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2003년 홈커밍을 시작으로
2009년 오늘까지 보고싶은 친구들과의 행복하고 즐거운 만남은 계속되고있다.
이번 LA여행길에서 만나고있는 친구들과 선,후배님들로 인하여
행복한 인생길 위에 서 있다.
그 중에 산디아고의 저자 조영희선배님을 만나뵙게 될 기회가 생겼다.
LA에 사신다는 말을 들었을때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옛사람처럼 언젠가는 언니를 만나뵙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수없이 나오셨지만 감히 만남의 자리에 참석치못하고
그리워만 하였던 산디아고를 쓰신 언니.
형부랑 셋이서 디즈니랜드 가는 날..
영자가 픽업해주어 디즈니랜드가는 차안에서
나는 언니에게 그동안 하고싶었던 말들을 쏟아내었다.
물론 묻지도 않았지만...
언니의 산디아고 재발행본을 겨우 작년에 유혜동에게 얻어서 단숨에 읽었다는 이야기로부터
우리교회 집사님이 출판사를 하는데 그 책을 출판해보고 싶다는 이야기.
언니는 그럴 마음도 없으실것 같고 그리고 브라질에 사시는 분이라면서
딱 거절을 했다는 이야기들을...
그리고 나는 언젠가는 꼭 그 야고보의 길을 가 볼것이고
그것이 내 인생의 목표라는 이야기.
잔잔한 미소의 그러나 활기넘치고 파워풀한 언니께서 입을 여신다.
이런 이야기 들을때면 보람이 느껴진다.
중년의 빈둥지증후군에서 홀로서기를 할수있는 마음의 등불이되어 주었다면 고맙다.
책은 발간하지 않겠다.
디즈니랜드로의 소풍 길에 나는 너무나 행복하였다.
언니와 같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푸근해보이시는 형부에게 괜시리..
언니가 정신적으로 우리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위치에 계신지 알고 계시느냐고..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 분이신줄 아시느냐고 일깨워(?)드리면서 투정을 부리기도 하였다.
저녁식사는 미식가인 형부께서 정하신 '양'을 잘하는 한식당에서 하게되었는데
(서울 강남의 오발탄이라는 식당이 '양'요리를 잘하는데 너무 비싸다는 말씀하시며)
너무 맛있었다. 식사중에 형부께서 한번 더 이 식당에 오자고 하셔서
그렇다면 제가 오늘 식사대접을 하게 해 주실것을 허락해 달라고 하였으나
깨끗이 거절하셔서 형부와의 재회는 없을것 같다.
그러나 언니랑은 17일 신년하례회때 즐거운 시간을 보낼것이고
팜 스프링에서 인일인들의 1박2일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나는 또 행복하다.
사진에도 조예가 깊으신 조영희 선배님~
형부랑 나는 수없이 찍혔다. 부부처럼.. (형부,언니 실례했습니다)
산디아고 다녀오던 길에 스페인에서 신옥이랑 멋찐 여행을 하셨던 형님.
그때 여행의 소중했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인생이 이만하면 살만하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제 마음판에 잘 새겨두었답니다.
형부와 해로하시는 언니의 인생에도 LA의 만개하는 지천의 꽃처럼
더욱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길 기도합니다.
사랑해요~~
즐거운 나날을 보내는 여인
그여인의 이름은 Seven Flower ~
첫번째
두 블란디 여자가 우룰라라 디즈니랜드를 가고 있었다.
빨간불에 걸려서 보니까
Disneyland left
라는 싸인이 보였다
그 싸인을 본 두 블란디 여자는
아무 미련도 없이 유턴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읍니다. ~ ㅋ
두번째
앞마당에서 정원사가 잔디를 깍고 있었다
갑자기 안에서 블란디 여자가 나와서 우체통을 열어보고 들어간다.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잔디를 깍고 있었다.
또 블란디 여자가 나와서 우체통을 열어보고 들어간다.
하더니..... 또 나와서 우체통을 열어본다.
그래서 할수없이 정원사가 물어보았다.
무슨일 있어요?
아 ~ 네...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자꾸만 메일이 왔다고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