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친구들이 크루스에 가기 전에 우리 집에서 미리 3박 4일 묵는 것은 얼마나 흥분이 되는 일이었는지요!
미국 사는 동안 동창이 우리 집에 온적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오라고 오라고 했죠...
하와이 순자에게는 이왕 본토 나들이를 하는데 표를 이쪽으로 사면 좋을 것이라고 꼬셨고요.
캘거리 용화가 미리 오기로 한 김에 같이 동행해 온다고 하고
까꿍 친구 명은이가 누구보다 먼저 잽싸게 약속을 했어요.
4 명이 자동차 여행을 하면 편하고 좋은 여행이 될듯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인가 앞두고 갑자기 참석 하지 않으려던
정례가 크루스에 간다고 하면서 내게 전화를 했답니다.
자기도 우리 팀에 끼어 주면 안되겠느냐고..
야, 너무 늦었어. 4명 이상 어떻게 타냐? 짐 때문에 안돼. 겨울이라 옷 짐이 얼마나 많으냐?
하와이 순자도 "야, 안된다고 해! 네명도 많다." 하며 낄낄 거렸어요.
그러나 쉽사리 거절한 것이 영 마음에 안 좋았어요.
궁리 끝에 모두에게 짐을 줄이고 또 줄이도록 하면서 정례를 끼워 주도록 했습니다.
정 안돼면 큰 차를 빌리기라도 하지 뭐 아니면 머리에 이고라도 가지...
모처럼 큰 맘 먹고 오는 정례를 기쁘게 해주자...
그래도 그 많은 짐을 어찌할꼬 하고 내심 걱정에 걱정을 하였고
몇 번이나 짐을 최소한 작게 가져 오라고 전화로 다짐을 받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져온 짐들을 보니 만만치가 않았어요.
정례만 미안하니까 조금 가져오고 나머지 애들은 다 가지고 오고 싶은대로 다 가져온 것 같았죠.
멋쟁이 아줌마들이 열흘이나 여행을 하니 얼마나 짐이 많을까요?
신발만 해도 구두에 운동화에 슬립퍼에 기본이 3개죠, 드레스에 갖춰 신을 것까지 치면 4-5개.
손가방까지 도합 15개는 되더라구요.
살면서 그런 일 많이 겪었었는데
걱정 한 일이 막상 닥치면 아무 것도 아닐 때가 있는것 말에요.
다섯명의 짐이 자동차 트렁크에 넉넉히 실어 지는 것이었어요!
큰 것부터 짐 가방을 세로 나란히 세우니까 들어가데요.
그러니까 이렇게 세상이 힘들어져도 닥치면 닥치는 대로 또 살아지니까
미리 걱정 많이 하지 않기로 해요...맞지요?
근수 나가는 다섯명의 아줌마와 열댓개의 가방 때문에
우리 차 역사상 최고로 힘겹게 늘어져 궁둥이를 땅에다 한두번 찍찍 끌기도 했지만
빵고 한번 나지 않고 무사히 롱비치 항구에 도착했으니,
우리집 고물 캠리 만만세입니다!(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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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얼마나들 이쁜지....
같이 한듯 내가슴이 뛰누나.
이제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삶에
엑기스를 꺼내어 맛보여 살아가겠지.
인선아~!
계속올려라.
기둘린다.
혜련아~!
너는 섹쉬상 받을만해.
얼마나 우아하고 이쁘던지
내가 그랬잖아 어릴적모습 그대로라구....
3월말쯤이 이곳남쪽 벚꽃.산수유.매화등이 만발하단다.
네가 못가본곳으로 댕겨주마~~~
모두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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