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우리동네 부영공원의 오늘 아침 풍경
서순하 선배님, 일찍 카메라 들고 나서시는 선배님 모습 상상하면서 미소 지었어요.
사진 모두 멋져요.
특히 하늘색이 마음을 설레게 할 정도로 좋으네요. 끝에서 두번째 사진.
난 그 사진이 제일 좋아요.
설맞이하얀트리도 좋고 하얀 옷 입고 좋아라 호호대는 자동차도 멋지지만요.
오늘은 모처럼 저도 뒷산에 올랐었어요.
가면서 중얼대던 말 '에이, 카메라 갖고 올 걸. '
남편 왈 '이제 그런 것 좀 그만 해. 그래야 운동이 되지.'
피식 웃으면서 인일홈피와 컴교실에 대해서 왕창 수다를 떨었지요.
산에 가도 결국 인일 홈피는 내 옆에 있었어요.
순하야 ~ 넘 멋진걸...
부지런하구나.
올해 한가하게 눈을 감상하는구나. 순하 덕분에..
역쉬, 충무로 서감독, 입성을 다시한번 추카하오.
하이 ~!! 성자, 멀리있는 아들 건강바라며,
별일없지?
산학후배 !
넘 좋지요? 눈이와서.. 건강하고, 복많이 받아요.
맑은바람, 영희후배님도 복많이 두루두루 평안히...
이 좋은 영상을 어이하여 4기 게시판 댓글 속에 파묻히게 두셨습니까!!!!!!!!!!!!!
최우수작입니다. 여지껏 올린 영상 중에.
본문에 올리셨길래 낼름 댓글 달았더니 그만 없어져 버렸더라구요.
한참 찾았어요 아쉬워서,
아마 이 영상 보면 용선배님, 용범님, 용혁님 (왜 이리 용짜가 많나.....^) 권선배님
댓글 달지 않고는 못견딜거예요
서정적이신 분들니깐요.
저는 모 눈 위를 뛰어다니는 선머슴같고요.ㅋ
아래의 영상은 마치 단편영화의 시작 부분같아요.
가로등 불빛에 눈내리는 장면, 새벽길 마을버스 헤드라이트, 엉거주춤 걸어가는 검은코트의 남자,
백미는
혼자 흥얼흥얼 하는 노래소리.
그리고 자동차 유리문에 쌓인 눈 위에 쓰여진 " 사랑해"
그러나 이 모든 소소한 것을 앵글에 담은 감독의 센스는 101점 아니겠나요?
마지막 사랑해 장면이 끝나면 왠지 주인공 윤정희나 문희( 김혜수나 황신혜는 절대 안됨)가 화면에 나올 것같아요.
상상력도 지나치면 맛이 간답니다. ㅋㅋ
눈위를 좋아라 뛰어 다니시는 영희님의 동심이 부르는 것 같아서......
순백으로 뒤 덮인 세상이 소년의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고교시절 국어책에서 읽은 白雪賦를 굳이 인용안해도......
그런데 어쩌지요?
마냥 설레일 수만 없는 걸요.
지난 젊은 날 피눈물을 흘리며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그날도 눈이 내렸어요.
보란듯이 어사화 머리에 꼿고 錦衣還鄕하겠노라고 다짐을 하던 날도......
괜히 선머슴처럼 즐겁게 잘 노시는 영희님 기분만 다운시킨 것 같아요.
ㅋㅋ ㅎㅎㅎ
이제는 그 아픔마저도 애틋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어요.
천사의 이미지로 다가오는 제 아내 덕분이지요.
ㅋㅋ ㅎㅎㅎ
현명하신 영희님
알지요?
위에 닭살 돗는 소리 제 본심이 아니라는 것......
ㅋㅋ ㅎㅎㅎ
밥을 얻어 먹어야만 하는 제 자구책이라는 것.......
누가 이곳 홈피안에 소식을 전파해 주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전화를 해 주는 분이......ㅋㅋ ㅎㅎㅎ
"니 신랑 인일 홈피에서 팔불출 다 되었더라. ㅋㅋ ㅎㅎㅎ...."
주인장님께 인사도 못드리고 결례가 많습니다.
서순하 선배님
저 영희님하고 특별히 밀담한 것 없습니다.
그저 영희님이 같이 놀자고 불러서 제 가슴아픈 이야기 좀 한 것 뿐이에요.
이곳이 우리집이 아니고 옆집 사랑방이라서 신경 되게 쓰이네요.
ㅋㅋ ㅎㅎㅎ
우리 모교 홈피에 어쩌다 찾아 가보면 싸움박질만 하고....
ㅋㅋ ㅎㅎㅎ
오늘은 제법 눈답게 쌓이고 펑펑 쏟아지는데
참고(내일이 설이잖니...?)
마음을 평온하게 다잡으려니..... 늙어서 열정도 의욕도 즐었구나
대신 우리 순하마마가 카메라를 들고 공원으로 어디로 다니며 샷다를 눌러
눈픙경을 담고 흔적을 남겨주었네
눈에 익은 공원풍경 10년전에 살았던 곳이라 익숙한모양과 정감이간다
이제 순하를 4기의 전용 사진작가로 임명하자고 공고해야겠다.
휴대폰이나 메일이 없던 옛 시절이 안타깝고 아프고 달콤하다.
그 시절에는 휴대폰 한 통화면 될 것도 서로 마음 졸이며 길이 어긋나기도 하고...
새하얀 눈이 세상에 훈훈한 백설기를 그 어느 누구에게나 골고루 선물할 때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연락이 되지 못할 때가 많았던 그 시절!
#1
눈이 내린다. 하암지게 쏟아진다. 女선생이 창가에 서서 하염없이 그 눈을 바라본다.
그 때 따르릉 전화 벨이 울린다. "K 선생, 저 눈위에 우리 발자국을 포개볼까요?"
고개를 들어 저쪽을 보니 국어 선생 S가 이쪽을 바라보며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이다.
둘은 코트를 걸치고 운동장으로 나간다. 그리곤 크고 작은 두 발자국은 하나로 길게 이어졌다.
徐 감독의 안목에 雪景이 춤을 추는군요. 고양이 모습도 앙증맞고...
단 저 어설피 걷는 중년?의 남자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그저 터덕터덕 걸었으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순하~!
안녕~!
일찍 찍었나봐.
밤새 많은 눈이 왔지.
맨 끝에 사진도 멋 지던데 안 올라왔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