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반 김명옥(이대 비서학과 진학)을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명옥이는 대학교때 같은 클럽의 맴버였는데 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로는 소식이 끊겨 30주년 홈커밍때 만든 주소록에도 올라가지 못했다.

올 새해 2009년이 되어서 2일날 이화대학에 신년하례식에 참석을 했다.
 (우리 학교가 이대 병설학교이기 때문에 이대 교직원 신년하례식에 교장, 교감이 참석하게 되어있다)
그자리에서 이대 대학원장을 하신 4회 이혜숙선배님을 뵈었는데
선배님 말씀이 인일여고 후배 교수가 2명 있으시다는 것이었다.
그중 한명이 비서학과(지금은 국제사무학과로 변경) 출신 김명옥이
지금은 정보통신처장(학장급)이 되어있다고 하셨고
또한명은 우순옥으로 미대 교수가 되어있었다.

그 자리에서 김명옥과는 인사를 나누었는데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나는 한눈에 알아봤는데, 섭섭 ^ ^)
1993년에 미국에서 돌아와서 그때부터 이대 교수로 있었는데
가깝게 연락하는 친구들이 모두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라
이쪽 우리 인일 13회 동기들이 얼마나 애뜻하게 지내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 이야기를 들으며 끊여졌던 필름을 잇듯이 가물가물한 추억을 떠올리곤 하더구나.

이번 10일 신년모임에 나오라고 했더니 미국서 공부하다 나온  딸과 약속이 있어
오지 못하겠다고 하기에 다음 모임이나 3반 모임에는 참석하면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너무 훌륭하게 인정받으며 이대 교수가 되어있는 동문의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3반 대표가 누구인지 모르겠는데
명옥이 HP가 017-352-8200이니까 한번 연락을 주면 아마 많이 반가워할 것같다.