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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는 거 아니공~ 책으로 말야.
재밌는 책을 읽고 있어.
아직 다 읽지도 않았는데 빨리 알려 주고 싶어서.
연말에 방학 때 읽으려고 사 놓은 책 중에 세노 갓파의 <인도 스케치 여행>이라는 책이 있어.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그림이 재밌어서 샀어.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네.
인도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었는데 대부분 인도의 그 정신적인(?) 힘이랄까에 눌려서인지 너무나 명상적이고 세상 다 산 사람들처럼 써서 실은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도 많이 있었거든.
세노 갓파란 사람은 일본 사람인데,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독학으로 무대 미술가가 된 사람이래. 연극이나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무대를 설치하는데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인가 봐.
이 책을 내기 전에 유럽을 여행하면서 유럽 스케치 여행이란 책도 썼나 본데 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것 같더라. 확인해 봐야겠어.
이 책이 왜 재밌냐면, 우선 글이 아주 담백해.
마치 소년의 일기 같은 느낌이 들어.
호기심은 많은데 소심한 편이고, 자유롭고, 남의 말도 잘 듣고, 결국은 안 듣고, 그림을 잘 그리고, 솔직하고, 엉뚱하고, 겸손하고, 표현이 재미있어.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장면이나 사람을 묘사하는 게 이렇게 큰 울림을 주는 건지 몰랐어.
별로 많이 다르지 않은 호텔방의 묘사가 너무 많은 것은 맘에 안 들지만, 길이나 사원, 사람들의 모습, 인도 특유의 문화의 묘사는 보기에 아주 즐거워.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인도의 문화나 거리나 여러 모습이 아주 구체적으로 다가 오더구나. 많은 걸 아주 쉽게 알게 됐어.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여행은 이렇게 젊을 때 가야지, 기운 빠지면 어디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나....-
하면서 봤는데.
아주 즐거운 구절을 발견했어.
-오십을 훌쩍 넘은 나 같은 사람은 이런 건 그래도 조금은 조심해야지-
라는 구절이었어.
그래도 이 사람은 하나도 조심하지 않더라구.
기분이 좋더라구.
그리고 친구들이 생각나더라구.
야금야금 아껴가며 읽고 있단다.
*근데 이 책을 쓴 때가 1985년이네! 그럼 벌써 20년이 넘은 거네. 인도는
잘 변하지 않는 나라 아닌가? 웬지 그럴 것 같구나. 갔다 온 사람들이 보
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워낭 소리>라는 영화가 있어. 시간 되면 한번 보렴.
재밌는 책을 읽고 있어.
아직 다 읽지도 않았는데 빨리 알려 주고 싶어서.
연말에 방학 때 읽으려고 사 놓은 책 중에 세노 갓파의 <인도 스케치 여행>이라는 책이 있어.
이게 뭐지? 싶으면서도 그림이 재밌어서 샀어.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네.
인도에 대한 책은 몇 권 읽었는데 대부분 인도의 그 정신적인(?) 힘이랄까에 눌려서인지 너무나 명상적이고 세상 다 산 사람들처럼 써서 실은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도 많이 있었거든.
세노 갓파란 사람은 일본 사람인데, 그래픽 디자이너를 거쳐 독학으로 무대 미술가가 된 사람이래. 연극이나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무대를 설치하는데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인가 봐.
이 책을 내기 전에 유럽을 여행하면서 유럽 스케치 여행이란 책도 썼나 본데 아직 번역이 되지 않은 것 같더라. 확인해 봐야겠어.
이 책이 왜 재밌냐면, 우선 글이 아주 담백해.
마치 소년의 일기 같은 느낌이 들어.
호기심은 많은데 소심한 편이고, 자유롭고, 남의 말도 잘 듣고, 결국은 안 듣고, 그림을 잘 그리고, 솔직하고, 엉뚱하고, 겸손하고, 표현이 재미있어.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장면이나 사람을 묘사하는 게 이렇게 큰 울림을 주는 건지 몰랐어.
별로 많이 다르지 않은 호텔방의 묘사가 너무 많은 것은 맘에 안 들지만, 길이나 사원, 사람들의 모습, 인도 특유의 문화의 묘사는 보기에 아주 즐거워.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인도의 문화나 거리나 여러 모습이 아주 구체적으로 다가 오더구나. 많은 걸 아주 쉽게 알게 됐어.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여행은 이렇게 젊을 때 가야지, 기운 빠지면 어디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나....-
하면서 봤는데.
아주 즐거운 구절을 발견했어.
-오십을 훌쩍 넘은 나 같은 사람은 이런 건 그래도 조금은 조심해야지-
라는 구절이었어.
그래도 이 사람은 하나도 조심하지 않더라구.
기분이 좋더라구.
그리고 친구들이 생각나더라구.
야금야금 아껴가며 읽고 있단다.
*근데 이 책을 쓴 때가 1985년이네! 그럼 벌써 20년이 넘은 거네. 인도는
잘 변하지 않는 나라 아닌가? 웬지 그럴 것 같구나. 갔다 온 사람들이 보
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워낭 소리>라는 영화가 있어. 시간 되면 한번 보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 1위..............인도..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