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 혼자 좋아하는....(나의 못난 점)
진짜 스냅사진의 핵심이론입니다.
그 어느 분의 사진보다도 늘 멋진 사진을 선보이시면서...
그걸 나의 못난 점이라 하시다니 말도 안되지요.
아무리 반어법인 것을 알겠지만서도...
워낙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이지만 여기에도
카메라렌즈를 의식하지 않은 무척 좋은 사진 몇 장도 보이네요.
하지만 때로 저처럼 사진찍히는 걸 싫어하는 이도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런데 스냅사진은 좋은 것 찾아내기 쉽지 않지요?
열에 하나를 건지게 될 텐데......
감사해요 선배님.
저는 무슨 항의를 하는 사람같아요.ㅋ
저는 정면사진보다는 옆얼굴 사진을 찍어주길 좋아해요. 몰카죠.
과거 열심히 찍을 때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제 얼굴이 안나오니깐 좋더라구요 ㅋ
그런데 이제는 찍을 일이 거의 없어진 것같아요.
찍히기만 할 것이니 조심해야겠어요.
옆모습을 몰카로 찍히면 뻐드렁니가 그대로 나오니깐요.
호호.
어차피 여학교 홈피에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계속 주저앉아 있다는 것이
주접이고 얼굴에 철판 깐 번죽이지요. 다만 이런 주접만으로도
주인들이 비호감을 가지면 얼른 물러 납시다.
개그맨 최양락이 참 동감되는 말을 하더군요.
유머의 대상자인 당사자가
허심탄회하게 함께 웃지 않는 개그나 해학을 한다면
그건 유머도 익살도 아니다. 라고요.
또한 윌리엄 스코트가 지은 아이반호 라는 책에 보면
사자왕 리차드가 로빈후드 무리들과 야인생활을 할 때
워낙 버릇들이 없는 로빈의 부하들 몇이
사자왕에게 그냥 너무 무례하게 구는 장면이 있어요.
거기서 작가는 이리 말하죠.
리차드가 명색이 왕인 신분인데 아무리 술에 취해
서로 허물 없이 흥겹게 지내도 사자왕의 심기가 마냥 좋을 수는 없다며
사자왕의 눈썹이 순간 꿈틀했다고 표현합니다.
즉 작가는 신분의 차이라는 건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하죠.
마찬가지로 우리도 여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남자이고 따라서 객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저 아래 최근 댓글란에 이름과 글 머리가 보여
누구에게나 모든 글이 공개되어 있다지만
그래도 여긴 자게판 대문이니 항상 조심하고 진중해야 합니다.
前科者인 내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게 좀 뭐하지만
주인은 더 진한 농담이나 야그를 할 수 있어도
우리 객에겐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때는 덕암의 <그저 웃자고 하는 얘기일 뿐>이라는 유머가
좀 아슬아슬해서 댓글도 달기가 주저될 때가 있어요.
내 바람은 두 분 형제가 앞으로도 오순도순 재미 있게
여기 장미동산에서 벌, 나비 윙윙소리를 내주는 것입니다.
나같은 얼치기 노짱은 하루 빨리 밀어내고...
그건 그렇고 나야말로 노래방에선 非好感 1호에요.
남 흥 깨는 가곡을 부를 수는 없잖아요.
그나마 좀 오래된 가요를 부르는데
나는 주로 느리고 슬픈 노래만 불러서 항상 비호감입니다.
아, 참 난 여태 한선민 선배 님 노래를 못 들어봤어요.
덕암은 들어봤습니까?
덕암! 이제 그 날아가버린 판서, 참판 얘기는 그만 합시다. 다 지나가버린 세월인 데...
자꾸 그런 얘기 하면 나야말로 덕암과 마주 이야기 나누기 부끄럽소이다.
사실 덕암처럼 고시생이거나, 별 뾰족한 직장이 없기에
사랑하는 이를 붙잡지 못하고 놓아버린 사람,
혹은 뚜렷한 직장을 확보한 후 연인 앞에 떳떳히 나타나리라 생각하고
혼자 죽어라 노력해서 막상 목표를 이루고 찾아보니
그 연인은 엊그제 결혼한 후인... 그런 소설같은 현실이 많았지요.
그런가 하면 고시를 4번이나 낙방하면서도 둘이 함께
그 어둡고 막막한 터널을 이겨내고 끝내 행복한 노후로 연결된 이도 있고...
따지고 보면 가까운 이웃에만도 소설의 주인공 같은 이들이 참 많아요.
어쟀든 짐 리브스의 He will have to go를 못 들어 좀 아쉽지만
언젠가 노래방에서 들어보길 기대하오.
그리고 나, 요단강을 건너갈 시간이 벌써 되었소이까?
하기야 차츰 사는 게 지루해지는군요.
아니 어쩌면 덕암과 놀기에는 내가 체력이 부치는 것 같구려.
덕님아!
노래 너무 잘한다.
음치인 난 부럽고 너무 주눅드는데....
노랠 들려주는 마음씬 너무 고맙고...
내가 소싯적 처녀때...
난 성격이 넘넘 찬찬하고 적극적이지 못하고,소심하고,음치에, 소신파에, 누구말 안듣고
부족한것 열거하면 열가지도 넘는데...
울 짝은 나와 정반대에
지금까지 합창단 하고, 씩씩하고, 적극적이고, 열정이 넘치고, 논리적이고...
그리 만났는데 그땐 상대가 서로 반대이니까
서로 호감가며 요새말로 "멋져부러" 이었는데
살다보니 그 점이 제일 맘에 안드니(목소리 크고 씩씩한점)....어쩐담!!!
울 짝이 내 노트를 보니
책 박아 놓은 것 같이 글씨가 정갈하여...
자기의 글씨 잘 못쓰는 필체에 맘이 움직였다나...
또 그가 자기의 정열적인 성격에
난 골이나면 말을 안하는 단점으로
살살 비위 마추어야 되어서 힘들다며 항의하는데...
착 마음이 가라앉았을때
냉정하게 조근조근 따지는 것도 자존심 되게 상한다하고....
15년쯤 지난 후에야 서로 맞추어 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점이 나의 사업에 많은 설득력이 있는게...
나 자신이 웃을때가 많이 있네.
여러번 노래듣다가 이리 길게 삼천포로 빠졌네.
우야면 좋노!!!
비나리 가사 전문 : 이러니 심수봉의 사랑밖에 모르는
그 魂에 醉해서 제가 그날 손수건 적시지 않겠습니까?
이거 심수봉이 직접 작사, 작곡한 것일 겁니다.
큐피드 화살이 가슴을 뚫고 사랑이 시작된 날
또 다시 운명에 페이지는 넘어 가네
나 당신 사랑해도 될 까요
말도 못하고 한없이 애타는 나의 눈짓들
세상이 온통 그대~ 하나로 변해 버렸어
우리 사랑 연습도 없이 벌써 무대로 올려 졌네.
생각하면 덧없는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저 사람 언제 또 갈라놓을 거요
하늘이여 간절한 이 소망 또 외면할 거요
예기치 못했던 운명에 그 시간 당신을 만나던 날
드러난 내 상처 어느새 싸매졌네.
나만을 사랑하면 안 될까요 마음만 닳아 올라
오늘도 애타는 나의 몸짓들
따사로운 그대 눈빛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사랑이란 작은 배 하나 이미 바다로 띄워 졌네 .
생각하면 허무한 꿈일지도 몰라 꿈일지도 몰라
하늘이여 이사람 다시 또 눈물이면 안 돼요.
하늘이여 저사람 영원히 사랑하게 해줘요..
아~~ 사랑하게 해줘요~~~~
다 카메라 감독님이시고 또 주인공 들 이시라
참 조심스럽기도 하고
몰카에 찍히는 기분도 들고
앞으로는 곱게 단장하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
정보위원 김영희가 신속하고 멋지게 잘 올려
나의 사진은 흐믓하게 혼자 볼려고 했는데...
이쁜 영주위원장의 사진이 너무 시커먼스(?)라
또 그 사진 밖에 없는 것 같아
늦였지만 몇 장 올려봅니다.
나의 주 특기.....누구의 진지한 촬영 장면을 찍는 모습
또 본인 모르게 자연스런 모습 발굴해서 찍고
나 혼자 좋아하는....(나의 못난 점)
디카로는 그 장면들이 안 잡히는데...
다행히 카메라 가져간지라 몇 컷 스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