미물에 지나지 않는
동물때문에 생활을 못할 정도로 괴로워 한다면
얼마나 가슴아프겠습니까?
난 그때 내가 믿는 분을 떠올렸습니다.
그분도 나때문에 얼마나 가슴아프고 계실까?
돌탕(=돌아온 탕자)인 나때문에 온갖 죄를 뒤집어쓰고
피흘리며 돌아 가셨는데 기쁘게는 못해 드릴지언정
이런일로 가슴아프게 해드릴 순 없다 ~! 라는 마음.
머릿속이 정리되며 일상으로 돌아왔지요.
지금도 늘 가슴한켠은 아리지만 그럴때마다
기도합니다.
하니에게 못해 준 일만 생각나더니 행복했던 시간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옥인후배 ~!
너무 아파하지 말아요.
그대신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끝까지 지켜주세요 .
몸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맘에 평안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
김옥인 선배님, 키티가 따님을 기다리고 있군요.
저도 10년 넘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꼼짝 않고 현관 앞에 앉아서 아직 안 온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어느 누군들 저렇게 정성으로 사람을 기다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죽음을 앞둔 몸으로....
동물과의 이별은 인간과의 이별 못지않게 가슴이 아픕니다.
언니 딸이 집에 올때 까지라도 키티가 잘 버텨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얼마나 놀랄까 생각하니 또 가슴이 아프네요.
언니 마음도 그 못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누구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예견 해야 한다고... 어느 시인도 말씀하셨죠?
마음 잘 추스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