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팜 스프링의 1박2일은 끝나고 로비에서 한장 찰칵~
우덜은 선,후배님들의 부러움을 뒤로하고
이름조차 아름다운 산타카타리나섬이 가까이 보이는
'우정의 종각'이 있는 아름다운 해변의 언덕에서 찰칵~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보는 노을빛의 황홀함이여~
부딪치는 파도와 바다내음 시원한 비취에서 환호하였다.
그리고 팔로스버디스의 크리스탈교회 앞에 서서
열~아홉~여덟~일곱~을 거꾸로 외치며 해를 바다에 빠뜨렸다.
좋은 친구들과의 눈부시게 행복했던 하루 해가 저물고
최영희회장의 집에서 송별의 만찬을 하면서
인일인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였다.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
숙희야~ 오랫만이네.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
WAYFARERS CHAPEL에서 잠시 기도올렸다.
보석보다 더 귀한 여고시절친구들과의 이 시간을 감사합니다.
1955년에 지어졌다니까 내 나이와 같은데
기둥도 없이 지어진 유리교회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실루엣 주긴다.
영옥이랑 나랑 찍은 사진은 정말 환상적이야.
전문가가 찍어서 역시 다른것 같지?
너무 고마운 옛사람~
팜스프링에서
맛있는 부페로 시작해서, 와인, 과일, 오징어, 땅콩등등…..
호텔예약, 밤새도록 함께 앉아놀수있는 장소도 마련해놓은
김춘자선배님의 철저한 배려.
그 말많은 여자들 (?? 죄송!!) 군소리못하게 딱부러지는 말씀!
“계획은 이래이래했는데, 사정이 이러이러되였으니, 이리이리 하겠소.
불평있는 사람 손드시요!”
선배님들, 후배님들, 우리 동기들
짹짹짹짹짹짹……. 하다가
찍소리한번 못하고 손가락하나 올라가는거 못봤지.
김춘자선배님, 수고많이 하셨어요.
밤새 카지노에서 노동하시고 벌어온돈으로
우리 아침까지사서 멕였는데,
감사하다는 인사 제대로 챙기고 오지않아 죄송합니다.
다음에 뵐때는 인사부터 챙길께요.
호텔로비에서 나를 헷갈리게 하는 칠화의 옛사람을 기다리고 있는중,
캬메라가 계속 터진다.
누구 카메라인지도 모르는채, 무조건 서라하면 서고
웃으라하면 웃고, 못난얼굴 이곳저곳 계속 박히기기 싫어,
선그라스로 얼굴을 가리니, 12회 규희가 따라다니며 계속 벗긴다.
규희야, 이글 읽었으면 좋은데…..
함께 앉아서 얘기좀 많이 했었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칠화가 나를 너무 산만하게 만들어서
나는 계속 까마귀고기 먹은사람모양, 잊기만 하고말야.
언제 우리 전화로 통화하자.
너무 반가왔어. 다음에 기회 또만들어 다시 만나자!!!
드디어 칠화의 옛사람이 왔다.
칠화, 명희, 해연, 영옥, 부영, 그리고 나 이렇게 타란다.
그리고 칠화마음을 설레게 하는 그와함께 6시간
우리는 그냥 둘러리…………………………….
너무 짧은 시간이였지????
칠화는 “사랑해선 안될사람…..” 이라는 노래를 계속 불러가면서.
지예쁜 사진 보라고 운전하는 사람 코앞에 들어대,
냄새나는 오징어 갖고와서 좋은냄새 나던 차, 왕창 망가치고
귤까서 멕이고, 간밤에 먹다남은 과자 싸와서 멕이고
칠화 호들갑에 혹시나 교통사고날까 우리는걱정투성……………..
ㅋㅋㅋㅋㅋ
다 농담이고…
칠화덕분에, 칠화의 옛사람 덕분에, 너무나 구경을 잘했어.
점쟎고, 다정하고, 그리고 우리의 농담에도 여유있게 잘 받아주고,
너무나 편안하게 좋은 시간을 보냈다.
돌아오는 길에는 영희가 우리를 초대해줘서
또 우리는 우르르 몰려가서 한바탕 소란을 치고,
갈비에, 돼지삼겹살에, 맥주에, 와인에, 이상한(?) 잡곡밥에,
정성스런 저녁상을 베풀어준 영희…. 고마워.
참, 영희동생, 우리들 접대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수고만 했는데…..
이럴때는 학교선배되는것도 좋더라. ㅋㅋ
고마워요. 후배님.
근데, 여기서 권칠화가 또 조용히 보낼수가 없지.
멋쟁이 영희남편님께 계속 형부라고 부르는거야.
그리고 멋쟁이남편님은 그 형부소리를 즐기시고…..
우리가 잘못들었겠지...........
했는데 결국에는 모두 쓰러지면서 웃고 말았다는거.
영희남편님, 너무 자상하시고, 친근감 있게 우리를 대해주심에
칠화는 형부소리가 저도 모르게 저절로 나왔나본데,
우리 모두 이해는 하지.
그래도, 어떻게 친구 남편님을 형부라고 부르니????
그…건…아…니…지 !!!
재치 있는 글 보면서 시름을 잊는다면 과장 같겠지요?
근데 정말 재미있어요.
친구들과의 멋진 시간을 상상하면서 대리만족하고 있답니다.
좋은 후배라 여겨 또 흔적 남기고 나갑니다.
10기 후배님들, 모두 설날 즐겁게 보내세요.
새해에 복도 많이 받으시구요.
사실 이번 신년파티를 마치고 많이 힘들고
맴도 아주 곤비한 중인데, 이 글을 읽고
한참을 혼자서 가게에서 커다랗게 소리내어 웃었네~~~
고마우이~~
정말 고마우이~~~
실컷 일 해 놓고, 허탕하고 허무해서
어젯밤엔 혼자 한참을 울었는데, 오늘 아침 은미가 내 눈물을 닦아주는군~~~
고마워~~
이젠, 동문회일은 모두 회장단에 맡기고, 난 좀 편안하고 자유롭고싶은 마음이야~~~`
이번에 먼 길 와서 피곤했을텐데, 깔깔 웃으면서 재미있게 지내줘서 고마워~~~
행복하기 바랄게!!
너무나 좋은시간 보내고 왔는데요~~~~
근데, 자주는 할짓이 못되나봐요.
체력이 딸려서요.
저, 병나서 회사도 하루는 조퇴, 이틀은 결근
월요일날 쫒겨날까봐 걱정이예요. ㅎㅎ
춘자선배님도 오랫만에 푹쉬여야 되겠죠???
우리 우선은 건강부터 챙깁시다............................
칠화, 너 ~~~
뭔 개 짖는 소리????
은미도 아퍼서 2틀이나 쉬고
너도 아펐으니 ... 큰일이다.
내년에는 남편들이 여기 오지못하게 하면 어떻하지???
영옥아 ~
나는 왜 네가 보고싶고 그리워하는걸까?
보고싶어 !!!!
그리고 해연아 고마웠어
내년에 다시보자 ~
우정의 종각에서 ~
팔로스버디스..
이 교회앞에서 이병헌과 송혜교가 열연한 "올인" 촬영한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