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이곳 엘에이에는 벌써 봄이 찾아 온 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샌디'는 내 발을 자꾸 물면서 산책을 나가잔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챙겼다.
걸으며 지난 주의 '구역 모임'의 주제를 생각해 보았다.
진정한 교제의 첫번째 특징은 '진실성'이다.
어느집 담장의 보라빛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 하시듯이, 사계절이 진실 하듯이, 나도 과연 진실하게 살고 있나?
생각해 볼 문제다.
진실한 교제의 두번째 특징은 '온유'다.
다투지 말고,이해하며,용납하며,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왠 고집이 그리 늘어나는지---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중에 내가 잘 못하는 것을 내어 놓으라고 하길래 난 '온유'의 관점에서 내 의견을 내어 놓았었다.
나도 이 '온유'의 문제가 걸리고,우리 크리스쳔들이 고쳐 가야한다고 했더니
어느 집사님은 성경의 구절을 말하신다.
그렇게 말하면 나도 할말이 없어진다.
진정한 교제의 세번째 특징은 상호관계성이다.
*서로 격려하는 것
*서로 존경하는 것
*서로 책임지는 것
벌써 하얀 벛꽃도 피기 시작한다.
우리 집에 있는 벛꽃이랑 같다.
왠일인지 봄이 오고 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엄마가 더 보고싶다.
진정한 교제의 네번째 특징은 '손대접'이다.
그래! 몇번만 밥을 같이 먹으면 참 가까워지더라.
우리동네는 오래된 나무가 많다.
나무뿌리좀 봐라. 얼마나 오래 한 곳에 서 있었는지 !!
진정한 교제의 다섯번째 특징은 '일치'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 하시는 것 중의 하나는 교만이다.
같은 마음과 같은 뜻을 품으라고 하신다.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셨는데,나의 교만은 얼마만큼인지 회개한다.
동네를 걸으면서,묵상도하고,집구경도 하고,샌디 운동도 시키고
사진도 찍은 오늘은 시작을 잘 한 것 같다.
선배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는 그런데,막상 실제로는 막무가네예요.
저도 몰랐는데,외동딸 기질이 있긴 있나봐요.
누구랑 비교 당하고 살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고,
세상을 사는데 경쟁심이나,투철한 의욕 같은 건 없는 편이지요.
그래서,세상은 경쟁의 대상이 아니고 그냥 잘 굴러가는 곳--
그런 정도로 생각되곤 하지요.
어릴적엔 아주 부끄럼을 많이 탔었어요.
국어시간에 소리내어 읽기를 시키면,기어들어가는 목소리---아시죠?
많이 씩씩해졌지요?
세상풍파를 겪어서일까요?
수인선배님은 좋은 점이 많으신 분이예요.
마음이 맑고 소녀 같으시지요.
선배님께 책을 한권 빌려왔어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선배님이 아주 아끼시는 책이라던데---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과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말라던 분이 있으셨다지요?
내일부터 읽어 보려구요.
교양을 좀 더 쌓아야겠어요.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선배님이랑 공부한 음악 올리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사실 정훈희가 부른 '꽃밭에서'라는 노래를 올리고 싶었거든요.
샌드위치도 맛있었구,정갈한 집에서 듣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도 좋았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좋은꿈 꾸세요.
경수야, 처음엔
진달래인줄 알았더니
목련이었네.
여긴 아직 추위가 한창인데
미리 봄소식 전해 주니 마음이 푸근해 진다.
널 본 것처럼.
경수를 보고있으면 여유로워졌었지.
네 온유함과 유머로!
와, 여행 가고싶다.
사진 본 걸로 만족해야지.ㅋㅋ
명분아
이제 겨울 방학이 거의 끝나가니?
이곳은 2월이면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고,잠간 봄인가 하면 금세 여름이 된단다.
처음엔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은게 안 좋았는데,
살다보니 그 나름대로 봄이 있고,여름,가을,겨울이 차례로 찾아온다.
이젠 추운게 싫어---
이번 겨울방학엔 휴가를 안 다녀왔니?
언젠가 칸쿤에서 찍은 사진을 보았었는데---
오늘도 잠간 걸었는데,꽃망울이 하루하루 달라 보이더라.
며칠 더 있으면,도시전체가 꽃향기로 향기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진으로 휴가를 대신한다는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사진 몇장 더 올려볼께
<샌디>
스페니쉬 풍의 집이지?
집들의 모양이 다 다르지?
거리에 별로 사람들이 없지?
다들 직장에 나가느라 ----
일반 중산층의 전형적인 집이야.
선배님의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글이나 말도 자꾸 가다듬어져야 하는데,
글을 쓰면서 말하는 폼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너무 경박하지 않은 좋은 말씨를 갖고 싶어요.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 '지적이 꽤 날카롭고,생각의 폭이 넓으시구나'
하고 느낀 적이 몇번 있습니다.
희자선배님을 통해서 5기 선배님 몇분을 뵌적이 있었어요.
수인 선배님 댁에 놀러 갔었는데,음악과 그림 글을 많이 사랑하시는 걸 보고
그렇게 나이 드는게 참 좋아 보이더군요.
예술은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지만,특히 중년을 넘어서는 우리들에겐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이렇게 선배님과 생각을 나누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칭찬 감사드려요.
정말 LA에는 봄이 오는가보다
우리지나와 나는 California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
너의 동네가 참 예쁘구나
이곳 덴버는 아무래도 너무 건조해서
여름철에도 freeway 주변은 누런잔듸에 꽃들이 많이 없단다
지난 2주동안 잘 놀다가
토요일 파티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때
다시 우울해지더라 덴버로 돌아가야한다는것이...
우리지나가 다음학기에 학교를 Califoria로 가고 싶다고해서
의논끝에 찬성을 했단다 그러면 나도 자주 갈 수 있지않겠어....ㅎㅎㅎ
아무래도 이다음에는 California로 돌아가야겠어
그런데 문제는 우리신랑은 더 산속으로 들어가겠다니.....
도무지 마음이 한마음이 아니니 어떻해야하나........
경수야, 안녕?
지난 여름에 갔던 너희집 가는 길, 나무, 집, 샌디를 보니 반갑고 정답다.
주말내내 주룩주룩 비가 내리더니
우리 동네에도 어느새 봉우리진 자목련꽃이 활짝 피어있더구나.
수인선배님이 올려주신 음악을 들으니 봄의 향기와 부드러운 봄바람이 내 얼굴을 스치는듯하다.
아름다운 천국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경수!
더욱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봄날이 되길.....
사실 나는 봄이 오는 걸 주제로 사진과 글을 써 봤는데,
'가을의 전설' ---제목과는 다르게 이글을 받춰주는 좋은 음악을 선택해 주신 선배님께 감사한단다.
이음악이 익숙한 건,우리 아들들이 학교에서 오캐스트라를 할적에
이곡을 연주하느라,집에서 연습하는 걸 들었었거든
우리 두아들은 잘은 못하지만 바이얼린을 켠단다.
경숙이도 좋은 계절,행복하길---
이영화 봤었니?
브래드 핏의 매력에 뿅 갔었어.
신년하례회 이후 아직도 LA에서 봄의 향연 속에 빠져있답니다
길가에 한창 흰꽃을 피우고있는 벚나무와 반짝이는 잎의 쟈스민나무들..
잎이 눈물방울처럼생긴 화려한 꽃분홍빛 이름모를 꽃들..
보고있어도 그리운 LA의 봄꽃들입니다.
백 후배님!! 좋은 사진과 글, 잘 보았어요.
이름도 아름다운 말리부해안의 수인 선배님!!
모습을 뵈오니 반갑습니다.
저도 어제오후 아름다운 비취에서 맨발로 걸어보았답니다.
칠화선배님
좋은계절에 엘에이에 계시는군요.
이곳은 봄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며칠 지나다보면,꽃들이 피기 시작하고,꽃들은 향기를 더 할 거예요.
신년모임에서 잠간 뵈었지만,반가웠습니다.
친구들 사이엔,선배님이 그렇게 재미있는 분이라고 소문이 났어요.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또 오세요.
봄 소식을 거기서 먼저 들려주었네.
사진 찍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그 동안 궁금해 하고 전화 주었던 거 고마워.
앞으로는 더 자주 여기서 만나자.
소식이 없으면 무슨 일이 있는가 하게도 되고---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일이 어렵기도 하지만,우린 친구잖아.
명희가 와서 정말 좋다.
사진 보니까 작년이 생각나며 당장 달려가고픈 마음이야.
정말 좋았던 기억만 남아 있어.
어디를 가던지 다 아름다웠지. 경수가 함께 있어서 더 아름다운 거였겠지?
영희야
엘에이의 봄소식을 다시 전할께.
하루가 다르게 꽃들이 피기 시작해
얕은 팜 츄리
팜츄리
꽃들이 어우려져 피었길래---
그새 목련이 많이 피었지?
앨에이 카운티 뮤지움에서 한장 찍었는데,찍어도 되는지 몰라서 그냥 한장만 찍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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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야, 안녕?
죄송스럽게 손수 전화하셔서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하시는 경수이모님과 이모부를 만났다.
말씀하시는 모습이 너랑 무척 똑같아 너희 언니를 보는 것 같았단다.
너무도 존경스럽고 좋으신 분들을 만나는 참으로 기분좋은 주일 오후였다.
경숙아
네 사진을 통해 이모와 이모부를 뵈니 참 반갑구나.
못 뵌 동안 어디 변한 곳은 없으신가 찬찬히 뵙게 되는구나.
어렸을땐 이모가 나의 role model이었던 때가 있었어.
인천여고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인천여고를 빛낸 100인을 선정한 신문기사중에서
이모 이름을 보고 많이 기뻤단다.
내이름 '경주'는 이모가 지어준 이름이야.
소식 고마워.
사진을 보니 작년 봄이 더 그리워져.
사진의 풍경, 색감 모두 너무 아름다워.
쭉쭉 뻗은 팜츄리를 보니 우리가 수다를 마구 떨며 드라이브하던
비버리 힐즈의 좋은 동네와 아름다운 서부의 바닷가의 풍경이 눈 앞에 떠 올라.
오늘도 여기 동부는 눈보라 속에 싸여 꼼짝 않고 집 안에서들 머무르고 있단다.
7~9 인치의 눈 속에서 말이야.
아, 따뜻한 봄날이 그리워!!!
우리집 우편함에 너희 이모님 내외분께서 보내신 책이 나를 반기고 있었단다.
노 교수님 부부께서 만드신 귀한 책자에 싸인까지 하셔서 보내셨는데
이렇게 말로만 감사드리니.....
"장인환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서 "
"구한말 한인 하와이 이민 "
오인환, 공정자 교수님.
저희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지금 모습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랬구나,
이모님 내외분은 한국에 가셨어.
이모가 인천사람이고,하와이대학에서 공부를 하시고,인하대학에서 교편을 잡으신 까닭에
인천에서 부터 시작한 하와이 이민사를 쓰셨다고 이야기 들었어
그렇게 보면,이모가 꼭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지 않니?
장인환의사의 발자취도 이모부가 하나하나 그곳을 다녀오시고
없어져 가는 역사를 재조명하시는 뜻에서 심혈을 기울이신 책이지.
있어야하는 자리에,책임감을 갖는 많은 학자들이 있어서 역사가 올바로
씌여지는 것은 그분들이 하실 일일거야.
이모에게 경숙이의 인사를 전해 드릴께,고마워.
봄이 오는 동네를 걸으며
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이것 저것에 한눈 팔며
머리 속에서 마음에서
두서없이 흘러가는 생각 들.....
한가롭지만 뭔가 풍요 한 것 같구...나도 그럴 때가 참 좋아요.
오늘 오후 잠시 들렸던, 말리부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