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 게시판담당 : 최경옥, 정환복,설인실 - 11회 모임터 가기
송자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어제 저녁 혜경이와 불밝히고 있는 배들을 보며 새몬 요리를 맛있게 먹던 송자는 내일 일찍 1번도로를 타고 바닷가를 따라
LA 로 간다고 했다.
쭉쭉 뻗은 고속도로를 달려가지 않고 구불구불 구부러진 길을 따라 가며 17마일도 구경하고 빅서도 가보고 싶어했다.
요리조리 구부러진 길을 천천히 가다보면 새로 잎이 나고 새로 솟은 줄기에서 노랗게 핀 야생겨자 꽃도 보고 예쁘게 동화속
집 마냥 지은 집도 보며 절벽 위를 돌 때마다 창가에 보이는 파아란 바다를 보며 가겠다고 했다.
하얀 비치에도 가고 물개 물새도 보며 외로이 서있는 소나무도 보며 바다풍경을 만끽해 보겠다고 했다.
남편두고 디즈니랜드 공주같이 예쁜 목소리를 가진 딸 지나와 함께 온 송자는 말도 둥글둥글 성격도 둥글둥글 사는 것도
둥글둥글하다. 남편이 해주면 좋아라 하고 못본체 하면 팔 걷어부치고 내가 해치우기도 하며…
어느 시인이 말하길 부부는 긴 상을 맞들고 가는 인생이라 했던가? 남편이 긴 상을 높이 들면 같이 높이 들고 낮추면 같이
낮춰 수평을 맞춰가며 사는 것. 송자는 그렇게 누구에게나 잘 맞추며 살아간다.
덴버에서 온 송자는 고산 무공해 엄마라고 했다. 웃음에도 때하나 없이 밝게 웃고 마음껏 웃고 마음껏 소리내 버리는…
무공해 엄마 송자는 지금 어디서 파도소리를 듣고 있을까?
1월 15일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
너의 수고에 아낌없는 칭찬을 보낸다.
난 아직도 테이블 만들어 사진과 글 넣는 것, 이렇게 사진 조정하는 것도 모르는데 밝게 해주니 좋구나.
시간나는대로 하나하나 물어가며 차분히 배워가야겠다.
덴버에 사는 송자가 샌프란시스코에 딸과 운전하여 놀러 왔는데 미주 동문회 참석하려고 내려 갔단다.
난 그날 다른 일이 겹쳐서 못 가 섭섭했는데 송자얼굴을 보니 정말 반갑더라.
금문교와 버클리대학에도 가보고 저녁에 오클랜드의 "잭 런던 스퀘어" 란 곳에서 만나 바다가 보이는 멋진 식당에서
혜경이가 사주는 우아한 저녁만찬도 나누며 수다를 떨었단다.
참 좋은 시간이었어.
전영아, 내일이면 컴교실 공부가 끝나는구나.
정말 좋은 일 했다.
아름다운 곳에서 친구들 만나 아름다운 추억들을 나누었겠구나.
배경이 너무 멋있어서 친구들 얼굴이 안 보이는구나.
아무말이나 해도, 아무렇게나 웃어도 편안하니 우리 옛친구들이 최고지?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따뜻해서 송자가 더 더욱 행복했겠다.
영희야, 난 그날 미주 동문회에 못가게 되서 스테이크를 마음놓고 맛있게 먹었단다.
드레스 예쁘게 입으려고 우리 친구들 한달전부터 저녁을 굶을텐데..
맛있게 먹다가 송자가 가슴 다보이는 섹시한 드레스 입는데 배 나오면 안되는데 하고 걱정하니까
"엄마는 결혼한 사람이 뭐가 창피해?"
"그 자리엔 너희 아빠만 없지 다른 아저씨들이 많이 오신단말야."
" 지나야, 너희 엄마가 오십이 넘었지만 여자란다. 여자는 늙어 죽을때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거야."
근데 경수도 지금 뭐하고 있을까?
맛있어 보이지 않니?
염색하고 얼굴 맛사지 하며 준비하느라 바쁜가?
처음오는 박광희와 남가주 친구들 모두 신데렐라 공주의 모습 기대한다.
미국 친구들 사진 올라올 때가 되어가지?
내가 좋아하는 김경숙 후배의 이름이 반가와 들어왔다가
우리의 이웃 소중한 하영희 후배의 댓글도 있길레
그냥 나가길 뭐해서요.
경숙 후배의 글은 포근한 담요 같애요.
이번 글도 그러네요.
경제 상황으로 1-2월 출장을 동결시키는 바람에
작년에 잃어버린 휴가 몇일을 빼고도 남은게 있는데다
늦게라도 가능하다면서 1실 3인을 허락해준 두 벗들에게 감사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쿠루즈라는 걸 타 보았고,
연이어 미주 인일 동창회도 참석하였답니다.
혹 경숙 후배가 있을가 싶어 11회라고 쓴 테이블에 갔더니
홈피에서 익숙한 이름들이 반가왔어요.
어찌나 멋지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많은지 놀라왔어요.
우아한 드레스에 예쁜 화장을 한 모습들 .
이런 모임을 주관하는게 싶질 않은데
부군들까지 동원해서 큰 수고를 아끼질 않은 임원진들께 큰 박수를.
하여튼 미주 동창회에 참석하면서 느낀 점이 참 많았어요.
그리고 좋은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보람같았어요.
이 지면을 빌어 제게 사랑을 심어준 모든 11기에게 감사드립니다.
경숙아
지나와 나는 어제 일요일 덴버로 돌아왔단다
이주일간 어찌나 재미 있었던지 덴버로 돌아오기가 싫더라
샌프란시스코의 여행은 딸과 둘만의 추억이 될거야
1번을 따라 내려오며 오랬만에 수평선에 지는 태양을 바라보고
캄캄한 밤길을 내려오며
"지나야 너 혼자라면 이밤길을 가지 못했을꺼야 네가 옆에 있으니 할 수 있었지"
"엄마, 나도 엄마와 함께가 아니면 못해"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느꼈었단다
맘좋으신 신랑과 함께 달려와 함께 해준 시간 고마워
우리지나 말이
"엄마 그 아줌마와 아저씨는 형제같이 닮으셨네"하더라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지
영희야 잘 지내지?
언제가 만나 살아온이야기 나누자꾸나
안녕
해피 뉴 이어!!! 경숙이와 영희에게는 저번에 새해인사 했지?
송자야 거의 1년만이네. 여전히 밝게 잘 지내고 있구나. 사진 보니 좀 살이 오른 듯(?)
항상 명랑쾌활 소녀같은 네 모습 보기좋다.
미주 동문회 참석겸, 여행을 하였구나. 그것도 2 주씩이나. 또 딸과 함께 동무 삼아서....
정말 부럽네. 에그~ 에그~ 난 木메달이니......
근데, 네 딸 지나는 아빨 닮았나? 무지무지 통통(?)소녀 이네.
착하기도 하지. 엄마랑 동무해주며 같이 놀아주다니 증말 이뽀! 이뽀!!!!
홈피에서 봤겠지만,
나두 1월 한달은 컴 배우느라 인일여고로 2주간 인천을
분주히 오가며 아주 바쁘게, 또 아주 즐겁게 지냈어.
인천을 오며가며 잠깐잠깐 신포동거리, 주안역사거리, 나 잠깐 살던 문학사거리,
하인천역근처 두루두루 들러보며 그 옛날 깔깔거리며 놀던 30여년 전에 시간들이
마구 오버랩 되며, 새삼 세월의 빠름을 실감할 수 밖에.......
박정순의말에 의하면,
송자 네도 포함해서 인일X들은 참 극성스럽게도 잘 산다나?
자기는그런 에너지가 다 소진됐단다.
쯧~ 쯧~ 가엾운 여인... 그래도 그녀는 열심히 신앙생활하며 완존 조신과로 바꿔
바르게 살고 있어.
글구, 이번 주에는 은숙, 정원이 모두 만나는 신년모임을 가질 예정이야.
오랜만이라 너무 말이 많았지? 네 소식 반가웠다.
올 한해도 여전히 신나고 밝게 건강하게 지내렴......
그럼 또 보자! 안 ~~~~녕
정말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네요.
엘에이 모임에 선배님께서 오시는 것도 알고 참석해 선배님과 만날 생각에 속으로 기뻐했었어요.
며느리가 비행기표도 미장원도 준비해 준다고 했었구요.
이런 저런 일로 못가게 되어 얼마나 섭섭한지 몰라요.
저를 찾아 11기 테이블까지 오셨었군요. 정말 죄송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또 뵐 수 있을런지.....
이수인 선배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고 금방 선배님을 알 수 있었지요.
모두 선그래스를 쓰고 계셨지만. 여전하신 모습 반가웠습니다.
우리 11기 친구들과 사진도 찍으셨으면 좋았을텐데...
혹 4기 박정양 선배님과 인사하셨나요?
저의 좋은 믿음의 선배님 이시거든요.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믿음도 모두 예쁜...
다음 선배님 뵐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않을래요.
정말 함선배님께서 찾아오셔서 기뻐요. 감사합니다.
긴 여행과 너무나 재미있던 미주 모임 때문에 피곤 할텐데 답글을 올려주었구나.
지나와 함께한 평생에 잊지못할 여행은 귀한 시간 이었겠지.
친구 같은 예쁜 딸이 있는 송자가 참 부럽다.
언제인지 몰라도 한라산 높이와 같다는 덴버에 꼭 한번 찾아갈께.
송자도 보고 흰눈 덮힌 록키마운틴도 보러...
그런데 우리 친구들 미주 모임사진이 안올라와서 나도 전영도 우리모두 눈 빠지겠다.
이영란아, 너의 컴동영상 솜씨, 말솜씨, 글솜씨, 춤솜씨에 너무 놀랐다.
역시 공부 잘하던 모범학생은 뭐든지 척척 잘하나보다.
여러가지 모습 자주 보여주길 기다릴께.
이제 더욱 즐겁고 건강한 나날되길 바란다.
일요일 아침 제 호텔 방에서 박정양 선배님과 그 동기되시는 선배님과 여동생, 그리고 제 방 친구들이 함께 간단한 주일예배를 드렸어요.
전날 밤 선배님이 제 방을 찾아오셨어요.
주일인데 근처 교회 가느니 함께 동문들끼리 예배드리면 좋겠다 싶다고 하셨어요.
제겐 너무 소중한 예배였어요.
초기 크리스챤들도 그랬겠구나 싶구요.
신실한 선배 두분의 믿음에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devotion형태로 드렸기 때문에 설교는 아니고
이번 파티에서 제 심정의 변화무쌍한 느낌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을 반추하는 간증이랄까요.
언젠가 또 만나길 바래요.
그리고 동부로 오시면 꼭 만나요.
이곳에 친구 하영희도 있으니까요.
어제 강의 후 몸이 찌뿌듯해서
내일 강의를 위해 오늘은 종일 자고 얼어나니 경숙이 글이 올라왔네.
LA가는 송자의 상황을 경숙이 버전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네.
나무가 특이하고 인상적이야
사진이 어두워 너희들 모습이 안 보여 조금 밝게 해보았어, 괜찮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